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45

슬프고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Love, Poem 광주 콘서트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까 은행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더군요. 군데 군데 떨어진 은행나뭇잎을 보며 겨울이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은 제법 쌀쌀할 것 같네요. 늘 투어의 첫 콘은 설레는 마음 가득이라 항상 첫 공연은 꼭 가려고 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첫 투어를 이틀 연속 한다고 해서 정말 큰 맘 먹고 내무부장관님께 각종 뇌물을 헌상한 후 결재를 받았네요. 유부팬인 저로서는 지방콘서트 이틀 관람은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ㅠㅠ 암튼 광주는 부산보다 가까워서 별 부담이 없더군요. 더군다나 기차역에서 콘서트장까지도 그리 멀지 않아 편했습니다. 부산은... ㅠㅠ 2012년 아가수의 첫 콘서트부터 꾸준히 관람을 하고 있지만 희한하게 첫 공연은 참 설레네요. 8년째인데 여전히 이렇게 들뜨고 기대되고 ..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2019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아침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지난 팬미팅에서 앨범과 콘서트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들 맘이 분주해지셨죠? 곧 티켓팅 일정이 발표될테고 어디어디를 가야할까? 를 고민하실테고 어떤 분들은 당연히 올콘해야하는거 아냐? 하시는 분도 계실테구요. ㅎㅎ 곧 아침 공기가 서늘해지기 시작하고 생각만해도 설레는 콘서트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바로 겨울이죠~~ ^^; 아! 그 전에 팬미팅에 다녀오신 분들 중에는 내용 중에 아가수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Real Fantasy' 의 일정이 2012년 12월로 나왔던 걸 보셨을 겁니다. 지은양도 좀 헷갈렸는지 공연을 여름에 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도 자신이 여름에 공연을 했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더라구요. 'Real Fanta..

평화의 전당에 대한 추억

어제 9월 5일 많은 분들이 울고 웃었던 '팬미팅 피켓팅' 이 있었죠. 대략 3시, 7시 두 번의 시간대에 6천석 정도였던 것 같은데 캐스트 대기자가 이미 13,000명... ㄷㄷ 이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티켓팅에 참전했다는 것이니 어제도 꽤나 치열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 빠른 영타 덕분에 일찌감치 진입했다가 이선좌 선생님 3번 영접하고 간신히 2층 뒤쪽으로나마 자릴 잡을 수 있었네요. ㅜㅜ (이선좌 선생님 부디 다시는 보지 맙시다~) 작년... 아니 재작년부터였나 매번 천명 남짓한 팬미팅 좌석수에 대한 팬들의 성원이 많았죠. 게시글로 표현하는 분도 있었고 팬미팅 중에도 직접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10주년 팬미팅 때도 아예 공식 질문에 좀 더 큰 곳에서 팬미팅를 할 생각이 없냐는 얘기가 나왔..

12회 엔딩 OST Happy Ending은 아이유의 선물

어제 '호텔 델루나' 12회 엔딩을 보신 분들은 아름다운 엔딩씬 중에 흘러나온 아가수의 목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슬프면서 아름다웠던 엔딩에 너무 잘 어울리는 그런 노래였죠. 그래서 이 노래를 계속 들을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에 OST 소식을 기다렸건만 아쉽게도 이 노래는 정식 발매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 https://www.ytn.co.kr/_sn/0117_201908191004328292 아마도 이번 12회 엔딩곡은 '보보경심:려 - 달의 연인' 에서 나온 '친구 친구야' 와 같은 케이스로 보입니다. 그 곡 또한 정식 음원이 되어 OST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죠. 당시 상황에 맞게 해수의 입장에서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아가수가 자작곡으로 만들어 드라마에 삽입한 것인데, 이번 '호텔..

IU 추천 도서 : 오직 두 사람(김영하 作) 을 읽고...

예전에 지은양이 추천한 도서 '오직 두 사람' 을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구매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는데 왜 빨리 읽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술술 읽혀지는 책이었네요. 대략 3시간 남짓 되는 시간 만에 독파할 정도로 몰입도 잘 되고 정말 오랜만에 책에 빠져들어 읽어버렸습니다. ㅎㅎ 이 책은 보시다시피 2017년에 5월에 발간되었습니다. 모두 일곱 개의 중단편들이 실려있구요. 2017년 독자들이 꼽은 올해의 소설입니다. '작가의 말' 에도 실려있지만 책에 실려있는 순서대로 각 이야기들이 쓰여진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 동안 발표된 것들을 모아 재구성해놓은 중단편집입니다. '아이를 찾습니다' 를 읽으면서 어? 이거 내가 아는 내용인데..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2015년 김유정 문학상을 받았던 ..

[아이유 서포트 후기] 호텔 델루나 장만월 사장님 만나고 왔습니다

요즘 다들 호텔 델루나에 빠져 계시죠? 워낙 우리 아배우님이 예쁘게 나와서 '유애나의, 유애나에 의한, 유애나를 위한 드라마' 라는 얘기도 있고 '감독이 유애나'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상이 너무 너무 예쁜 호텔 델루나. 덕분에 주말만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네요. ㅎㅎ 요즘 아주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우리 장만월 사장님 힘 좀 내시라구 커피차 서포트를 다녀왔습니다. 8월 7일. 오늘로 서포트 일자가 확정되었는데 때마침 들려오는 태풍 소식... 아놔... 아무리 우리 장사장님이 보고 싶어도 목숨 내놓고 운전하고 싶진 않은데... ㅡㅡ;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장사장님이 버럭! 해서 태풍이 소멸된건지 암튼 태풍이 사라졌네요? ㅋㅋ 오전부터 부슬부슬 가벼운 비만 내리는 수준이었던터라 룰루 랄라 신..

너랑나의 참 맛을 깨달은 아가수

ㅎㅎ 잠은 안오고 드는 생각은 많고 해서 그냥 이것 저것 막 끄적입니다. 사실 이번 콘서트에서 든 생각은 아니구요. 예전부터 응원법은 '너랑나'가 제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찰진 응원하며 무엇보다도 '너랑나'에는 "니 모습 참 좋다!" 부분을 팬들이 "아이유 참 좋다!" 라고 하는 부분이 있죠. 작년 갤럭시 S3 팬미팅에서 아가수가 자연스럽게 무대로 마이크를 돌리며 이 "아이유 참 좋다!" 를 즐기는 모습을 봤었고 이후로도 계속 '너랑나'를 부를때면 늘 이 부분을 즐기는 걸 봤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팬들에게 마이크를 돌려서 "아이유 참 좋다!" 를 듣고나서 "나도 좋아요~" 라고 화답까지 해주었죠. 그리고나서 토요일도 그랬고 일요일도 그랬고... '너랑나'의 반응이 정말 좋다고~ 이 노래가 이렇..

이번 콘서트를 기다리며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제, 그 아픈 손가락

사실 작년 콘서트를 다녀온 후기에 적고 싶었던 내용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작년 연말은 몸도 마음도 심각하게 힘들었던터라 처음으로 콘서트를 다녀오고서도 후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말은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 아이유편이라고 말하는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에 좀 늦었지만 글을 써보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아가수의 콘서트가 있습니다. 이제는 의례껏 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이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다들 잘 아실꺼에요. 작년 콘서트에서 지은양이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의 허무함을 이야기하고 그 허무함이 있음에도 공연하는 시간 동안 자신을 보러온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 시간의 소중함, 치열하게 흘린 땀방울의 의미들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콘서트를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