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매년 기대하게 되는 바로 그 콘서트! 올해는 설마 이대로 넘어가나 했지만... "정말 이럴거임?" 하는 팬들 생각에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결정한 아팀장 덕분에 2016년 연말을 정말~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참 글을 쓸 것 같아 새삼 먼저 고마운 인사를 하고 싶네요.
"올해도 정말 고마웠어 아이유~"
유애나를 가입한 지도 어느덧 5년차~ 2012년 아가수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번 아이유양의 콘서트를 다니다보니 사실 이젠 조금 당연하다는 듯이 그 자리에 있는 절 보게 됩니다. 물론 피터지는 티켓팅 전쟁을 치르긴 하지만 말이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이젠 콘서트장에 들어설 때 옛날 만큼의 설레임은 좀 덜합니다. 그것보다도 궁금함이 더 크죠. 오늘은 어떤 재미가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슬슬 고기 먹어본 놈이 되어간달까요? ^^;
[다크유 VS 화이트유]
오프닝으로 '스물셋'이 나오다니!!! 아.. 맞다. 스물넷이었죠. ^^; 작년 콘서트에서 내년에 개사해서 부르겠다는 말을 지킨 지은양. 그렇지만 설마 무려 챗셔의 타이틀곡인 '스물셋'을 오프닝으로 쓸 줄은 몰랐어요. 역대로 아이유 콘서트 중에 타이틀을 오프닝으로 쓴 건 '모던타임즈' 이후로 처음인듯 싶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말이죠.
암튼 오프닝의 테마는 이른바 'Dark U' 였습니다. [스물셋 - 레드퀸 -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의 라인업이었는데요. 세 노래 모두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노래들입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비꼬는 '스물셋'과 역시나 누군가를 보고 싶어하는 시선으로만 바라보려고 하는 것을 꼬집은 '레드퀸', 그리고 무려 1990년에 나왔지만 당시 시대 상을 비튼 노래였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까지... 사실 들으면서 내심 '잔혹동화'까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잔혹동화는 분위기가 어두워서 그렇지 위 세 노래들과는 좀 다른 내용이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른바 'White U' 무대. 이번 콘서트에서도 꼭 보길 간절히 보길 원했던 '새 신발'. 그리고 상큼하기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하루끝'이 그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은양은 앞선 무대가 너무 어두웠기 때문에 혹시나 처음 오시는 관객분들이 아이유 콘서트의 색깔이 원래 이런건가? 하고 놀라실까봐 이렇게 산뜻한 무대를 보여드린다고 했죠. ㅎㅎ 잠시 멘트 시간을 가진 후에 '너랑나' 가 이어졌는데 실제로는 [Dark U] 무대와 그대로 대비되는 상큼한 [White U] 라인업 [새 신발 - 하루끝 - 너랑나]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제가 지은양 속을 들여다 보지는 못했으니까 100%로 이거다! 라고 확신하긴 좀 그렇지만 이 블랙-화이트로 대비되는 오프닝이 전체적으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지은양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사전 설명 같은 무대였다고 봅니다..
