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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어푸 (Ah puh)

어푸 (Ah puh) - 높아진 자존감 속에 넘치는 해학 소위 말하는 아이유 이용권을 가진 성덕이 있습니다. 아가수의 콘서트에도 자주 출몰하는 그들은 바로 '악동뮤지션' 이죠. 악뮤의 수현양은 콘서트 게스트에 나와서 같은 유애나의 입장으로 자신은 성덕이라고 하며 자신에게는 무려 '아이유 이용권'이라는 어마어마한 티켓이 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아가수의 팬으로서 정말 부러운 이용권이었어요. ㅠㅠ 악뮤가 원석의 모습이었던 [K-Pop Star] 에 출연 중이었을 때 아이유양은 직접 찾아가 그들을 응원하기도 했을 정도로 첫 만남부터 서로가 호감이 많았습니다. 이후로 김창완님과 함께 '힐링캠프'에 나갈 때도 악뮤가 함께 하였고 서로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며 품앗이도 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도 악뮤는 천재들이라고..

앨범/LILAC(2021) 2021.04.19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아이와 나의 바다

아이와 나의 바다 - 기나긴 자아 찾기의 끝 '아이와 나의 바다(이하 아나바다)'는 노래를 듣기 전부터 이미 '밤편지'의 작곡진이 만든 곡이라는 것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김제휘, 김희원 두 분 작곡가와 아가수의 시너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죠. 이번에도 아이유양에게 딱 맞는 노래를 들고 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미 아이유의 팔레트 등에서 김제휘 작곡가가 밝힌 것처럼 애초에 '아나바다'는 지은양의 20대 일대기 그 자체를 그린 곡입니다. 그래서 '아나바다'의 플레이 타임이 5:16 이라는 것도 다들 아실 겁니다. 긴 곡이니만큼 가사 분량도 상당합니다. 지은양의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기에 어찌 보면 긴 플레이 타임이 가사를 넣기에는 더 좋..

앨범/LILAC(2021) 2021.04.19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돌림노래 , 빈 컵

돌림노래 - '사랑이 잘' 그 4년 후 앨범 전체에 지난 20대 아이유의 모든 노래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하기에 이 '돌림노래'를 들으면서도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혁오님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 이죠. '사랑이 잘' 은 당시 '밤편지' 다음으로 선공개되며 실제 앨범인 4집 정규 [Palette]가 나오기 전까지 차트를 지켜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이 노래가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 헤어지기 바로 직전의 권태로운 모습을 당시 동갑내기 두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갔는데요. 서로 1절과 2절의 가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만들어 스물 다섯 여성과 남성의 시선이 서로 이렇게 다름을 재치 있게 풀어갔습니다. 대표적인 가사가 노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혁오의 파트인 '지갑 거기 두고 갔어'에 대한 해..

카테고리 없음 2021.04.1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봄 안녕 봄, Celebrity

봄 안녕 봄 - 소격동에서 이런 엔딩을 추억하며... '봄 안녕 봄'을 처음 들어봤을 때는 진짜 그 이질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분명 익숙한 우리 아가수의 목소리이고 감성인데 왠지 모르게 다른 노래들에 비해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그렇게 느껴졌네요. 나얼님이 곡을 주신 것까지는 잘 알겠는고 40대인 제게는 엄청 익숙한 느낌의 곡이라 더 그게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지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에서 나얼님의 데모를 듣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봄 안녕 봄' 데모는 그냥 나얼님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더군요. 지은양이 밝힌 대로 나얼님은 의뢰를 받고서 흔쾌히 곡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이건 말하자면 나얼님이 자신의 노래를 아가수에게 잘 소화해 보라고 선물한 거죠..

카테고리 없음 2021.04.11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에필로그

에필로그 - 스물셋, 팔레트, 에잇. 그리고 스물아홉 아이유가 보내는 유애나송 아가수의 20대 일대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이야기책 같은 이번 정규 5집 [LILAC]에서, 첫 번째 트랙인 '라일락'이 인트로이자 목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 에필로그는 책 말미에 나오는 Thanks to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아웃트로이면서 실제로는 유애나, 팬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모든 대중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는 내용이죠. '에필로그'를 가만히 듣다 보면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저처럼 아가수의 20대를 함께 겪으며 지내온 팬들이라면 더욱더 울컥하는 감정을 다스리기 힘드실 겁니다. 처음 리뷰를 쓸 때 '주마등'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에필로그'를 들을 때야말로 지난 ..

