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씻으니 벌써 이런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잽싸게 온다고 왔는데도 지하철 내려서 버스 시간을 보니 이미 버스는 끊겼... ㅠㅠ 택시도 잘 안잡혀서 간신히 잡아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서울 사는 저도 이런데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정말 돌아가는 길 힘드시겠어요. 마눌님이 혹여라도 지방으로 가자고 한다고 해도 못갈 것 같아요. 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요즘 잘 쓰지도 않던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생일파티에 함께 하지 못한 지인 유애나분들이 "순순히 후기를 쓴다면 유혈사태만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ㄷㄷ한 협박(?) 하셨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러고보니 제가 어디 다녀와서 후기를 써본게 작년 겨울 이후로는 없던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 또 나름 느낀게 있어서 나눠보고자 합니다.
...까지가 어제 밤에 끄적이다가 도무지 졸음이 와서 오늘로 넘겨버렸습니다. ㅎㅎㅎ 결국 이제서야 이어서 써보네요~ ^^
제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이 잠실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맘이 정말 편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도 잘 안되고 퇴근 시간만 손꼽아 기다렸네요. ㅎㅎ 한두번 가보는 것도 아닌데? 라고 혹시라도 저를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지금까지 페이브(로엔 포함)에서 공식으로 주최하는 생일파티에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제주약국삼촌님이 작년 판듀 공방 때 생일 축하 함께 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그건 그냥 얻어 걸린거였죠. ㅎㅎㅎ 암튼 처음 가게 되는 생일 파뤼~ 에 매우 매우 기분이 방방 뛰더라구요. ^0^
입장이 조금 지연되어서 1분도 아쉬운 터라 그저 맘만 급했다가... 민트색 샤방샤방한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오늘의 주인공 아이유양을 보니 급 방긋~~ 진짜 이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우린 결국 지은양이 좋아서 함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원래 대게는 사회자가 먼저 나와서 아이유양을 소개하며 입장을 시켜야 하는데... 먼저 나온 지은양. 사회자를 소개한답니다. ㅋㅋㅋ 처음으로 공개적인 무대에서 뭔가를 하는 한터 매니저를 배려해준 것 같더군요. 넘나 격의없이 투닥투닥하는 현실남매 같은 모습에 그저 흐뭇했더랬습니다.
생일 케이크 이후 '나의 아저씨'를 함께 한 동료들의 생일 축하 영상을 같이 봤습니다. . 얄미웠던 도대표 김영민씨, 정말 외모만큼이나 마음씨도아름다웠던 오나라씨, 제가 이지안씨 좋아합니다의 송과장 서현우씨... 다른 분들도 정말 많이 축하해주셨지만 특별히 이 세 분들은 진심으로 지은양을 생각해주더군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유양도 정말 감동한 것 같았습니다. 진심이 담긴 축하와 정말로 배우 이지은을 동료로서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 예의 시험문제를 다같이 푸는 시간... 역시나 여러가지 드립을 섞어놓은 덕분에 만점은 절대로 나올 수가 없었구요. 그 와중에 대부분이 맞힌 특기! 뭐 다들 '달리기' 로 적으셨죠? ^^; 그 달리기 얘기를 하다가 이제 진짜 잘 뛴다는 지은양 얘기를 아무도 안믿어주자 뭔가 오기가 발동한듯... 맨발로 달리기를 하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제가 우리 아가수 마음에 상처를 주기는 싫지만... 아직 멀었어요. ㅠㅠ 그래도 예전보다는 정말 좋아졌습니다. 어찌나 온힘을 다해 뛰던지 마지막에 급정거를 할 정도였어요. ㅎㅎㅎㅎ 뭔가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음... 이제 지은양이 달리기에 대해서 말하면 진짜 빠르다고 해주기로 다 같이 약속해요~~ 찡긋~ ^^;
영상을 찍는걸 보니 아마도 이것도 공식 영상이 나올 듯 싶지만 어차피 촬영이 허가여서 이미 풀영상이 엄청 올라와있죠? ^^ 지은양 드라마 끝나면 푹 쉴 줄 알았는데 5월은 쉬는 날이 없다고... ㅎㅎ 시험문제 풀이 중 인상적이었던 건 예전에는 '일이 많을 수록 좋다' 였는데 이제는 '일이 적을 수록 좋다' 고... 예전하고 달라졌다네 ㅋㅋㅋㅋ 이젠 적게 가성비 위주로 하겠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은 벌만큼 벌었다는 지은양다웠어요. ^_____________^
이번 생일 파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멘트는 바로 가수 아이유로 노래할 때가 좋냐? 배우 이지은으로 연기할 때가 좋냐? 라는 질문에 "저는 연기 할 때가 행복한 것 같아요." 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아가수는 이미 자신은 평생 노래를 하겠다. 노래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한터라... 노래하는 것이 싫어졌다는 것이 아닐 겁니다. 다만... '효리네 민박' 에서 밝혔듯이 늘 성과를 내야하는 것에 대한 중압감. 탑가수로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이 노래하는 것을 전적으로 즐기지 못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연기는 다르잖아요. 연기자 이지은은 정말 도전자입니다. 실패해도 잃을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수와는 다르게 나름 연기를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어제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아배우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
45분 정도의 짧은 축하파티가 끝나고 단체관람시간... 뭐 중간에 버퍼링 등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15회가 아이유양 말대로 넘나 재미있고 엄청 감동적이었는데 자꾸 버퍼링... 정말 감동의 눈물 흘리다 뚝 끊겨버리니 감동 파괴 감동 파괴. ㅠㅠ 와이파이에 누가 접속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비번을 걸었어야지... 페이브나 극장측의 준비가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좋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나의 아저씨' 마지막회 다들 보셨죠...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여전히 지안이를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이 먹먹한 감정은... 한동안 또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할 꺼에요. 하지만 우리는 콘서트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죠... ㅎㅎ 다시 정주행 할 겁니다~~~ ^0^ 정주행 하는 동안은 뭐 다시 눈물 엄청 흘리면서 행복하겠죠? ^^; 편안함에 이른 지안이에 대한 글도 쓰고 싶어집니다. 새삼 제게 이런 인생 드라마를 안겨준 배우 이지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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