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예능/영웅호걸(2010)

아이유 위주로 다시 보는 영웅호걸 12부

류겐 2013. 1. 30. 12:58

안녕하세요. 류겐입니다.  오늘이 바로 앵콜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야호~~ 혹시 프롬유가 뜨지 않을까 했더니만 역시나~~ ^^; 쌀쌀한 날씨에다가 전쟁기념관이 나름 병풍구조라고는 해도 구멍 슝슝 뚫린 곳인지라 바람이 제법 많이 불겁니다. 리허설 하면서 느낀바가 있었나보네요. 살뜰하게 팬 챙기는 지은양 때문에 맘이 흐뭇합니다~ ^^;

 

이번 12부는 일명 '토끼유'라 불리우는 깜찍한 지은양의 모습이 나옵니다. 본격 아이유 대세론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12부를 시작하기 전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영상이 있습니다 시기 상으로는 지난 11부에 소개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만 잊고서 지나쳤네요. 에구.... 그래도 입고 있는 의상을 보니 12부 촬영할 때 찍은 영상이네요. 보여드릴 영상은 다름 아닌 2010년 SBS 연예대상에서 나온 '아이유 예능속풀이송' 입니다. 랩을 하는 아이유양을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영상이죠. ^^; 그럼 일단 감상하시죠~~ 

 

 

<2010 SBS 연예대상 中 '아이유 예능속풀이송'>

 

 

잘 보셨나요? ^^; 지은양은 이 연말시상식에서 상도 타게 됩니다. ㅎㅎ 노래도 대세, 예능도 대세가 되는거죠. '좋은날'이 발매 1주 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사실상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지은양의 탄탄대로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번 12부는 '영웅호걸' 회차로는 24~25회, '일요일이 좋다' 로는 157~158회, 방영일자는 2010년 1월 9일 ~ 2010년 1월 16일 이 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12부 시작해볼께요~

 

 

12부의 미션은 '일일 집배원 + 어르신들에게 이름을 알려라~' 입니다. 저멀리 차밭으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까지 내려가서 영웅호걸들은 1일 집배원 역할도 해보고 또 그 마을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잔치도 해드리는 그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우리에게 지은양이 아주 BIG 선물을 주는 것이 있으니... 이른바 토끼유!!! 지난 11부에서 못팀이 이기며 잘팀이 벌칙을 받아야 했는데 잘팀의 착한 언니들이 만장일치로 지은양을 벌칙수행자로 지정한 것입니다. 쩝... 아이유양이 평탄한 길을 걸어왔다나 머라나... 영웅호걸에 나오기 전까지 치자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영웅호걸 내에서는 나름 잘나가고 있는 지은양이기에 스스로도 그다지 큰 불만이 있어보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촬영 전 주에 생애 첫 단독 1위까지 했으니 말이죠. ^^; 

 

 

토끼라고 하기엔 뭔가 좀 거대한... 비만토끼나 곰이라고 해도 수긍할만한 엄청난 덩치의 토끼털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보자마자 지은양 입에서 나온 '헐!' 은 여기저기 많이 패러디 되었었죠. ㅎㅎㅎ 암튼 이 낙천적인 아가씨는 크게 불만도 없이 그저 웃더군요. 노주희 코디는 정말 귀엽다고 하는데 여전히 무표정한 다람쥐 매니저... 그때나 지금이나 참 무표정이네요. ^^;

 

 

 

영웅호걸, 일일 집배원에 도전!

 

이 때부터 바뀐, 이제는 익숙한 하얀색 아이유 벤

 

아이유가 본 것은 바로 뭐???

 

스텝한테 따지는거 아냐...

 

충격과 경악 그 자체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토끼가 부릅니다. '좋은날'~

 

실력파 가수 아이유의 생애 첫 립싱크 무대

 

영광과 벌칙의 극명한 대비

 

공룡을 이긴 토끼...유??

 

벌칙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유

 

사실은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유를 배려한 제작진의 선물???

