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포엠 10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9

다들 어제 나온 [조각집] 잘 들으셨나요? 지금도 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데 이 소품집을 내어준 아가수에게 정말 감사하면서도 맘이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암튼 이제 코로나 때문에 아직까지 마지막 콘서트가 되고 있는 2019년으로 가보겠습니다~ 콘서트가 있기 전에 우리는 여름에 아이유양의 멋지고 아름다움을 맘껏 볼 수 있었죠. 바로 '호텔 델루나' 덕분이었습니다. 아마 유애나라면 다들 본방 사수했을 거예요. 커피차 서포트를 가서 장만월 사장님을 영접하기도 했는데 그 때 농담으로 팬클럽 회원수가 3만 명이 넘을 것 같다고 말한 게 정말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마 델루나의 영향으로 팬클럽에 가입한 신규 회원도 정말 많았을 거예요. 팬클럽이 늘어난다는 건 곧 콘서트 티켓팅이 더 헬 오브 더 헬이 된다는 것이었습..

Celebrity.. 이 지독한 순정의 사랑시

음원퀸의 귀환 정규 4집 [Palette] 이후 약 4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5집이라 아가수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에잇, 마음을 드려요, 아이랜드 같은 곡들도 있지만 그래도 앨범 속에 하나가득 담아올 아이유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죠. 그 기대감을 증명이라도 하듯 'Celebrity' 는 멜론에서 차트인 하자마자 무서운 상승세로 치솟아 오르더니 겨우 3시간 만인 9시 차트에서 1위로 올랐습니다. 멜론 개편 이후 최단시간 1위 등극 등 'Celebrity'는 각종 차트를 휩쓸며 올킬을 기록합니다. 종종 우스갯 소리로 아가수가 숨소리만 녹음해서 올려도 1위를 한다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만... 현재 대중들이 아이유라는 음원퀸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차트 성적이라고 볼..

앨범/LILAC(2021) 2021.01.28

IU 미니 5집 [Love poem] 이 가지는 의미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왠지 2020년이 다가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2020년은 SF 영화에서나 나오는 먼 미래의 세상 같았거든요. ㅎㅎㅎ [Love poem] 의 여섯곡을 모두 리뷰하고 한 숨 돌리려는데 자꾸 머리 속에 생각들이 맴돌아서 그냥 얼른 쓰고 후련하게 2019년을 보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을 한웅큼 들이키고 조금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서 써보려고 해요. [꽃갈피 둘] 이후 약 2년 만에 [Love poem]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꽃갈피 둘]이 리메이크 앨범임을 감안하면 순수 창작물로서는 2017년 4월에 발표된 정규 4집 [Palette] 이후 2년 반의 시간이 흐른 뒤네요. 이제까지 앨범 발매 기간 중 가장 길었습니다. 왜 이렇게 길어졌는가에 대해서는 ..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자장가, Love poem

5. 자장가 - 잊어도 돼. 괜찮아. '자장가' 는 늘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찡해지는 노래입니다. 이번 투어의 첫 공연이었던 광주콘서트에서 지은양은 '자장가' 에 대해 곡을 한참 전에 받았음에도 가사를 붙이는게 참 어려웠다라고 했어요. 아이유양의 첫 영화 데뷔작인 [페르소나] 의 '밤을 걷다' 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했지만 일단 가사를 보시면 쉽게 쓰지 못했다는 말이 이해가 갈 수 있을 정도로 슬픕니다. '밤을 걷다' 는 개인적으로 [페르소나] 에서 가장 취향에 맞는 파트였습니다. 이런 설정을 처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꿈에 찾아온 죽은 자가 보여주는 모습은 신선했어요. '밤을 걷다' 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은 이 영화를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죽음이라는 것 뒤에 무엇이..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시간의 바깥

