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18

아이유 서사의 관점에서 보는 골든아워 콘서트 후기

콘서트가 끝났습니다. 무려 3년을 기다렸던 그 콘서트가... 끝이 났는데 제 마음속에서는 아직도 끝이 안 났네요? 다들 그러시죠? ^^; 콘서트 후유증 그까짓 거... 이제 어느 정도 면역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3년 동안 약해졌나 봐요. 이 여운이 가시질 않는군요. 아직도 너무나 예뻤던 무대 위 지은양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월급 루팡이 되어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네요. 이거 다 쓰면 어떻게 좀 가라앉으려나... 콘서트가 있기 전에 올렸던 글에서처럼 역시나 무쟈게 더웠습니다. 제가 그랬잖아요. 엄청나게 더울 거라고요 ㅎㅎ 딱 10년 전에도 그랬는데 지은양이 그새 까먹었는지 선선할 거라고.. ^^ 결국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아가수는 공연 말미에 가디건 입고 오시라고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

3년 만에 찾아온 아이유 콘서트의 가치

2012년 6월 2일 토요일. 아이유의 첫 단독 콘서트가 시작된 날입니다. 저의 생애 첫 콘서트였고 그 길로 바로 유애나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덕질이 시작되었죠. ^^ 그렇게 아가수는 본인의 스무 살이 되는 해에 첫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를 시작하였고 이후로 매년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매년 지은양의 공연과 함께 해왔구요. 2012 Real Fantasy 2013 Modern Times 2014 딱 한발짝...그 만큼만 더 2015 CHAT-SHIRE 2016 스물네 걸음 : 하나 둘 셋 넷 2017 팔레트 2018 이 지금 dlwlrma 2019 Love, Poem & 2022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 이듬해에 정규 3집과 함께 'Modern Times' 콘서트를..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9

다들 어제 나온 [조각집] 잘 들으셨나요? 지금도 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데 이 소품집을 내어준 아가수에게 정말 감사하면서도 맘이 조금 쓸쓸하기도 합니다. 암튼 이제 코로나 때문에 아직까지 마지막 콘서트가 되고 있는 2019년으로 가보겠습니다~ 콘서트가 있기 전에 우리는 여름에 아이유양의 멋지고 아름다움을 맘껏 볼 수 있었죠. 바로 '호텔 델루나' 덕분이었습니다. 아마 유애나라면 다들 본방 사수했을 거예요. 커피차 서포트를 가서 장만월 사장님을 영접하기도 했는데 그 때 농담으로 팬클럽 회원수가 3만 명이 넘을 것 같다고 말한 게 정말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마 델루나의 영향으로 팬클럽에 가입한 신규 회원도 정말 많았을 거예요. 팬클럽이 늘어난다는 건 곧 콘서트 티켓팅이 더 헬 오브 더 헬이 된다는 것이었습..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8

어느새 2012년부터 시작한 글이 아가수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던 2018년까지 왔네요. 특히나 2018년 공연은 재미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쓰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 후기 때 이미 넘칠 만큼 다 써서... ㅎㅎ 적당히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보려고 해요. ^^ 팬지오디 외길인생 아이유 10주년 기념 'dlwlrma' 콘서트의 서울 토요일 공연의 게스트가 바로 지오디였습니다. 그날 공연에 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은양 방방 뛰고 아주 난리였죠. 스스로 팬지오디 외길인생이라고 늘 이야기하던 아가수였던 터라 자신의 아이돌과 같은 무대에 선 다는 게 엄청 흥분되었나 봅니다. 진짜 우리가 그렇게 감동시켜서 울리려고 해도 안 울더니만 지오디 오빠들 앞에서는 폭풍 눈물을.. ㅋㅋㅋ 조금..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7

2017 Palette -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난 2017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4월에 정규 4집 [Palette]가 나왔으며, 10월에는 [꽃갈피2]가 우리에게 찾아왔죠. [CHAT-SHIRE] 때와는 다르게 [Palette] 출시와 함께 음방 활동도 해주어서 저에게는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물다섯이 되던 지은양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효리네 민박' 출연이 있었구요. 음악에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한결 편안해진 아가수를 느낄 수 있던 해였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2017년에는 아이유양의 대외 활동이 꽤 많았습니다. 그렇다는 건 팬으로서는 좀 더 자주 아가수를 만날 수 있었다는 뜻이라 다시 되돌아보니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네요. [Modern Tim..