 

 

사실 2030 게시판에 이미 토요일 콘서트에 누군가가 이 토끼옷을 입고 온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디씨에서는 일베에 오를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네요. 누군지 궁금하시죠?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 분 중에 콘서트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토끼가 주목 받을 때 많은 환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은양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요. ^^;

 

 

지은양은 한참을 이 복장을 한 상태로 심부름 등 여러가지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보는 내내 좀 안쓰럽더군요. 1위 했다고 당장 체력이 일취월장하게 되는 것도 아니구요. 기분이 아무리 좋다한들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은 마찮가지일텐데 말이죠.. 그나마 후에 할머님들이 지은양 무지 덥겠다고 그 토끼탈 좀 벗게 해달라고 해서 간신히 토끼에서 인간으로 돌아옵니다. 무려 6시간 만이었습니다. 제작진 네 이놈들~!!! 그래도 지은양이 좋은 일들이 많은 나날들이어서 그런지 힘든 와중에도 웃으면서 잘하더군요. 

 

 

이번 미션에서 잘팀의 비주얼을 담당해주던 유인나와, 재기발랄한 센스를 더해주던 독설 나르샤 선생이 몸이 안좋아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바람에 잘팀은 이휘재, 노사연, 신봉선, 니콜, 아이유 이렇게 다섯 밖에 없게 됩니다. 안그래도 몸으로 때워야 하는 미션인데 2명이나 없으니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전 이번 12부가 참 맘에 듭니다. 다른 미션들보다도 훨씬 인간적이고 착한 예능이었다고 할까요? 물론 재미는 쪼금 없었지만서두... 영웅호걸 멤버들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을거라고 봅니다. 

 

 

 

왕만두를 사러온 토끼. 토끼가 좋아하는 음식은? 생간, 천엽....

 

자네 1년간 마늘 먹어볼 생각 없는가?

 

 

캡춰 상단 타이틀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이번 12부는 거의 '아이유 위주'입니다. 제작진도 지금 한참 잘나가는 지은양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여전히 시청율때문에 벼랑 끝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었겠죠. 사실 인나양과 나르샤양이 없는 관계로 딱히 잘팀에서 비주얼을 담당해줄만한 인재가 없었던 이유도 없지 않았을리라고 봅니다. ㅎㅎㅎ

 

 

 

회를 거듭할 수록 존재감이 드러나는 이진과 정가은

 

논바닥의 잠자는 아이유(X) 토끼(O)

 

6시간의 토끼체험 =  힘들다

 

 

유애나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지은양의 과거사를 알고 계시겠죠? 모르시는 분들은 지은양이 나왔던 놀러와, 승승장구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집안 사정이 안좋아져서 어머니, 아버지 모두 흩어져 돈을 벌어야 했고 지은양과 남동생은 할머니와 함께 살아야 했었죠. 엄동설한에 집 한칸 구하기 어려워서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단칸방에서 살아야했고 너무 춥고 바퀴벌레가 엄청 많아서 도저히 잘 수 없었다고... 그래서 친척집을 전전했는데 지은양에게 친척분이 노래바람 났다고 뭐라고 했더랬죠. 그 얘기를 자는척하며 들은 지은양은 꼭 성공해서 내 힘으로 집을 사고 말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당시 나이 겨우 열 다섯이었어요..  

 

 

지은양이 로엔에 들어가고 숙소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오고 그랬는데, 그 어려운 형편에 할머님은 지은양에게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용돈도 주시고 했다네요. 진짜 노구를 이끄시고 장에서 겨우겨우 돈 버셨을텐데...  그래서인지 지은양의 할머니 사랑이 좀 유별난 편입니다. 미션을 하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를 바라보는 눈빛이 늘 따뜻하고 그리워 한다고 할까요? 암튼 그렇더군요. 

 

 

어르신들에겐 노사연이 아이유..

 

다정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보기 좋은 19세 소녀

 

 

<>

 

 

짜릿함이 온 몸으로 퍼지기 일보직전!!

 

화들짝 놀라도 예쁘구나...

 

부모님을 잃은 것도 아닌데...

 

아파요~~ 발 부여잡고 발연기 시전중..

 

보기만 해도 훈훈한 전직 인기가요 MC 니콜과 함께..

 

 

그럭저럭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음날 있을 마을 잔치를 준비하게 되는 영웅호걸. 사실 12부는 내용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어찌보면 못팀 쪽이 더 내용이 많은것 같기도 하구요. 쩝... 암튼 영웅호걸 멤버들은 다음날 잔치에서 부를 노래 연습(을 빙자한 회식에 가까운 느낌...)을 하러 노래방에 모입니다. 제가 유달리 사과머리를 한 지은양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바로 그 사과머리유가 나온 답니다. 노주희 코디님 만세~~~ 아.. 나중에 딸 낳으면 꼭 사과머리 해줄꺼에요~ ^^;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간다한 에피소드로 가희, 이휘재 깜짝 생일 파티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모였는데 막내 두 명이서 안온다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네, 몰래카메라를 해서 싹을 잘라야 한다는 둥... 별 말이 다 오고갔습니다. ㅎㅎ 그러다 깜찍이들이 촛불켜고 들어오니까 이휘재는 함박 웃음~~ ^^; 그러나 처음부터 이 깜짝 생일파티에는 지은양의 계획이 있었으니.. 자세한 것은 사진으로 보시면 압니다. ㅎㅎㅎ