4. 시간의 바깥- 이지금 유니버스 '시간의 바깥'은 다른 리뷰에서도 종종 언급하듯이 [Love poem] 의 전체적인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곡입니다. 다른 곡들이 현실적인 사랑을 노래한다면 '시간의 바깥' 은 표면적으로나 이면적으로나 비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2011년 [Last Fantasy] 의 '너랑 나' 에서 무려 8년 만에 그 시간을 이어주었기에 인천 콘서트에서 최초로 그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반응 또한 매우 뜨거웠습니다. '너랑 나' 라는 노래가 팬들에게 가져다주는 의미가 엄청나잖아요. 콘서트에서 "아이유 참 좋다~" 를 외칠 때마다 지은양과 팬들 다같이 느끼는 고양감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지은양이 '시간의 바깥' 가사를 쓰면서 엄청 고생했다고 말했듯이 정말 가사 한..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unlucky

[Love poem] 이 발표된 지 딱 한달이 지났습니다. 차트에서는 여전히 '블루밍' 이 사랑받고 있죠. (요즘 차트는 정말 할말하않...) 아가수의 노래를 언제나 듣고 있지만 점점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리뷰를 한다는 것이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마치 미술에 미자도 모르는 제가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마주하고 있는 ... 40년을 훌쩍 넘게 살아왔지만 마치 부모님 손을 잡고 미술관에 들어선 아이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점점 아가수의 세계가 깊고 풍부해져서 표현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ㅎㅎ [Love poem] 은 2015년 [Palette] 이후 약 1년 반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물론 [Palette]는 정규 앨범이었고 [Love poem] 은 그에 비하면 훨씬 볼륨이 작은 미니 앨범이죠. 원래라면 작..

완벽했던 2019 러브포엠 서울 콘서트

러브포엠 투어의 국내 공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지난 토, 일요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국내 투어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저도 이번 투어 중 부산 공연만 빼고 모두 다 관람을 하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공연까지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왔는데... 아쉬움과 허전함보다 시리고 아린 마음이 더 많네요. 어제 공연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일단 그 얘기는 차후에 하기로 하고, 공연 얘기를 해보자면요. 저도 생전 처음 보는 360도 무대라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토요일은 플로어에서 관람을 했고 일요일에는 2층에서 관람을 하였는데요. 각자 장단점이 매우 뚜렷했습니다. 우선 이 360도 라는 무대 구성 덕분에 어떤 자리에 있어도 상당히 가깝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플로어..

블루밍 숨겨진 응원법!

오늘 드디어 국내 마지막 무대인 서울 콘서트가 있습니다~~ 신곡이 셋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인게 확실해 보여서 더 흥분되고 기대가 크네요. 게다가 우리 아이유양이 친절하게도 블루밍 응원법을 올려줬잖아요.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계시죠? ^^; 난이도가 조금 높다, 들어가는 박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등등 여기저거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일단 곡이 완전히 숙지된 상태에서 리듬을 타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목에서와 같이 오늘 블루밍 응원법을 외칠 우리가 가진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으니... 그건 바로~~~ ㅋㅋㅋ 사진 보고 알아보셨죠? 바로 '달라지는 내' 이후에 지은양이 투정부린 "구경났어?" 입니다. ㅎㅎㅎ 아마 분명 이걸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을꺼에요. 이 "구경..

시간의 바깥이 반갑고 고마운 이유

아가수에게나 우리 유애나에게나 모두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러브 포엠. 모두 즐겁게 듣고 계시죠? 역시 우리 아이유양은 그 오랜 기다림이 충분히 납득될 만한 노래들을 잔뜩 담아서 내놓았습니다. 아직 모든 노래들을 세세하게 다 기억할 정도로 들어보진 못했지만 우선은 어제 정오에 뮤비로 선공개되었던 '시간의 바깥' 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고 싶네요. '시간의 바깥' 을 들으면서 다들 여러가지 감상이 있으실 겁니다. 정규 2집 'Last Fantasy' 가 2011년 겨울에 나왔으니까 딱 8년만에 수록곡 '너랑나' 의 후속곡으로 찾아온거죠. 오랜 팬들은 이렇게 오랜 옛 추억을 다시 이어주어서 고맙겠고 근래에 팬이 된 분들은 요즘에 보기 드문 판타지스러운 노래가 새롭고 신기하고 그렇겠네요. 당시에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