블루밍 숨겨진 응원법!

오늘 드디어 국내 마지막 무대인 서울 콘서트가 있습니다~~ 신곡이 셋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인게 확실해 보여서 더 흥분되고 기대가 크네요. 게다가 우리 아이유양이 친절하게도 블루밍 응원법을 올려줬잖아요.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계시죠? ^^; 난이도가 조금 높다, 들어가는 박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등등 여기저거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일단 곡이 완전히 숙지된 상태에서 리듬을 타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목에서와 같이 오늘 블루밍 응원법을 외칠 우리가 가진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으니... 그건 바로~~~ ㅋㅋㅋ 사진 보고 알아보셨죠? 바로 '달라지는 내' 이후에 지은양이 투정부린 "구경났어?" 입니다. ㅎㅎㅎ 아마 분명 이걸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을꺼에요. 이 "구경..

이번 콘서트를 기다리며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제, 그 아픈 손가락

사실 작년 콘서트를 다녀온 후기에 적고 싶었던 내용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작년 연말은 몸도 마음도 심각하게 힘들었던터라 처음으로 콘서트를 다녀오고서도 후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말은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 아이유편이라고 말하는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에 좀 늦었지만 글을 써보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아가수의 콘서트가 있습니다. 이제는 의례껏 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이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꺼에요. 작년 콘서트에서 지은양이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의 허무함을 이야기하고 그 허무함이 있음에도 공연하는 시간 동안 자신을 보러온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시간의 소중함, 치열하게 흘린 땀방울의 의미들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콘서트를 하게..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어제 아가수님의 국내 콘서트에 한정한 셋리스트를 정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고맙게도 능력자분들이 속속 나타나셔서 덕분에 어렵지 않게 큰 구멍 없이 셋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네요. 사실 셋 리스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ㅎㅎ 그럼 재미난 얘기 하나 할까요? ^^; 위 이미지가 정리된 셋 리스트입니다. 2012년 아이유님 커리어 첫 단독 콘서트였던 'Real Fantasy'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작년에 있었던 '스물네걸음 : 하나둘셋넷' 콘서트까지 총 7개 콘서트의 셋 리스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가급적 지방콘서트까지 빠지지 않고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어떤 분들에게는 이 셋 리스트만으로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유 콘서트 애니메이션 OST 코너의 히스토리

콘서트가 어느새 2주전입니다. 아직도 아련아련한데 말이죠. 올해의 마지막은 아이유양에 대한 이런 저런 정리를 하며 끝내보려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아가수의 팬으로 있어 온 분들은 아마 다 알고 계시는 이야기이겠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새로운 팬분들도 많이 계실거라고 보고 한 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스물 네 걸음 콘서트에서 아가수는 '슬램덩크(1993)', '두치와 뿌꾸(1996)', '달빛천사(2002)' 를 불렀죠. 음... 일단 뭐... 지은양이 93년생입니다만... 슬램덩크를 아는군요.. ㅎㅎ 워낙 유명한 만화니까 그렇다 치고 두치와 뿌꾸는 아이유양이 한참 감수성 터질(?) 때인 무려 일곱짤 때 방영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좀 나이 드신 분들은 '큐라큐라' 라는 만화를..

이번 2016 IU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 - 아이유 연대기 1부

아... 어느새 이제 열흘 정도면 콘서트군요~ 많은 분들이 설마 이렇게 올해는 콘서트 없이 지나가는건가?? 하면서도 팬미팅에서 아이유양이 곧 다시 만날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는 초강력 떡밥을 날렸기에..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콘서트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괜시리 믿음이 약해졌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냥 믿으십시오~~ 아이유는 종교입니다. 아이유 믿고 천국 가세요~~ ^^; 작년 챗셔 콘서트의 앵콜 공연까지 끝나고 나서 이 정도면 이제 아가수도 딱히 새 앨범 없이도 충분히 셋 리스트를 만들어서 여러가지 테마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비쳤었는데요. 음... 그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