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실연재 약속하고 농땡이(?) 친 류겐입니다. ㅡㅜ
오늘 프로젝트의 큰 고비를 넘기고 이제서야 한숨을 좀 돌리게 되었네요. 오늘 딱히 일이 없어서 영웅호걸 캡춰하면서 한껏 농땡이를 친 덕분에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10월 한 달 동안 바쁜 프로젝트에 아이유양 공연 따라다니느라 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터라 편당 4시간 이상 소모되는 '아이유 위주로 다시보는 영웅호걸' 쓰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시간나면 자기 바빴어요. ㅠㅠ
암튼 이번 15부는 유명한 '영웅호걸 B-GIRL' 이 나오기 때문에 즐거운 맘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공군 위문공연편까지 본 터라서 다음 16부는 좀 빠르게 나올 수 있겠네요. 그럼 15부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15부는 '영웅호걸'로는 30~31회, '일요일이 좋다' 로는 163~164회입니다. 방영일자는 2011년 2월 20일 ~27일이 되겠습니다~
지난 번 '호텔리어' 편에서 잘나가는 팀이 승부에서 졌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가은이 민낯 오프닝을 제안하였더니 노홍철이 한 술 더 떠서 반만 민낯으로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여자 연예인들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내기였지만 MC 이휘재가 콜~ 을 외치며 거래 성사! 결국 잘나가는 팀이 승부에서 지게 되며 지은양은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죠. 영웅호걸 벌칙 중 가장 잔혹한 형벌이었던 이번 아수라백작 벌칙을 기대하세요~
<일명 아수라백작 벌칙>
시작부터 잘나가는 팀 멤버들이 반만 메이크업을 하는 영상들이 나오게 됩니다. 다들 자신의 반쪽 메이크업을 보고 충격과 공포를 느끼는데요. 아이유양은 그저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 ㅎㅎㅎ 지금은 본인의 미모에 많이 자신감도 갖고 예뻐지려고 더 노력하고 그렇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는 자신감이 좀 떨어지던때인지라... ^^; 쵸큼 충격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뭐 그래도 귀엽네요. 푸하하~~ 하고 빵터지는 음성지원까지 원하시면 꼭 영상으로 보시길~
<서른 하나임에도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유인나. 잘 배워라 아이유~>
<사실상 이번 벌칙의 최대 수혜자 민낯 박가희씨>
<자나 깨나 팬바보 아이유>
<그럼그럼~ 우쭈쭈쭈~>
<터헙! SBS 네 이놈~~~~ >
<예쁘기만 하구만!!!>
아수라백작 벌칙에 분노한 잘팀은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반쪽 화장에 발레 복장을 추가한 벌칙을 제안하게 되는데요. 못팀도 질새라 콜~ 다음 벌칙은 발레복 입은 아수라백작이 되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거죠. ㅎㅎㅎ
이번주 주제는 말씀드린 대로 '비보잉' 입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당시에 우리나라 비보이 팀들은 유럽 공연도 할 만큼 유명했죠. 그 중에서도 최고의 팀이 영웅호걸들을 단기 속성으로 가르쳐서 무려 공연까지 하게 됩니다. 고작 이틀 연습하고 공연이라니.. 저도 보잘것 없는 공연이었지만 약 5분 짜리 노래에 맞춰서 안무를 연습했던 경험이 있는데, 몸치 그 자체였던터라 안무가 몸에 익숙해지는데 거의 보름이나 걸렸습니다. 그나마 안무 같은 것에 익숙한 연예인들이라 이 정도가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도전 같았어요. 암튼 주제를 들은 영웅호걸 멤버들은 패닉~~
<정말 우리한테 왜 이러는거에요>
<B-GIRL로 도전!>
<아직은 댄싱머신으로 거듭나기 전...>
세계를 주름잡는 비보잉팀 '라스트포원'이 영웅호걸들을 가르칠 선생님들로 나옵니다. 잘팀, 못팀으로 나눠서 각자 연습을 시작하게된 영웅호걸. 선생님들의 시범을 본 영웅호걸들은 절망의 한숨을 내쉬는데요... 멤버들의 수준과는 안드로메다와의 거리만큼이나 동떨어진듯한 그들의 현란한 퍼포먼스에 그저 한숨만 푹푹... 표정엔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그저 그런 팀도 아닌 세계 최고팀의 퍼포먼스를 따라하라니 그럴 수 밖에요...
