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30

판타지는 끝났습니다.

오늘이 넘어가기 전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쩝... 벌써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일요일 앵콜 콘서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생각을 좀 정리하고서 글을 올립니다. 토요일, 일요일 양일을 모두 다녀온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번만큼은 마지막 콘서트이니만큼 정말 마지막을 지켜보고 싶었거든요. ^^; 토요일은 돌출무대 끝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었는데 계속 지은양이 앞으로 나와준 덕에 앞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R3석 끝자락 돌출무대 바로 옆인 25열이었는데 오늘 무려 아이컨택을 세 번이나 했네요. ㅎㅎ 그런 것에 그다지 미련이 없었는데 막상 세번이나 받게되니 기분 무척 좋더군요. 무대 바로 앞이라 한 2미터 정도에서 지은양을 본 것도 처음이었구요. ^^; 완장차고 야광봉 흔들며..

2012 2nd 파주 포크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혹시라도 사진을 기대하신다면 죄송하게도 한 장도 없습니다. 쩝... 카메라를 가져갔지만 야외라서 어두운데 플래쉬 팡팡 터뜨리며 다른 분들에게 폐 끼치기 싫었거든요. 그냥 멋진 음악들 들은것으로 만족한 하루였네요. 금요일 밤부터 '아이유 위주로 다시 보는 영웅호걸'을 적다가 그만 컴퓨터 앞에서 졸다가 깼습니다. 그래서 다음의 자동저장 기능을 믿고 꿈나라로~~ 다시 늦게 일어나서 마저 1부를 작성하고 아점을먹은 후 회사로 나갔습니다. 딱히 일하러 갔다기 보다 거의 2부를 작성하러...ㅎㅎ 2부를 작성하고 나니 거의 3시가 다되어갔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더군요. 4시부터 지은양 리허설이라고 하는데 리허설도 놓치기 싫었거든요. 잘 차려입고 노래부르는 아가수도 좋지만 평상복 입고 노래부르는 모습이 보고 싶었습니다...

2012년 아이유 단독콘서트 전국투어를 바라보는 관점. 3부

괜히 3부를 쓰겠다고 해서 혼자서 압박아닌 압박을 느꼈습니다. ㅡㅡ; 무슨 주목을 받고자 이런 글을 쓰는게 아니라 제 스스로 공감할 만하다 싶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쓰는것이거든요. 솔직히 글을 구상했을 때 로엔을 마구마구 비판하고 싶었으나... 사람으로보자면 로엔만큼 인간미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없는듯 하고 무엇보다 아이유양의 회사니... 시간을 두고 정리해보니 뭐 그냥 좀 지켜보자~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킁... 암튼 이번에는 콘서트를 기획하고 진행을 맡은 로엔엔터테인먼트 위주로 글을 풀어가 보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비판은 좀 해야겠네요. 쩝... 2012년 6월 2일. 아이유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지은양이 재치인지 아닌지는 모르..

2012년 아이유 단독콘서트 전국투어를 바라보는 관점. 2부

1부에 추가했어야할 사진이었는데... 그냥 올려봅니다. ^^; 서울콘서트 첫날은 스스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거라고 본인이 말했듯이 어떤 의미로든 아가수 본인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되겠죠. 이제 투어가 모두 끝난 지금 그녀가 콘서트를 하면서 남겨진 것들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1부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콘서트 투어는 흥행면에서 대성공입니다. 뭐 모든 곳에서 매진행렬이었다면야 정말 좋겠지만(물론 할 수도 있었을텐데... ) 그래도 예매율 90%라는 것은 첫 콘서트.. 그것도 아이돌 팬덤을 끌고다니는 그런 유형의 가수가 아닌 여성 솔로가수로서 처음하는 전국 투어에 전체 예매율 90%라는 것은 충분히 관계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티켓 파워입니다. 한마디로 전국구라는 거죠. 음반, 음원과 달리 콘서트는 지..

2012년 아이유 단독콘서트 전국투어를 바라보는 관점. 1부

어제 사실 이런 글을 쓰려고 했는데 걍 제 넋두리를 길게 썼던터라 쓰면서도 왠지 두렵습니다. 또 삼천포로 빠질까봐.. -0-; 2012년 4월 5일. 아가수는 막 시작한 트위터에 로엔보다 한 발 빠른 공지라며 자신의 첫 단독콘서트를 공지합니다. 약 이틀 정도는 연예뉴스에 이 아이유 단독콘서트 투어에 대한 기사가 실리더군요. 아이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 콘서트에 대한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생전 콘서트 온라인예매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던 저는 이 콘서트 예매가 인터파크 단독이며 4월 17일에 오픈된다는 것을 알았죠. 내심 엄청난 경쟁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엄청난 경쟁이더군요. 예매초보였던 저는 어떻게든 센터자리만 노리느라 그 밖에 좋은 자리를 다 놓쳤습니다. 광클이..

