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 175

선공개곡 밤편지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네요.

티저에서 들려온 "사랑한다는 말~" 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하나로도 이번 '밤편지' 가 감성을 울리는 그런 노래라고 여겼는데... 확실히 공개된 원곡은 대단하다~ 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네요. 속된 말로 제일 쓸데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던데 돌려 말하자면 정말 안해도 되는 것이 아가수님 걱정인듯 싶어요. ^^; 음원퀸의 귀환~ 다들 엄청 기다리셨겠죠? 하루 종일 시계 바늘을 재촉하고 있다가 6시 땡하자마자 듣게 된 '밤편지' 는 첫 만남은 뭔가 익숙해지는 상견례 같은 것이었다면 두번째 들을 때부터 입에 착 감기는 가사와 곡조가 와닿기 시작하며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가 젖어들게 만드네요. 울컥하는 기분도 들고 먹먹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가사 자체도 좋지만 입에 쉽게 감긴다는 것은 그만큼 가사를 만들 때 발..

피크닉 라이브 소리풍경에서 신발을 선물한 그 친구는...

이번 '아이유TV 대만편' 에서 우리 아가수가 걸치고 있던 팬이 선물한 담요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평소 지은양이 팬들이 선물해준 것들... 특히 옷처럼 몸에 걸칠 수 있는 것들을 자주 사용하며 인증을 잘 해주는 편인데요. 문득 2013년 11월에 방영된 [MBC 피크닉 라이브 소리풍경] 에서 아이유양에게 직접 만든 수제 워커를 선물해주었던 그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아가수가 '잊혀진 계절'을 부를 때 울었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본인이 직접 만든 신발을 신고 인증을 해달라는 사연을 내었습니다. 지은양은 이걸 어떻게 만들었냐며 원래 "선물 해줄께요~" 라고 했다면 그냥 안받는다고 했을건데 이미 만들어 온 것이니까 정말 잘 신겠다고~ 했더랬죠. 과연? 아가수는 이 말을 지켰을..

작년 콘서트에서 좋았던 점

벌써 2017년이 지나가고 있다니... 아이유양의 첫번째 콘서트를 다녀오면서 '그래.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을 갖게 된지 어느새 5년째에 접어들게 되네요. 작년의 아이유에 대해서 기나긴 정리 글을 써볼까 하다가 그냥 작년 콘서트에서 제가 정말 좋았던 그 감정 그대로 풀어내는 정도로만 써보려고 합니다. 첫째. 첫콘의 트라우마 극복. 다들 아시겠지만 아가수의 콘서트 첫째날의 긴장감은 언제나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좀 괜찮아질 때도 되었건만... 하면서 걱정어린 시선으로 첫콘을 보곤 했는데, 이번 콘서트 때는 지은양 스스로 뭔가 훌쩍 넘어서버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여느 콘서트보다 토크가 많아서였을까요? 분명 준비한 것을 보여줌에 있어서 긴장감이 없진 않았지만, 예전보다 한결 편하게 관객들을..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어제 아가수님의 국내 콘서트에 한정한 셋리스트를 정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고맙게도 능력자분들이 속속 나타나셔서 덕분에 어렵지 않게 큰 구멍 없이 셋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네요. 사실 셋 리스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ㅎㅎ 그럼 재미난 얘기 하나 할까요? ^^; 위 이미지가 정리된 셋 리스트입니다. 2012년 아이유님 커리어 첫 단독 콘서트였던 'Real Fantasy'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작년에 있었던 '스물네걸음 : 하나둘셋넷' 콘서트까지 총 7개 콘서트의 셋 리스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가급적 지방콘서트까지 빠지지 않고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어떤 분들에게는 이 셋 리스트만으로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내가 아가수의 라이브를 듣고 싶은 이유

아웅... 2016년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이놈의 귀차니즘이 쉽게 시작을 못하게 하네요. 장문의 글을 쓸게 뻔하기 때문에... ㅜㅜ 그래도 간간히 생각날 때마다 메모해놓은 것들을 짧게 나마 글로 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내가(우리가) 아이유양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 하는 이유' 입니다. 좀 당연한 소리지만 전 아가수의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워낙 여자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아이유양이 갖고 있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팬이 되고나서 아가수 노래만 재생목록으로 쭉 들어와도 질림이 없을 정도죠. 믿지 못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저는 아이유양의 팬이 된 이후로 몇년 동안 아가수 노래 외에는 딱히 다른 노래를 잘 안듣고 있습니다. 심각한 편식을 하고 있죠. ..

