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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3

첫 번째 글을 쓰고 나니 두 번째 글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확 다가옵니다. 확실히 첫걸음이 힘들지 시작하고 나면 금방인 것 같아요. ^^; 2013 Modern Times - 콘서트 문화 만들기 아가수는 2013년 정규 3집 [Modern Times] 를 출시하며 연이어 동명의 콘서트 'Modern Times'를 발표하게 됩니다. 당시 지은양은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정말 많은 방송활동을 하였는데 그때는 저도 정말 마음먹고 공방을 가봐야겠다 싶어서 엄청 응원하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공방 다녀보신 직장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가수 스케쥴을 따라간다는 게 참 힘들죠. 휴가도 내고 아파도 보고... 주말 출근까지(사실 공방..)!! ㅎㅎ 갖은 노력으로 열심히 아이유양의 무대 앞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

콘서트 문화 만들기를 정리해봅니다.

이상하리만치 포근한 늦은 밤입니다. 사실 서울 콘서트를 다녀오고나서 바로 쓰고 싶었지만 아직 부산 공연도 남아있는데 그러는건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서 기다렸네요. 이제 콘서트도 다 끝이났고 그 동안 생각해오던 것들을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늦은 밤에 적어봅니다. 사실 적어놓지 않아서 이거 근사한 생각이다~~ 라고 했던걸 이미 까먹어버렸네요. ㅎㅎ 1. 문화에 대한 고찰 '콘서트 문화 만들기'... 참 뭔가 거창한 말이죠. 문화라는 것이 만들어지는데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시작~!" 한다고 바로 문화가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니죠. 오랜 시간 쌓이고 쌓여서 누구나 공감하고 누구나 이해하는 뭐 그런 것이 문화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작년부터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아이유양의 콘서트가 시작이 되..

아이유의 20대와 함께한 콘서트의 추억 2012

어느새 2021년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 공연을 즐기느라 정신없을 시기인데... 코로나는 우리에게서 이 즐거움을 빼앗아갔네요. 더군다나 올해는 우리 아가수의 20대 마지막 해인데... ㅠㅠ 항상 매년 있어왔던 콘서트였는데 그 소중함을 더욱 절절히 느끼게 되는 오늘입니다. 그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지은양의 스무 살부터 쭉 함께 해왔던 콘서트에서의 추억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런저런 일들을 떠올려보니 참 행복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럼 추억 속으로~ 2012 Real Fantasy - 인생 첫 콘서트 저는 2011년 11월 말에 발표된 정규 2집 [Last Fantasy] 때문에 생긴 호기심으로 입덕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질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던 시절이라 당시 ..

스트로베리 문 - 문학의 가치를 아는 아이유의 소중함

다들 자정에 발표된 아가수의 신곡 'strawberry moon' 들어보셨죠? 유난히 지난밤에 졸음이 쏟아져서 자정까지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새 자정이 조금 지났더군요. 허겁지겁 다운 받아서 들어본 'strawberry moon'은 '그래.. 이게 아이유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곡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아이유양의 자작곡 중 달달한 사랑 노래는 '금요일에 만나요'가 유일하다시피 했습니다. '드라마' 또한 달달함을 노래하였지만 슬픔으로 반전되는 노래였죠. '푸르던' 또한 사랑 노래라고 볼 수 있지만 달달함보다는 서정적인 포근한 정서가 강한 노래였습니다. 지은양 스스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만들 수 있는 곡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하였죠. 지금은 '드라마' 같은 노래를 만들려고 해도 쉽지 않다구요. 그..

아이유를 빵 터지게 했던 2012 차카게 살자(아이유 게스트) 콘서트 리마인드(움짤주의)

나애유애나 이벤트 많이 참여하셨나요? 저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쿨럭...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이벤트에 쉽게 참여를 못하겠더군요. 인스타도 사실 눈팅용으로만 써서... ㅜㅜ 이렇게 아가수의 13주년을 맞이하고 어느덧 지은양의 20대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에 제가 겪었던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을 덕질의 순간은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 보니 2012년 10월 6일에 있었던 '차카게살자' 공연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떠올랐다고 하기에는 워낙 자주 그때의 영상을 보고 있어서... ㅎㅎ 아무튼 제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 당시에는 텍스트로만 남겼던 소감을 움짤들을 동원하여 좀 더 상세하게 되살려 보고 싶어 졌습니다. 2012년은 유애나들에게는 기념비적인 해..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어푸 (Ah puh)

