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7

브로커의 핵심은 인물의 서사

사실상 '브로커'의 흥행 기간이 거의 끝나가기 전 정말 감사하게도 '무대인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2주 차에도 인사를 다니느라 수고하신 출연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네요. 지난 주말 토요일에 2회 차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무대인사가 함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2년 반 만에 지은양을 실제로 보았네요. 어찌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는지... ㅠ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한 아쉬움과 여운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서 무대인사 중에 송강호님이 '브로커'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흥행했다고 하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천만을 얘기하곤 하는데... 고레에다 감독님이 흥행 감독님은 아니라 100만만 해도 엄청난 겁니다. 이전 작품은 국내에서 10만 대였거든요.. 처음..

영화/브로커 2022.06.20

[스포] 브로커를 보면서 떠올린 나의 아저씨...

모두가 다 보셨으리라고 생각되는 '브로커'를 어제 봤습니다. 대단한 감독님, 엄청난 배우들 덕분에 이미 개봉 전부터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죠. 저는 좀 늦게 본 편이라 이래 저래 들려오는 후일담에 기대감을 조금 내려놓고 보긴 했습니다. 뭐 영화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가요? 우리 아배우님이 중하죠. ㅎㅎ 영화를 전부 보고나서 느낀 점은 쉽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잔잔하다 싶을 정도의 흐름이지만 각 대사 대사마다 캐릭터들의 서사를 간파할 수 있게 해 놓았고 이리저리 복선을 깔아놔서 스토리 진행을 이해할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과연 명감독님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과연 제대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거나 이해하려고 하는 관객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저 ..

영화/브로커 2022.06.13

IU 추천 도서 : 오직 두 사람(김영하 作) 을 읽고...

예전에 지은양이 추천한 도서 '오직 두 사람' 을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구매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왜 빨리 읽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술술 읽혀지는 책이었네요. 대략 3시간 남짓 되는 시간 만에 독파할 정도로 몰입도 잘 되고 정말 오랜만에 책에 빠져들어 읽어버렸습니다. ㅎㅎ 이 책은 보시다시피 2017년에 5월에 발간되었습니다. 모두 일곱 개의 중단편들이 실려있구요. 2017년 독자들이 꼽은 올해의 소설입니다. '작가의 말' 에도 실려있지만 책에 실려있는 순서대로 각 이야기들이 쓰여진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 동안 발표된 것들을 모아 재구성해놓은 중단편집입니다. '아이를 찾습니다' 를 읽으면서 어? 이거 내가 아는 내용인데..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2015년 김유정 문학상을 받았던 ..

2018 홀가분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참이슬 라이브에 이어 어제 2018 홀가분 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수요일에 생일파티를 다녀와서 그런지 한 주 내내 지은양을 만난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어요. ^^; 언제나 아이유양을 가까이서 만나고 싶은 건 사실 팬이라면 다들 같은 마음이시겠습니다만... 점점 나이도 먹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아서 선착순은 이제 꿈도 못꾸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선착순으로 가는 오프는 포기하곤 하는데 이번에 아직까지 열정과 체력이 충만한(?) 동생들 덕분에 매우 가까이서 공연을 즐기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0^ 저는 대략 11시 조금 넘어서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상당한 줄이 길게 세워져 있더군요. 듣기로는 하루 전 아침부터 자리잡고 계신 분도 계시고 전날 밤에 이미 백..

2018 아이유 생일 파티 후기

집에 와서 씻으니 벌써 이런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잽싸게 온다고 왔는데도 지하철 내려서 버스 시간을 보니 이미 버스는 끊겼... ㅠㅠ 택시도 잘 안잡혀서 간신히 잡아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서울 사는 저도 이런데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정말 돌아가는 길 힘드시겠어요. 마눌님이 혹여라도 지방으로 가자고 한다고 해도 못갈 것 같아요. 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요즘 잘 쓰지도 않던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생일파티에 함께 하지 못한 지인 유애나분들이 "순순히 후기를 쓴다면 유혈사태만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ㄷㄷ한 협박(?) 하셨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러고보니 제가 어디 다녀와서 후기를 써본게 작년 겨울 이후로는 없던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 또 나름 느낀게 있어서 나눠보고자 합니다. ...까지가 ..

중학생 지안이에게서 벗어나게 된 지안이...(데이터 주의)

요즘 정말 글 쓰는게 힘드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잘 안듭니다. 여전히 지은양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은 많은데... 또 종종 이런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으면 잘 안써지네요. 진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팬심이 줄었나하면 또 그런 것도 아닌것 같은데... 암튼 요즘 그렇네요. ㅎㅎ 그런 와중에 어제 '나의 아저씨' 9회의 엔딩은 미치도록 가슴을 아리게 만들어서 이 헛헛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나였어도 죽여 내 가족 때리는 XX는 다 죽여!!" 라며 소리치는 박동훈의 외침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지안이의 표정 보면서... 그리고 점점 흐르는 눈물이 어느..

7주년 팬미팅 2015 IU AWARDS 후기(스크롤 주의)

쓰다보니 엄청 길어져서 중간에 멈추고 이렇게 스크롤 압박에 대한 경고를 먼저 드리게 되네요.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가 장문을 워낙 좋아하고 그렇게 밖에 못쓰는 몹쓸 지병이 있는터라 이번에도 역시나 어마어마한 장문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하고픈 말의 1/3 밖에 안쓴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도 분량이 어마어마하네요. 최대한 그곳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도록 후기를 쓰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정 읽기 힘드신 분들은 스크롤 휙~ 내리셔서 마지막 부분만 읽어보셔도 될꺼에요. ^^; 누가 그러던가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흐른다구요.... 작년 6주년 팬미팅이 정말 엊그제처럼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어느새 1년이 지나서 7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