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갈피 10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7

2017 Palette -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난 2017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4월에 정규 4집 [Palette]가 나왔으며, 10월에는 [꽃갈피2]가 우리에게 찾아왔죠. [CHAT-SHIRE] 때와는 다르게 [Palette] 출시와 함께 음방 활동도 해주어서 저에게는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물다섯이 되던 지은양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효리네 민박' 출연이 있었구요. 음악에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한결 편안해진 아가수를 느낄 수 있던 해였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2017년에는 아이유양의 대외 활동이 꽤 많았습니다. 그렇다는 건 팬으로서는 좀 더 자주 아가수를 만날 수 있었다는 뜻이라 다시 되돌아보니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Modern Tim..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4

처음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매 콘서트마다의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쓰는 게 꽤 재미나네요? ㅎㅎ 그래서 차분하게 한 해 한 해 매 공연마다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2014년 봄에 상큼하게 찾아왔었던 소극장 콘서트에 대한 추억을 나누어 보려고 해요~ 2014 딱 한 발짝... 그만큼만 더 소극장 콘서트 - 드라마, 꿈빛 파티시엘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2013년 겨울에 정규 3집 [Modern Times]의 리패키지 앨범이 나오면서 '금요일의 만나요'가 훈훈한 연말을 만들어주더니, 연이은 봄에 하이포와 함께한 본격 아가수 벚꽃 연금송 '봄, 사랑, 벚꽃 말고'로 상큼함을 뽐내었죠. 그리고 소지은이라는 별명답게 연달아 자신의 생일에 맞추어 리메이크 앨범 [꽃갈..

'꽃갈피' 원곡 이야기 - 꿍따리샤바라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그나마 사무실에 있을 때는 그래도 잘 모르겠는데 잠시 바깥에 나오기만 하면 무덥고 습한 날씨에 얼른 다시 건물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싶어집니다. 이 무더위의 절정 8월에 우리 아가수가 콘서트를 하죠...ㅎㅎㅎ 어제 다들 티켓팅 잘 하셨나요? 바이브 팬분들도 엄청나다고 들어서 사실 조금 긴장하고 티켓팅을 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해서 좀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지은양 단콘에 비하면 뭐 그럭저럭이었던것 같아요. 표 못구하신 분들도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 취소표 구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드디어 '꽃갈피'의 마지막 트랙인 '꿍따리샤바라' 입니다. 96년에 나온 클론 1집 'Are You Ready?' 의 타이틀이죠. '꽃갈피'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곡이..

'꽃갈피' 원곡 이야기 - 여름밤의 꿈

오늘은 콘서트 티켓팅이 있는 날입니다. 소극장 콘서트가 끝난지 이제 고작 한달 정도 되었는데 또다시 티켓팅이 ... 아가수가 우리 지갑을 말려버리려고 작정했나봐요. ^^; 바이브 팬분들 어마무시하다는데 다들 티켓팅 전쟁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꽃갈피' 여섯번째 트랙인 '여름밤의 꿈' 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여름밤의 꿈'은 다들 아시다시피 작고하신 김현식님의 노래입니다. 1988년 김현식 4집에 수록된 곡이지요. 작사, 작곡은 지은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윤상님입니다. 이 곡은 윤상님이 고등학교 때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윤상님은 신촌부르스 공연을 따라다니며 일을 돕고 있었는데 김현식님이 데모를 듣고 내가 불러도 되겠냐고 하였답니다. 이것이 윤상님의 작곡가 ..

'꽃갈피' 원곡이야기 - 너의 의미

오늘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무대에 아가수와 김창완님이 함께 하셨죠. 특별한 그 분이 함께 한다는 소식에 아마도 김창완님일 것이다라고 확신했지만 워낙 그런 무대에 나오시지 않는 분이라서 설마?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늘 기대한 것은 금만나의 첫 지상파 공개와 너의 의미 듀엣이었는데 모두 이루어졌네요. ^^; 아주 오랜만의 공방이라서 왠지 더 설레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의 다섯번째 트랙, '너의 의미'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너의 의미'는 1984년에 발표된 산울림 10집 '너의 의미'에 실린 곡입니다. 타이틀곡은 '춤추는 밤' 이라는 곡으로 들어보시면 아마도 지금 감성으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느낌이 있을 겁니다. ㅎㅎ 암튼 '너의 의미'는 이 산울..