 

 

노주희 코디님 진짜 복 받으실꺼에요

 

자막과 웃음소리의 싱크로 100%

 

 

원래 죄짓고는 못사는 법

 

ㅎㄷㄷ 설마 이렇게 이쁜 아이유에게 어쩌기야 하려구???

 

처참한 사건의 현장. 꾹 참고 있는 대인배 이희재씨...

 

원래 맞은 놈은 발 뻗고 자고 때린 놈은 발 뻗고 못자는 법!

 

할 말 없을 때 사용하는 '노코디님 감사합니다'

 

최강 대세 아이유와 한류 아이돌 니콜의 협연

 

 

노래방 연습이 끝나고 (방송에서 연습했던 노래는 정작 잔치 때는 부르지 않았음... ㅡ,.ㅡ 아무리 봐도 그냥 회식.. ㅡ_ㅡ+)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각 팀은 자신들이 맡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손자들이 잘 사용하는 말투를 가르쳐 드립니다. 깜놀, 지대, 생선, 생파, 차도남, 까도남 등등.. 사실 이런 언어유희는 어르신들에게는 그다지 반가운 것들이 아닐텐데... 순박한 어르신들은 재미있게 배우시더군요. 제가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는 어떤 언어 유희들이 유행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배운 것들로 잔치에서 퀴즈를 하게 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정이 듬뿍 든 아이유양. 덕분에 우리는 뮤징뱅크 1위 순간을 제외하면(사실 그곳에서도 울먹인것 까지는 아니었고..) 전무후무한 눈물유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도 대구 막콘에서 원했던 눈물유였는데... ㅡㅜ 암튼 지은양은 막상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할머니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납니다. 자기 할머니가 떠오른 거죠. 현재 아이돌(지망생 포함)들이 대부분 숙소생활을 하며 그 어린 나이에 친지들과 생이별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성공을 위해서라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못할짓을 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리보는 SBS 인기가요 MC들

 

호흡이 척척! MC합체 아이유니콜... 아.. 뭔가 약하다

 

사과머리와 벼머리가 합쳐진 사과벼며리???

 

연지찍고~~ 곤지 찍고~ 시집 보내도 되겠...아니 아니 아니되오~!

 

다크나이트 조커도 울고갈 신봉선의 조커분장

 

이렇게 예쁜 못난이 봤냐? 봤어?

 

니콜 또한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방한, 충격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의 토끼 SUIT

 

이틀만에 정이 푹 들어버린 아이유

 

할머니 지금은 너무 자랑스러우실듯..

 

정 많은 19세 소녀가수

 

이제는 다시 보기 힘든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유

 

또 한 명의 울보..

 

 

요기서 잠깐 서비스~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헤어지면서 눈물을 글썽인 또 한 명의 영웅호걸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정답은 지난 회차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가희입니다. 가희 또한 어릴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했죠. 때문에 한참 보아의 백댄서 시절 할아버지가 위독함에도 가지 못하고 멀리서 부고를 들어야만 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희양도 헤어질 때 많이 서운해 하더군요. 

 

 

재미있게 쓸만한 에피소드가 별로 없어서 쪼금 글이 지루하네요. 킁...(진짜 웃긴 회차는 아니였다구욧!!! ㅜㅜ) 지금 앵콜 콘서트를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는데 시간이 점점 흐를 수록 심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다음 13부는 제가 영웅호걸 회차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스마트폰 영화제' 입니다. 전에 예고했듯이 13부에서는 못팀도 제대로 다룰 생각이에요. 왜냐면... 제가 이 회차를 보다가 이진양게게 급호감이 생겼었거든요. ^^; 이러다 13부도 1,2부로 나눠지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쩝... 

 

 

암튼 역시나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콘서트 가시는 분들은 지은양 말대로 꼭 따뜻한 외투 준비하셔서 감기 걸리시지 마시길~ 그럼  다음 13부에서 뵙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뿅~~ =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