아이유 콘서트 애니메이션 OST 코너의 히스토리

콘서트가 어느새 2주전입니다. 아직도 아련아련한데 말이죠. 올해의 마지막은 아이유양에 대한 이런 저런 정리를 하며 끝내보려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아가수의 팬으로 있어 온 분들은 아마 다 알고 계시는 이야기이겠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새로운 팬분들도 많이 계실거라고 보고 한 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스물 네 걸음 콘서트에서 아가수는 '슬램덩크(1993)', '두치와 뿌꾸(1996)', '달빛천사(2002)' 를 불렀죠. 음... 일단 뭐... 지은양이 93년생입니다만... 슬램덩크를 아는군요.. ㅎㅎ 워낙 유명한 만화니까 그렇다 치고 두치와 뿌꾸는 아이유양이 한참 감수성 터질(?) 때인 무려 일곱짤 때 방영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좀 나이 드신 분들은 '큐라큐라' 라는 만화를..

아이유 매니저들의 마쉬멜로우 이어가기

이번 콘서트에 다녀오신 분들은 마쉬멜로우 무대에서 정말 옛날 생각 물씬 나게 하는 커다란 마쉬멜로우 인형을 보셨을 겁니다. 음... 동영상 속 마멜보다 왠지 더 깔끔하고 예뻐진 느낌 이랄까요? 암튼 일요일 공연에 다녀오신 분들은 들으셨듯이 아이유양이 직접 이 인형 속 인물이 바로 한터 매니저라고 밝혀주었습니다. 아이유양이 마쉬멜로우로 한참 활동하던 당시에 마멜 인형 속 인물이 매니저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딱히 인형탈을 벗어서 인증을 해주진 않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당시 매니저는 박정현 매니저, 일명 다람쥐 매니저로 유명한 분이죠. 지금은 다들 아시다시피 실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콘서트나 공방 다니시다보면 주변에서 다람쥐 매니저와 종종 마주치게 될꺼에요. 그럴 때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겉표정..

벨벳을 좋아하는 아이유

이번 콘서트 일요일 무대에서 아이유양이 유독 벨벳 소재로 된 의상을 많이 입고 나왔죠. 전 그저 노주희 코디님 감사합니다~~ 를 외쳤을 뿐입니다만... 이번 프롬유에 지은양이 댓글을 달아준 내용을 보니 그냥 아가수가 벨벳을 좋아하는 거였네요. ㅋㅋㅋㅋ 안그래도 아이유양이 벨벳을 좋아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인증을 해주시니... 찾을 수 있는대로 주섬 주섬 지은양이 벨벳 드레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위 사진보다 아마 훨씬 많은 벨벳 의상 사진이 있을 겁니다. 작년 챗셔콘에서도 스물셋 의상이 벨벳 의상이었죠. 가요대전과 중복이어서 올리진 않았습니다만.... 암튼 2집 '너랑나' 무대 의상 때부터 느낀 것이지만 지은양에게는 벨벳 소재가 참 잘 어울려보여요. 본인 스스로도 벨벳 ..

2016 IU 스물 네 걸음 콘서트 후기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매년 기대하게 되는 바로 그 콘서트! 올해는 설마 이대로 넘어가나 했지만... "정말 이럴거임?" 하는 팬들 생각에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결정한 아팀장 덕분에 2016년 연말을 정말~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참 글을 쓸 것 같아 새삼 먼저 고마운 인사를 하고 싶네요. "올해도 정말 고마웠어 아이유~" 유애나를 가입한 지도 어느덧 5년차~ 2012년 아가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번 아이유양의 콘서트를 다니다보니 사실 이젠 조금 당연하다는 듯이 그 자리에 있는 절 보게 됩니다. 물론 피터지는 티켓팅 전쟁을 치르긴 하지만 말이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이젠 콘서트장에 들어설 때 옛날 만큼의 설레임은 좀 덜합니다. 그것보다도 궁금함이 더 크죠. 오늘은 어떤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