[IU Chronicle]
콘서트가 얼마 안남았을 때 이번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이라면서 '아이유 연대기'를 얘기해봤습니다. 분명 지은양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지금까지 자신의 길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느꼈거든요. 역시나... 아가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속에 있던 얘기들을 하나씩 꺼내놓았습니다. 사실 오랜 팬분들이라면 이번 콘에서 지은양이 해준 얘기들이 그리 낯설지 않게 들렸겠지만 공개적으로 팬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직접 얘기해준 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아요. 속에 있는 얘기 잘 안해주던 지은양이었는데 말이죠. 뭔가 변화가 있었던게 확실합니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2부의 첫 곡은 'Someday' 였습니다. ㅜㅜ 정말 간절하게 이 노래를 듣고 싶다고... 얼마나 애원했는지 몰라요. 개인적으로 아가수 노래 중 최고의 힐링송이라고 생각하는 'Someday' 라서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무대에서 듣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소송도 끝나서 법적인 문제도 없으니 혹시나 이번에 불러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 전주가 들리자마나 온 몸에 전율이 흐르더군요. 울컥하는 가슴을 다스리면서 노래하는 아이유양을 조용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곡도 무려 'A Dreamer'. 이 노래도 정말 많은 팬 분들이 라이브 무대를 보여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했던 노래죠. 일단 가사 자체가 너무 좋고 이 곡 또한 힐링송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라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곡입니다. 그리고 집 얘기가 나올 때 '싫은날' 이 나올 것을 직감했네요. 기타를 들길래 살짝 예전 콘서트 버전을 기대해봤지만... 이제 그 추억은 가슴 속에 담아둘께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여고생 일기 스페셜-2011.03.14>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2011.12.13>
혹시 위 두 예능을 보신 분들이라면 지은양이 왜 데뷔 전에 그렇게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했는지 아실 겁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팬이라면 꼭 보셔야 합니다~~) 제가 딱 저 '승승장구'에 나올 즈음부터 팬이 되었는데요. 그 사연들을 듣고나서 노래를 들으니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정규 1집 [Grouwing Up] 을 들어보시면 우연인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지은양의 당시 이야기가 잘 표현됩니다. '미운오리', 'A Dreamer', 'Feel So Good' 등은 조금은 어두운 현실에서 부르는 희망가들이죠. 그래서 당시에 지은양을 아끼는 선배들이 아가수에게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다.. 왠지 모르게 어둡고 아픔이 있는 감성이 느껴진다" 고 말하곤 했습니다. 비단 그 선배들 뿐만 아니라 이건 일반 대중들도 종종 얘기하곤 하는 부분이에요.
솔직히 2014년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전혀 만족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스스로를 더 모나게 학대했다 는 얘기를 들을 때는 정말 짠하기 까지 했네요. 안그래도 종종 자신이 로봇 같다느니 하면서 감정적인 트러블이 있음을 말하곤 하던 지은양이었는데... 소극장 콘서트를 하면서 그렇게 행복해 보였던 모습을 보며 이젠 정말 꽃길만 가려니 했거든요.
그리고나서 자신 스스로를 오랜 시간 동안 관조하며 내놓은 'CHAT-SHIRE' 를 통해 아가수는 이제껏 눌러왔던 감정들을 다 털어낼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챗셔에 대해 말하며 아픈 손가락이라고는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는것. 그것이 지은양의 자존감을 일으켜 세운 모양입니다. 그러고보니 아이유양에 대한 글을 쓰면서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게 되는데요. 자존감은 정말 문자 그대로 자기 스스로에게 달린 겁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억지로 높일 수 있는 건 쓸데없는 자존심 밖에 안되겠죠. 결국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며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신 스스로를 사랑해주는 것이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이부분을 말하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건강체질임에도 폭식증을 걸릴 정도로 몸이 안좋아졌다고 한 지은양입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그 체질보다 지은양의 타고난 선한 성품이 그녀를 지금에 이르게 했다고 봅니다. 천성적으로 선하고 사람과 같이 있으면 조증을 의심받을 정도로 웃게 되는건 교육으로 되지 않는 타고나는 것이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해야한다고 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아이유양을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그 극복하려는 의지입니다.
조금 완벽주의자처럼 보이는 지은양이 콘서트에서 자신은 극복하지 못한건 말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정말 이미 다 극복한 걸 겁니다. 앞서 존경한다는 표현을 했는데 제가 모르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보는 아이유양은 절대 돌아가는 법이 없습니다. 어떤 장애가 눈 앞에 놓여지면 반드시 끝까지 도전해서 극복해내고 말더군요. 어찌보면 이런 부분이 소와 닮았다고 할까요? 늘 소처럼 일하겠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아가수입니다만 어쩌면 스스로도 자신이 소와 닮았다는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작년 챗셔콘에서 아가수는 "나는 무대에 서는게 정말 좋은것 같다. 다른건 다 포기할 수 있어도 노래하는 건 포기 못하겠다" 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들 기억하실 지 모르겠네요. 이번 콘서트에서 말한것 처럼 지은양은 챗셔를 통해 스스로 가수로서의 자존감을 제대로 끌어올린것 같아요. 아... 이번 콘서트도 정말 역대급 콘서트지만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감정이 가득 느껴지던건 작년 챗셔콘이 정말 최고였어요. 가수와 팬들이 서로 치유받는 무대라니... 뭉클합니다~~
아이유양이 이제 스물 다섯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유란 이름 세글자와 함께 한 시간은 9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아이유라는 역사 속에 주인공 이지은과 함께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시간들을 기대해 봅니다. 게다가 이번 콘서트에서 거의 처음으로 지은양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언급한듯 싶어요. 그것도 다름 아닌 가수로 말이죠~~ 아가수 롱런할테니 모두 걱정말고 덕질합시다!!!!