'꽃갈피' 원곡이야기 - 사랑이 지나가면

'꽃갈피' 네번째 트랙인 '사랑이 지나가면' 이야기를 할 시간이네요. ^^; '사랑이 지나가면'은 이문세님이 87년에도 발표한 4집 '사랑이 지나가면'의 수록곡입니다. 고인이 되신 이영훈님의 곡이지요. 이런 저런 사연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굳이 인간적인 판단으로 좋은 곡을 노래한 분까지 폄하하고 싶지는 않으니 그 부분은 패스 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 난 아직 모르잖아요, 빗속에서, 휘파람, 소녀,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 가을이 오면, 깊은밤을 날아서, 굿바이, 그녀의 웃음소리뿐,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시를 위한 시,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이문세님의 히트곡 거의 대부분을 만든 분이 이영훈님이지요. 3집의 '난 아직 모르잖..

'꽃갈피' 원곡이야기 -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요즘 월드컵 덕분에 늘 잠이 부족하네요. 정신이 오락가락 하면서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세번째 트랙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원곡을 부른 가수인 김완선님(완선 누님~~~1969년 5월 16일 생으로 아가수와 생일이 같습니다. ^^)이 편곡된 아가수의 곡을 보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곡이 잘 나왔다고 좋아하셨다죠. 원곡 자체도 당시에는 조금 틀을 깨는 느낌의 곡이었지만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 실린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는 그 원곡의 틀을 완전히 재해석하는 수준까지 틀을 변경해 버렸습니다. 암튼 원곡 가수가 좋다고 하였으니 기존 원곡에 대한 예의는 잘 지킨거죠. ^^; 아...아직도 콘서트에서 토끼춤을 추던 아가수가 생각나네요. 콘서트에서 한 토..

'꽃갈피' 원곡 이야기 - 꽃

'꽃갈피'의 두번째 트랙인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꽃'은 1991년 3월에 발매된 김광석님의 '김광석 2nd'에 실린 노래죠. 이 앨범에는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날들'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죠. 김광석님에 대해서는 예전 '아이유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티스트' 라는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관련 링크 - 아이유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아티스트#4 - 김광석 얼마 전에 열렸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 에서 아가수가 바로 이 노래 '꽃' 을 불렀습니다. 이미 전에도 이 추모 콘서트에 참가하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라는 노래를 불렀었죠. 이미 '꽃갈피'에 이 '꽃'이 실리는 것이 정해져 있었을 테니 어찌보면 지은양의 추모 콘서트 참가는 당연했는지도 모르..

'꽃갈피' 원곡 이야기 - 나의 옛날 이야기

아가수의 첫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가 나온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네요. 기대 이상으로 사랑을 받고있고 또한 이 앨범으로 그 동안 탈아이돌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던 분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죠. 차트를 보니 '너의 의미'가 여전히 10위 안에서 선전하고 있더군요. 특별히 눈에 보이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참 고무적인 모습입니다. 노래를 감상하는 방법은 단순하게 그냥 들어보는 것부터 해서 배경 지식, 시각적 자극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미 '꽃갈피'의 곡들은 많이 들으셨을테고.... 아가수의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나서 '미운 오리' 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 마치 지은양의 이야기인양 감정 이입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노래를 들을 때 각자가 갖고 있는 사연, 상황,..

이번 콘서트는 아이유가 준비한 커다란 선물 상자

2014년 6월 1일 오후 6시에 시작된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아이유양의 소극장 콘서트 '꽃갈피'가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전 회사 일정 때문에 표를 네 장이나 구하고도 한 번 밖에 못가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그 한 번만으로도 이번 콘서트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치만... 1층 앞 좋은 자리였던 29일에 못간건 정말 두고두고 아쉽네요. 전에 글로도 그냥 묻혀버리기엔 아깝다고 했던 '예쁘다송'에, 늘 아가수 노래 중에 힐링송으로 손에 꼽는 'Feel So Good'까지.. ㅜ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쨌거나 8일 동안 우리를 행복에 빠지게 했던 소극장 콘서트 '꽃갈피'는 끝이 났습니다. 벌써 재작년이군요. 아가수의 앵콜 콘서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