어푸 (Ah puh) - 높아진 자존감 속에 넘치는 해학 소위 말하는 아이유 이용권을 가진 성덕이 있습니다. 아가수의 콘서트에도 자주 출몰하는 그들은 바로 '악동뮤지션' 이죠. 악뮤의 수현양은 콘서트 게스트에 나와서 같은 유애나의 입장으로 자신은 성덕이라고 하며 자신에게는 무려 '아이유 이용권'이라는 어마어마한 티켓이 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아가수의 팬으로서 정말 부러운 이용권이었어요. ㅠㅠ 악뮤가 원석의 모습이었던 [K-Pop Star] 에 출연 중이었을 때 아이유양은 직접 찾아가 그들을 응원하기도 했을 정도로 첫 만남부터 서로가 호감이 많았습니다. 이후로 김창완님과 함께 '힐링캠프'에 나갈 때도 악뮤가 함께 하였고 서로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며 품앗이도 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도 악뮤는 천재들이라고..

앨범/LILAC(2021) 2021.04.19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아이와 나의 바다

아이와 나의 바다 - 기나긴 자아 찾기의 끝 '아이와 나의 바다(이하 아나바다)'는 노래를 듣기 전부터 이미 '밤편지'의 작곡진이 만든 곡이라는 것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김제휘, 김희원 두 분 작곡가와 아가수의 시너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죠. 이번에도 아이유양에게 딱 맞는 노래를 들고 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미 아이유의 팔레트 등에서 김제휘 작곡가가 밝힌 것처럼 애초에 '아나바다'는 지은양의 20대 일대기 그 자체를 그린 곡입니다. 그래서 '아나바다'의 플레이 타임이 5:16 이라는 것도 다들 아실 겁니다. 긴 곡이니만큼 가사 분량도 상당합니다. 지은양의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기에 어찌 보면 긴 플레이 타임이 가사를 넣기에는 더 좋..

앨범/LILAC(2021) 2021.04.19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돌림노래 , 빈 컵

돌림노래 - '사랑이 잘' 그 4년 후 앨범 전체에 지난 20대 아이유의 모든 노래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하기에 이 '돌림노래'를 들으면서도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혁오님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 이죠. '사랑이 잘' 은 당시 '밤편지' 다음으로 선공개되며 실제 앨범인 4집 정규 [Palette]가 나오기 전까지 차트를 지켜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이 노래가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 헤어지기 바로 직전의 권태로운 모습을 당시 동갑내기 두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갔는데요. 서로 1절과 2절의 가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만들어 스물 다섯 여성과 남성의 시선이 서로 이렇게 다름을 재치 있게 풀어갔습니다. 대표적인 가사가 노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혁오의 파트인 '지갑 거기 두고 갔어'에 대한 해..

카테고리 없음 2021.04.1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봄 안녕 봄, Celebrity

봄 안녕 봄 - 소격동에서 이런 엔딩을 추억하며... '봄 안녕 봄'을 처음 들어봤을 때는 진짜 그 이질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분명 익숙한 우리 아가수의 목소리이고 감성인데 왠지 모르게 다른 노래들에 비해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그렇게 느껴졌네요. 나얼님이 곡을 주신 것까지는 잘 알겠는고 40대인 제게는 엄청 익숙한 느낌의 곡이라 더 그게 잘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지난 '유희열의 스케치북' 에서 나얼님의 데모를 듣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봄 안녕 봄' 데모는 그냥 나얼님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더군요. 지은양이 밝힌 대로 나얼님은 의뢰를 받고서 흔쾌히 곡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이건 말하자면 나얼님이 자신의 노래를 아가수에게 잘 소화해 보라고 선물한 거죠..

카테고리 없음 2021.04.11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에필로그

에필로그 - 스물셋, 팔레트, 에잇. 그리고 스물아홉 아이유가 보내는 유애나송 아가수의 20대 일대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이야기책 같은 이번 정규 5집 [LILAC]에서, 첫 번째 트랙인 '라일락'이 인트로이자 목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 에필로그는 책 말미에 나오는 Thanks to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아웃트로이면서 실제로는 유애나, 팬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모든 대중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는 내용이죠. '에필로그'를 가만히 듣다 보면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저처럼 아가수의 20대를 함께 겪으며 지내온 팬들이라면 더욱더 울컥하는 감정을 다스리기 힘드실 겁니다. 처음 리뷰를 쓸 때 '주마등'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에필로그'를 들을 때야말로 지난 ..

앨범/LILAC(2021)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