[큐티천사 아이유]
아.. 너무 진지한 얘기만해서 표정이 근엄해 지고 있네요. ㅎㅎ 다들 '애타는 마음' 어떠셨나요? '애타는 마음'은 유애나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아이유양에게 신청곡으로 종종 등장할 정도로 꽤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래였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노래가 좀 뽕삘이 있는터라.. 지은양입으로도 그다지 선호하는 곡은 아니었다고 했지만 (저는 이 노래 나왔을 때 지은양 트롯도 접수하려나보다.. 했네요. ㅋ) 무대 반응이 워낙 좋았던터라(거의 너랑나급? ㅋㅋㅋㅋ) 조심스럽게 '애타는 마음' 의 콘서트 롱런 가능성을 제시해보렵니다. ^^;
이미 SNS 유출을 통해 'Boo'와 '마쉬멜로우' 가 나올 것은 다들 알고 계셨을 겁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우주최강 귀요미처럼 보이던가요? 작년 챗셔콘 앵콜무대에서 "이젠 그다지 귀엽게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귀엽게 봐줘요~" 라며 수줍게 이 두곡을 불러줬던 아가수였습니다만... 올해는 정말 작정하고 나 귀여워 죽겠지???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그래도 환호해주는걸 보니 한 6개월은 연장되었다느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랍니까?? 작년 무대보다 올해가 더 귀여워 보이는걸 보니 아무래도 아가수가 어디서 따로 영약을 챙겨먹는가 봅니다. ^^;
그리고... 'Boo' 와 '마쉬멜로우' 가 자신의 곡들 중 가장 귀엽고 깜찍함을 보여주는 곡이라...굽쇼??? 에이... 아가수 왜 이러시나요??? 'Love Attack' 은요??? 그 전설의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러브어택이야말로 세젤귀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아이유 커리어 최고의 귀염곡 아닌가요??? 흠흠... 어차피 올해처럼 작정하고 귀엽게 보이려고 하는 바에 최강의 무기를 선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제대로 터뜨릴라고 오래 오래 아껴두는건 아니죠?? 응? 응?? ㅋㅋ 그러니깐 제발 다음 콘서트에서는 '러브어택' 갑시다!!! 팬들이 충격 받아서 멍해질 정도는 되어야죠. ㅎㅎ 보고 있나? 아이유?? ^_______________^
올해도 어김없이 선보인 애니 메들리도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다보니 세대차이가... ㅠㅠ 작년까지는 어케 알겠는데 '달빛천사' 는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뭐 지은양도 몰랐다고 하니깐 같이 늙어가는걸로...ㅎㅎㅎ 다만 '두치와 뿌꾸' 에 엄청나게 힘을 주고 온듯 싶은데 관중들 반응이 '이게 뭥미?' 하는 표정들이었나봐요. 어떻게 이걸 모를수 있냐고 살짝 삐치는걸 보면 말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은양의 애완강아지 이름이 바로 '뿌꾸' 입니다. 아하~~ 싶나요? '두치와 뿌꾸' 는 1996년에 KBS에서 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입니다. 96년이면 지은양 네 살... 아마도 이후에 재방송으로 봤을듯 싶은데요. 강아지 이름을 '뿌꾸' 라고 붙일 정도로 애정이 깊은 애니였는데 다들 알아주지 않아서 속상했나봐요. 킁... 그래도 안무가 너무 깜찍해서 쓰러질 지경이었으니 좀 봐주시길...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빛난 무대는 바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작년 챗셔 광주콘에서 불러줬다길래 어찌나 부럽던지... 올해 콘서트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마무시한 기대를 했었드랬습니다. 팬들도 정말 많이 요청한 노래였어요. 간절히 원하면 다 들어준다~~~ 오랜 팬 활동 해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간절하게 징징거리면 징짱이 들어줍니다. ㅋㅋㅋ