6월 30일 수원콘서트 후기입니다

왠지 모니터 + 후기 게시판보다 오늘은 이곳에 올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 다들 걱정해주신 덕분에 능지처참은 모면하고 즐거운 대화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 와이프가 사실 그다지 액티브한 사람이 못되어서 이런 이벤트에 응모도 안하고 그렇다고 당첨이 되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인지라 괘씸해 하며서도 흐뭇한 모양이에요. ㅎㅎㅎㅎ 여기니까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전 6.2일 단콘 첫 날에 갔다왔었죠. 두번 간거 알면 진짜 능지처참일 겁니다. ㅎㅎㅎ 6.2일이 가수 콘서트를 처음 가봤던 것이었는데 사실 그 때는 설마 같은 공연을 두 번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제가 연애하던 시절에는 재미있게 본 영화를 지금 마눌님과 같이 보려고 두 번 본 적은 있었어도... 하지만 워낙 아가수의 노래와 매력이 심각한..

첫번째 콘서트 때와는 다른 두번째 콘서트를 기다리는 마음가짐..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수 콘서트란 걸 가봤습니다. 2012년 6월 2일. 바로 아이유양의 단독콘서트 투어 첫날이었죠. 서울에서 살고 있고 뭐 제법 많이 살아서 3년 후면 마흔이고.. 암튼 그렇게 살면서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은 제법 즐기면서 살았지만 이런 라이브 콘서트 무대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싫어하거나 못하느냐.. 뭐 그런것도 아니구요. 나름 사내에서 가수로 불리우고 여기저기서 노래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뭐 노래 잘하는 비결 따로 있겠습니까마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성가대 좀 오래 하다보니 발성법 배웠고 노래 하나에 꽂히면 그거 제대로 부를 수 있을때까지 계속 부르다보니 이 가수 저 가수 모창도 하게 되고 여러가지 창법도 익히게 되더군요. 잡설이 무척 길었습니다만 암튼 ..

아이유의 `차카게 살자` ?? 공연 보고 왔습니다

ㅎㅎ 이미 아래 무대뽀님이 내용을 올리셔서 보신 분들이 제법 많으실 겁니다. 정말 8인의 결사대 마냥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고 왔네요. 오늘의 추억은 아마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공연을 보러가려고 했던건 아닙니다. 지인들 모두 앵콜 콘서트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기 때문에 게스트로 지은양이 나온다고 했지만 다들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분이 승환형님의 공연을 보러간다고 한다고 했던 것이 발단이 돠었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번 '불후의 명곡' 에서 스윗소로우가 아이유양의 좋은날 을 인트로로 사용하여 승환형님을 디스했던 것이 떠올라 그럼 "우리가 이번에 승환형님을 멘붕시켜보자~~" 라는 발칙하고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한 명 두 명 모여서 7인의 지인들이 소..

[06.02] 경희대 평화의 전당 콘서트 후기

약속 지키느라고 입이 근질근질 했습니다. ^^; 후기라고 해도 사실 각종 블로그에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들 미리 보셨겠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어제의 추억을 복기하고 싶은 마음에 차분히 써내려가고 싶네요. 기억 나는대로 쓰는거라 막 건너뛰기도 할꺼에요. ^^; 콘서트 첫회였던 어제 6.2일은 18시부터 20시까지가 콘서트 시간이었습니다. 경희대는 초행길이라서 난생 처음 가보는.. 서울에서 쭉~ 살았지만 잘 안가본 강북쪽... 회기역에 도착해서 믿는건 다음지도에서 말해주는 마을버스 번호 하나... 얼른 잡아타고 콘서트 장으로 갔습니다. 마을 버스 안 대부분이 남자였는데 제 앞에 어머니와 두 딸이 같이 서 있었네요. 딸이 말하길, 전부 남잔가봐... 그래.. 미안하구나... ㅡ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정말 아..

일요일 콘서트 후기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 아이유의 두번째 단독콘서트 'Modern Times' 일요일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방금 집에 돌아왔네요. 정말 무지무지 피곤합니다. 오늘은 원래 차를 가지고 가려하지않았건만... 결국 안내문 보관 문제도 있고 들고 이동하기도 어려울듯 해서 차를 갖고 가고 말았네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차가 생각보다 막혀서 오늘 도와주시기로 했던 분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해버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들 드리겠습니다. (__) 어제는 그냥 대강의 후기를 적었다면 오늘은 조금은 정리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부산콘서트도 남아있지만 아마도 제가 딱히 스포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어지간한건 다 스포가 된 듯 하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늘 그러하듯이 조금은 길고 긴 이야기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