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하면서 뭔가 써보려고 했더니만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이미 얘기를 다 풀어내버렸습니다. 아... 이 허탈한 기분이란... 난 뭐한다고 뮤비 장면 하나 하나를 곱씹어보면서 뭔가를 알아내려고 했을까... 아이유님이 그리는 컨셉은 명확했다. ‘작은 방에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어요.’ 작은 방이라.. 미팅 후 집에 돌아와 아이데이션을 시작하며 로케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쥐어짜기 시작했다. 어떤 방이 좋을까. 아니, 정확히 말해 어떤 방에서 노래를 불러야 이 노래가 갖고 있는 처연함을 아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남루한 1.5평짜리 고시원? 평창동 고급주택에 딸린 셋방? 방 모양을 꽤나 잘 흉내낸 햇살이 떨어지는 오픈세트? 아, 아무래도 현대극은 아닌것 같다.그렇다면 보는것만으로 그저 서글펐던 시대를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