다만 'Let it snow' 는 좀... 이거 다들 몰라서 멍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요.... 솔직히 40대인 저도 완곡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인데 오죽하겠어요. ㅎㅎㅎ 심지어 이 노래는 1946년에 나온 노래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살아있던 90년대까지는 그래도 종종 들려오던 곡이지만 어느새 거리에서도 방송에서도 잘 들리지 않고 있는 노래죠. 아... 이 올드한 여자~~ 이제라도 들어보시라고 링크 올려봅니다. 노래 가사가 정말 좋아요. 이런 서정정인 크리스마스가 더 이상 나오고 있지 않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지은양은 이런 정서를 참 좋아해요.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0^
(글 쓰고나니 댓글로 많은 분들이 옛날에 케이윌과 함께 불렀다고... ㅠㅠ 이걸 잊고 있었다니... ㅠㅠ)
[The Next Act]
2014년에 소극장 콘서트 이후 아가수는 아이유라는 삶에 있어 전환기를 맞습니다. 다들 콘서트에서 들으셨듯이 조영철 PD들이 지은양 곁을 떠나게 되죠. 조영철 PD는 떠나면서 이제 아이유의 2막이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당시에는 말이죠... 이제 당연하게 아가수가 셀프 프로듀싱을 할테고 예전과는 달리 스스로 아이유라는 삶을 개척해 나가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콘서트에서 지은양이 말한대로... 작년까지는 그 2막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올해 '스물 네 걸음' 이라는 공연을 보며 이제부터가 정말 새로운 막이 시작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콘서트 다녀오느라 못 본 '꽃놀이패' 도 챙겨보면서 요즘 아이유양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보이더라구요. 조금 무방비하다라고 할까요? ^^;
과연 다음에 발표될 앨범은 아이유스러운 앨범일까요? 아닐까요? 이런 질문 자체가 이젠 정말 어리석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챗셔를 통해 지은양은 어느 정도 아이유 라는 컨텐츠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늘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는 아이유양이라서 어찌보면 참 고민없이 팬활동 하는구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저 곁에서 늘 그 자리를 함께 할께요~
콘서트 끝나고 바로 후기를 썼어야 했는데.. 넘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잤네요. ㅠㅠ 나이는 못속인다더니... 역시나 글이 잘 안써집니다. 사실 지금도 불만 가득하긴 한데 손가락은 쥐가 날 것 같고... 다시 쓸 엄두도 안나고 해서 어영부영 접고 있네요. 흐앙... ㅠㅠ 위에서 언급 못했는데 사실 이번 토요일 콘서트는 정말 최고였어요. 매번 토콘 트라우마는 언제 극복하려나... 했는데 이번에 멋지게 극복하네요~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부탁하고 싶네요~~
콘서트 처음 다녀오신 분들은 대부분 머리가 멍해지면서 한동안 지은양만 떠오르고 콘서트 무대가 아른아른 거릴 겁니다. 후유증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 후유증은 다시 콘서트를 가는 걸로 해결이 어느 정도 되긴 합니다만... 더 공연이 없네요? ㅎㅎ 근데 말입니다. 이것도 오래 반복하니까 이젠 좀 다르네요.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할까요? 콘서트에 맞춰서 감정을 한껏 끌어올렸다가 빵 터뜨리고 나니 뭔가 공허해 지는군요. 그래서 콘서트 셋 리스트와 같은 재생목록 만들어서 하루 종일 듣고 있습니다. 뭐.. 앵콘이라든지.. 앵콘이라든지... 앵콘이라든지... 하는게 있음 올해도 환상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겠습니다만... ㅎㅎㅎㅎ (절대로 징징거리는 겁니다아~~~ 굽신굽신~~)
올해가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다들 2016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 따뜻한 공간에서 복작거리면서 지내보아요~~ 암튼 아이유 팬이라서 정말 행복합니다.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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