신문기자편에서 부쩍 리더쉽을 보이는 MC 이휘재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정말 고군분투하지만 초보자들이 3분간의 퍼포먼스를 소화하기엔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다들 한 숨 쉴 때 "으쌰 으쌰" 해주는 MC 이휘재 덕분에 그나마 제대로 돌아갈 수 잇었다고 보는데요. 못팀 또한 MC 노홍철의 노력 덕분에 그나마 절망적이었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대국민 투표 이후로 잘팀, 못팀을 아예 나눠버린 것이 영웅호걸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반대급부로 이휘재, 노홍철이 단순한 MC가 아닌 그 자신들도 팀원으로서 정체성이 확실해지고 갈수록 힘든 미션들을 해낼 수 있도록 리더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작은 어려움들은 잘 이겨나가는 반면 너무 큰 어려움에 부딪히면 패닉에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 남성들은 그에 비해 오히려 큰 어려움이 생겼을 때 반발심으로 그것을 이겨보려고 한다고 합니다. (어디서 주워들었어요. 출처를 물으시면...킁..) 정말 무지막지하게 힘들었던 레스토랑편도 그렇고 이번 비보잉도 그렇고 두 MC들이 각 팀의 선장 역할을 참 잘해주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미션을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보네요. but... 사실상 여성멤버들 가운데 리더가 나와서 그렇게 해줬어야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이 더 장수 할 수 있었을텐데... 어찌보면 그 부분이 장수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는 확신을 주지 못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네요.
<이제는 올릴 때마다 조심스러운 비주얼 담당 유인나>
<깜찍한 아이유>
<정말 울고 싶은 이진. 왜날뷁!>
<마음을 다잡고 시범을 보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움뭐어~~>
간신히 이휘재의 노력으로 첫 연습을 시작하게 된 잘나가는 팀. 각자 담당 안무를 조금씩 배워가며 군무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비보잉이라고 할만한 동작도 거의 없는 안무 위주의 퍼포먼스라서 어느 정도 가수 출신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지은양도 몸치라고는 해도 안무 연습 경험이야 많은 편이고 똑똑한 친구라 금방 배우더군요. 반면에 댄스와는 인연이 전혀 없는 노사연, 유인나는 초반에 굉장히 어려워합니다만 그래도 금새 따라왔습니다. 아무래도 젋은 유인나보다 50대인 노사연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어린 친구들에게 짐이 되기 싫었는지 열심히 노력하더군요. 어린 친구들도 힘들어서 헉헉 거렸는데 말이죠.
<비주얼보다 글자를 읽어주세요. ㅡㅜ>
<귀염돋는 털모자에 양갈래머리유>
<미성년자에게 수면권을 보장하라~>
<발레리나 아수라 백작유를 볼 수 있었는데...쳇>
<영혼분실합체 아이유인나>
<아이유 친구는 서비스~ ^^;>
<B-GIRL ACE의 도발>
<내 친구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삼촌이라 행복해요~ ㅠㅠ>
<힘들어도 마냥 재미있는 열아홉 소녀>
열심히 연습을 하고서 중간 배틀에서 승리한 잘나가는 팀. 덕분에 홍대의 명물간식, 갈비만두와 마늘통닭을 획득합니다. 중간에 라스트포원팀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요. 세계 최고의 팀이지만 비보이라는 직업 특성상 수명이 짧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라스트원이 선구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더군요. 댄싱스쿨도 만들어서 좀 더 체계적인 비보잉을 하고 싶다는 라스트포원.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나 조금 검색을 해봤더니 올해 4월에 미국에서 공연도 했더군요. 홈페이지는 http://www.lastforone.co.kr/ 입니다.