앨범/LILAC(2021) 2021.04.0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FLU, 코인

FLU - 아슬아슬 다가가 위태로운 Everest 앞서 '라일락'을 리뷰하면서 이번 앨범에 지은양의 지난 20대를 오마쥬 하는 성격이 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 'FLU'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떠오르는 게 없더군요. 결국 그냥 곡에서 들리는 있는 그대로를 리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아이유양이 IU TV에서 스포 한 대로 'FLU'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이 'Celebrity'에서 셀럽 아이유가 만났던 자신과 닮았던 또 다른 자신과 같은 복장이라는 것이 힌트라면 힌트일까요? 그 말 그대로라면 이 'FLU'는 중의적인 의미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 이지은이라는 개인의 경험을 풀어낸 곡이라고 봅니다. 'FLU'는 이번 앨범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였습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앨범/LILAC(2021) 2021.04.04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라일락

벚꽃잎이 날리는 봄과 함께 정규 5집 [LILAC]으로 아가수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2012년 'Real Fantasy' 이후로 단 한 해도 거른 적 없던 콘서트가 작년에는 없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공연도 없었죠. ㅜㅜ 그래도 우리가 심심해하지 말라고 틈틈이 활동해준 지은양 덕분에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규 5집은 작년을 예상했습니다. 아이유양도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작년 정도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말을 종종 했거든요. 아마 올해 봄에 나온 이유는 아가수가 설명해준 대로 앨범을 제작하면서 절반에 가까운 곡들을 덜어내고 프로듀싱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덕분에 스물아홉 살의 봄이라는 부재를 달고 [LILAC]이라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네요. 더 잘 되었다고 할까요? ^^ 다..

앨범/LILAC(2021) 2021.04.04

BYLAC, HYLAC 두 가지 컨셉에 대한 생각

아가수의 정규 5집 앨범이 나오는 3월이 되었습니다. 라일락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가 4월이라 혹여나 4월에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며 노심초사했는데, 아이유양이 직접 3월 발표를 알려주어서 기쁘기 그지없네요. 앨범 티저도 재미있는데요. 사실 영상으로 공개된 부분은 분석할 만한 단서 찾기도 찾기도 힘들어서 일단 접어두었습니다. 다만 이 5집이 두 가지의 컨셉으로 나온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네요. 그래서 BYLAC, HILAC 이 2개의 단어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BYLAC 을 살펴봐야겠죠? 처음에는 저 꽃색이 검은색으로 나와서 저 부분에 많은 의미를 두어봤습니다. 블랙 라일락이라... 그런데 블랙 라일락은 일단 존재하는 꽃이 아닙니다. 그리고 꽃의 색깔에 블랙이라는 컬러를 두고 언급하는 것..

앨범/LILAC(2021) 2021.03.02

내 손을 잡아 역주행을 보며 일렉기타유를 떠올려봅니다

요즘 아가수의 공식 첫 자작곡인 '내 손을 잡아'가 엄청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곡이 아이유양의 어떤 활동에 의해서 역주행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참 대단한데요. 일단 여러 기사들을 통해서 보면 유튜브에 올라온 재작년 콘서트 영상으로 인해 '내 손을 잡아' 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트리거는 '셀러브리티'가 당겨주긴 했지만요. ^^; 아이차트 4위, 멜론 24Hits 10위에 오르는 등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몇 년 전도 아니고 이렇게 10년 전 노래가 신곡 등으로 인해 다시 역주행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는 경우라서 더욱 대단한데요. 덕분에 요즘 저도 열심히 스밍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ㅎㅎ 듣다 보면 10년 전 노래인데도 요즘 아가수의 목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들려..

셀러브리티 - 이지금 세계관의 놀라운 통합

'Celebrity' 가 나온 이후 참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귀가 즐겁고 댄스가수 아가수의 폭풍 댄스를 보는 눈이 즐겁고... 셀럽첼린지를 보며 유애나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도 즐겁네요. 이렇게 워낙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Celebrity' 라서 그런지 뮤직비디오에 대한 해석도 참 많습니다. 대부분 와~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치밀한 분석들이라 모두 아이유학 박사 학위를 줘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 그 중에 한 유튜브 뮤비 해석 영상을 보는데 그 분은 아이유와 이지동이라는 분리된 캐릭터가 'Celebrity' 에서 마침내 하나가 되었다 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눈썹 아래 점을 보고 이지동이라고 하는 부분은.. 뭐 실제로 아이유 티비에서 나왔던 오리지널 이지동이 눈 바로 아래 점이라는 부분에서 ..

앨범/LILAC(2021)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