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45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자장가, Love poem

5. 자장가 - 잊어도 돼. 괜찮아. '자장가' 는 늘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찡해지는 노래입니다. 이번 투어의 첫 공연이었던 광주콘서트에서 지은양은 '자장가' 에 대해 곡을 한참 전에 받았음에도 가사를 붙이는게 참 어려웠다라고 했어요. 아이유양의 첫 영화 데뷔작인 [페르소나] 의 '밤을 걷다' 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고 했지만 일단 가사를 보시면 쉽게 쓰지 못했다는 말이 이해가 갈 수 있을 정도로 슬픕니다. '밤을 걷다' 는 개인적으로 [페르소나] 에서 가장 취향에 맞는 파트였습니다. 이런 설정을 처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꿈에 찾아온 죽은 자가 보여주는 모습은 신선했어요. '밤을 걷다' 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은 이 영화를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죽음이라는 것 뒤에 무엇이..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시간의 바깥

4. 시간의 바깥- 이지금 유니버스 '시간의 바깥'은 다른 리뷰에서도 종종 언급하듯이 [Love poem] 의 전체적인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곡입니다. 다른 곡들이 현실적인 사랑을 노래한다면 '시간의 바깥' 은 표면적으로나 이면적으로나 비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2011년 [Last Fantasy] 의 '너랑 나' 에서 무려 8년 만에 그 시간을 이어주었기에 인천 콘서트에서 최초로 그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반응 또한 매우 뜨거웠습니다. '너랑 나' 라는 노래가 팬들에게 가져다주는 의미가 엄청나잖아요. 콘서트에서 "아이유 참 좋다~" 를 외칠 때마다 지은양과 팬들 다같이 느끼는 고양감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지은양이 '시간의 바깥' 가사를 쓰면서 엄청 고생했다고 말했듯이 정말 가사 한..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unlucky

[Love poem] 이 발표된 지 딱 한달이 지났습니다. 차트에서는 여전히 '블루밍' 이 사랑받고 있죠. (요즘 차트는 정말 할말하않...) 아가수의 노래를 언제나 듣고 있지만 점점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리뷰를 한다는 것이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마치 미술에 미자도 모르는 제가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마주하고 있는 ... 40년을 훌쩍 넘게 살아왔지만 마치 부모님 손을 잡고 미술관에 들어선 아이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점점 아가수의 세계가 깊고 풍부해져서 표현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ㅎㅎ [Love poem] 은 2015년 [Palette] 이후 약 1년 반만에 나온 앨범입니다. 물론 [Palette]는 정규 앨범이었고 [Love poem] 은 그에 비하면 훨씬 볼륨이 작은 미니 앨범이죠. 원래라면 작..

자신을 믿게 된 아이유

며칠전에 서울에 눈이 내리더군요. 다시 겨울왕국이 시작되는구나 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겨울인데 왜 매번 이 추위는 적응하기 어려운걸까요? ^^; 암튼 어느새 2019년도 마지막 달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연말 콘서트 시기가 지나가면 조금 허전한 기분이 드네요. '헛헛하다' 라는 표현을 종종 쓰곤 하는데 사전적으로는 '배가 몹시 출출해서 자꾸 먹고 싶어진다' 라는 뜻입니다. 마음이 헛헛하다 라는 건 뭔가 조금 더 채워지고 싶다는 뜻일진데... 올해도 쉽게 보내줄 수 없나봐요. ㅎㅎ 제법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내용을 글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내용인데...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써봅니다. 사실 앨범을 기다리던 시기와 콘서트 기간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던터라.....

완벽했던 2019 러브포엠 서울 콘서트

러브포엠 투어의 국내 공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지난 토, 일요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국내 투어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저도 이번 투어 중 부산 공연만 빼고 모두 다 관람을 하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공연까지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왔는데... 아쉬움과 허전함보다 시리고 아린 마음이 더 많네요. 어제 공연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일단 그 얘기는 차후에 하기로 하고, 공연 얘기를 해보자면요. 저도 생전 처음 보는 360도 무대라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토요일은 플로어에서 관람을 했고 일요일에는 2층에서 관람을 하였는데요. 각자 장단점이 매우 뚜렷했습니다. 우선 이 360도 라는 무대 구성 덕분에 어떤 자리에 있어도 상당히 가깝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플로어..

블루밍 숨겨진 응원법!

오늘 드디어 국내 마지막 무대인 서울 콘서트가 있습니다~~ 신곡이 셋리스트에 추가될 예정인게 확실해 보여서 더 흥분되고 기대가 크네요. 게다가 우리 아이유양이 친절하게도 블루밍 응원법을 올려줬잖아요.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계시죠? ^^; 난이도가 조금 높다, 들어가는 박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등등 여기저거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일단 곡이 완전히 숙지된 상태에서 리듬을 타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목에서와 같이 오늘 블루밍 응원법을 외칠 우리가 가진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으니... 그건 바로~~~ ㅋㅋㅋ 사진 보고 알아보셨죠? 바로 '달라지는 내' 이후에 지은양이 투정부린 "구경났어?" 입니다. ㅎㅎㅎ 아마 분명 이걸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제법 많을꺼에요. 이 "구경..

시간의 바깥이 반갑고 고마운 이유

아가수에게나 우리 유애나에게나 모두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러브 포엠. 모두 즐겁게 듣고 계시죠? 역시 우리 아이유양은 그 오랜 기다림이 충분히 납득될 만한 노래들을 잔뜩 담아서 내놓았습니다. 아직 모든 노래들을 세세하게 다 기억할 정도로 들어보진 못했지만 우선은 어제 정오에 뮤비로 선공개되었던 '시간의 바깥' 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고 싶네요. '시간의 바깥' 을 들으면서 다들 여러가지 감상이 있으실 겁니다. 정규 2집 'Last Fantasy' 가 2011년 겨울에 나왔으니까 딱 8년만에 수록곡 '너랑나' 의 후속곡으로 찾아온거죠. 오랜 팬들은 이렇게 오랜 옛 추억을 다시 이어주어서 고맙겠고 근래에 팬이 된 분들은 요즘에 보기 드문 판타지스러운 노래가 새롭고 신기하고 그렇겠네요. 당시에 팬..

아가수가 당부한 것들은 꼬옥 해줍시다~

광주콘서트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죠. 앵앵콜 안한다더니 우리 맘 약한 아가수... 단칼에 자르지 못하고 조금만 하기로 했네요. ㅎㅎㅎ 이번 콘서트에서 조금 유별나게 지은양이 강조하면서 맞춰달라고 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전주가 시작되면 환호해 달라는 부분이었는데요. '너의 의미', '별을 찾는 아이', '소격동' 에서 인트로가 나오면 막 환호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머~", "와~" 하면서 깜짝 놀란듯한 연기력도 첨가하시면 금상첨화! 하지만 너무 뻔하게 셋리스트 다 외워서 전주가 막 1초 시작되었는데 깜짝 놀라는 리액션을 보여주시면 곤란해요. 실제로 토요일 콘서트에서 별찾아를 부르기 전에 아이유양이 이 부분을 얘기했는데 관객들이 전주 시작하자마자 그런 리액션을 보여서 아가수 노래하다 빵 터질뻔 했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