<헐벗고 굶주린? 세계 최고의 비보잉팀>
<이거슨 악마의 편집? ^^>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심기일전한 잘나가는팀. 다시 남은 분량을 모두 소화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합니다. 다른 팀원들과는 다르게 가희는 전문 댄서였던 경력자 답게 아이스팩으로 온몸을 마사지 하고 자네요. 자기 전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여러분도 운동하고나서 아이스팩해주시면 근육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답니다. 땀 많이 흘렸다고 더운물로 샤워하면 폭망이라는거... 잊지마세요~~
몇시간을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꿀맛같은 단잠을 자고서 아침에 일어난 영웅호걸들. 온몸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근육통보다 무서운 것은 자고 일어나니 하얗게 변해버린 백지장같은 머릿속.... 결국 선생님들의 단호한 결정에 영하 5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야외연습이라는 강행군을 하게 됩니다. 아.. 이거 정말 미성년자 학대 아닌가요? ㅜㅜ 지은양 지못미~
<내 머리 속에 지우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올린 머리유>
<은근슬쩍 비주얼 합체 아이유인나>
비보잉 대결 무대는 홍대였습니다. 아... 전 왜 이 당시에 영웅호걸을 몰랐을까요? 아니 지은양 팬이 아니었을까요? ㅠㅠ 회사에서 홍대까지 20분도 안걸리는데... 이 소중한 공연을 못본 것이 뒤늦게 한스럽습니다. 암튼 YG 사옥에서의 험난했던 연습을 마치고 홍대 공연장으로 이동~ 최종리허설을 하며 공연을 준비합니다. 시간이 다가올 수록 점점 가슴이 두근두근... 아무리 많은 무대를 경험한 연예인들이라도 생소한 비보잉 공연에 긴장 또 긴장. 어느새 관객들이 입장하여 공연을 기다립니다.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마지막 연습을 하고...>
<어쨌거나 만족한 표정... 이건 카메라가... 킁...>
<아이유 화이팅!>
<좀처럼 긴장 안하는 산신령 멘탈 아이유도 떨리는 비보잉 공연>
<잘팀, 못팀을 떠나서 고생한 모두 화이팅!>
이번 회차에 '유인나양이 너무 많이 나오는것 아니냐~' 는 어떤 독자분의 항의가 예상되는데요... ㅡ_ㅡa 사실 이번 편은 유난히 아이유양과 유인나양을 편애하는 카메라가 느껴집니다. ^^; 그래서 그런거니 오해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못팀의 파워 넘치는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잘팀의 공연시간! 밖에서는 아이유 위주로 가자는 팬들의 아우성이 들리고 공연 직전에 심장이 터질것 같은 지은양. 기도로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쉽지 않네요. 그래도 프로답게 음악이 울리자 누구보다 멋지게 공연을 성공! 비록 이 공연의 에이스는 지연과 가희였지만, 지은양 또한 앞에서 많은 퍼포먼스를 훌륭히 소화해내어 수많은 아이유교도들을 감화시킵니다. ㅎㅎㅎ
<출격준비! 비보이합체 아이유인나>
<작은 두 손을 모은 내 기도는 하나 뿐이야~>
<이미 공연장은 아이유교 부흥회>
<정작 교주님은 심장이 터지기 일보직전!>
<집나간 멘탈을 찾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회차 아이유 최고의 비주얼>
<멋들어진 싱크로나이즈~>
멋진 공연이 끝나고 심사위원의 평가를 기다리는 영웅호걸들의 심장은 터지기 일보직전~ 벌칙도 벌칙이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며 열심히 연습한 땀의 기억이 절대로 지기 싫은 의지를 끌어올립니다. 많은 호평 속에 결국 영웅호걸 사상 처음으로 무승부가 나오게 됩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완성도를 보면 잘팀이 훨씬 잘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심사위원들도 부담이 있었나 보네요. ^^; 승부는 다음 회차인 '공군위문공연'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뒤늦게 노코디님 감사합니다. (__)>
<아이유교 부흥회!>
<신도들의 신심이 참으로 흐뭇하도다~>
<아이유인나사연?>
<아이유로도 안되겠니?>
이렇게 이번 15부도 끝나게 되었네요. 비보잉 공연이라서 볼거리가 아주 많았던 회차였습니다. 영웅호걸 회차 중에 TOP5 에 들어갈만한 회차이니 못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사실 이 기간 동안 'REAL+'를 발매하며 '나만 몰랐던 이야기' 와 '잔혹동화' 등 조금은 우울한 코드의 노래로 활동하고 있었고 드라마 '드림하이'가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었을 시기였을갑니다. 그런데도 힘들다고 하기보다 오히려 재미있다고.. 신난다고 하는 지은양 모습에서 긍정의 아이콘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는거죠. ^^;
다음회차는 무려 3부짜리인 '공군위문공연' 편입니다. 아무래도 캡춰 선정에 어려움이 많겠네요. 쩝... 뒤늦게 GIF 움짤 만드는 법을 배워서 올려보고 있는데 어떤가요? 진작 좀 배웠으면 좀 더 시리즈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좀 후회가 남습니다. 암튼 다음 16부도 곧 올려보도록 할께요. 크흑... 이제 고작 4부 남았다니... ㅠ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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