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2022

류겐 2022. 9. 15. 13:47

콘서트가 이제 정말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상 당연하게 있을 거라고 여겼던 연말 공연이 사라지고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른 채 해가 세 번이나 바뀌었네요. 그래서 예전 같으면 너무 흥분되고 공연을 어떻게 즐길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 시간일 텐데... 지금은 정말 공연을 하는 거지? 하는 현실감 없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아마도 무대에 아가수가 나타나면 다시금 콘서트 DNA가 살아나겠죠? 

 

 

사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저 또한 이번 셋 리스트가 참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까지 해오던 콘서트 셋 리스트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아주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됩니다. 또 사골 우려먹는다구요? 네... 맞습니다. ㅠㅠ 이런 거 말고는 글 쓸 거리도 솔직히 별로 없네요. 그리고 이렇게나마 글을 쓰면서 조금은 잠잠해진 팬심을 끌어올려보려는 수작이에요. ^^;

 

그럼 언제나 그렇듯이 제 글은 좀 깁니다. 글 길게 쓰는 지병이 있거든요. ㅡㅡ;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과연 공연 전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든 써보렵니다. 감사하게도 이 글을 읽으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기왕 마음먹으신 김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크롤 압박을 견디시길~ (__)

 

 

관련 글 링크 -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2019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2019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아침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지난 팬미팅에서 앨범과 콘서트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들 맘이 분주해지셨죠? 곧 티켓팅 일정이 발표될테

blog.daum.net

 

 

IU 콘서트 셋 리스트

 

* 아이유 정식 등록 곡만 리스팅 하였습니다. (피처링 곡들 제외. 소격동은 단독곡이라서 예외처리)

* 국내 콘서트 셋 리스트만 정리하였습니다.

 

 

2019년 'Love Poem' 콘서트 이후 약 3년 만의 공연입니다. 일단 목록을 보시면 2018년에 비해 다소 셋 리스트가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2018년이 거의 미친 러닝타임이긴 했죠. 무려 5시간 30분이라니... 2017년에 5시간을 돌파하였고 2018년에는 이제 곧 6시간이닷!이라고 하듯이 5시간 반이라는 어마 무시한 공연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에 열린 'Love Poem' 공연은 친했던 동생의 죽음과 함께 지은양이 큰 충격에 빠져 앨범이 연기된 상태로 시작되어서 새 앨범 곡들이 정상적으로 공연에 소개되지 못하였습니다. 첫 공연이었던 광주 콘서트에 오신 분들은 모두 보셨겠지만 아이유양이 처음으로 목 놓아 울었죠. 지은양 스스로도 공연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힘든 여건 속에서 시작된 'Love Poem' 콘서트였습니다. 

 

힘들게 아가수와 유애나가 서로를 위로하며 끌고갔던 'Love Poem' 콘서트였고 결국 서울 콘서트에서 다시금 행복한 미소를 되찾나 싶었는데... 인생이란 게 참 맘대로 안된다는 걸 느끼게 해 주더군요. 아마 그날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은 다들 보셨을 거예요. 어찌할 바 몰라 무대를 계속 걷고 있던 아이유양을요... 김이나 작사가님이 표현했던 것처럼 그날은 마치 세상에서 단절되어 지은양을, 그리고 우리들을 보호해주던 방공호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음 공연 때 한껏 위로해주면 돼! 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라는 장애물이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ㅠㅠ 그것도 무려 3년 동안이나 그 위로를 미루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콘서트 제목이 골든아워인 것이 정말 딱인 것 같긴 해요. 우리나 아가수나 이 위로를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거든요. 

 

 

 

 

 

Code Name : 철밥통

콘서트 참여 횟수  : 8회

♡♡♡♡♡♡♡

너랑 나, 있잖아, 좋은 날, 하루 끝

* 7회는 없음

 

이 분들은 그야말로 성골 중에 성골! 아이유 콘서트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존귀한 곡들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절대 빠질 일 없는 철밥통이라는 말씀! 하지만... 공연마다 있어왔던 런스루를 담당해주던 '있잖아'는 지은양이 직접 퇴장을 시사했기에 이번에는 다른 곡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합니다. 4대장에서 3대장이 되는 거죠.

 

'너랑 나' 는 두말하면 입이 아픈 최강의 응원법을 가진 노래이고 '좋은 날'은 3단 고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쉽사리 빼기 어렵습니다. '하루 끝' 또한 아가수가 매우 아끼는 곡이고 무대 또한 영원한 댄싱 파트너 깨방정 이준우님이 있기에 어지간하면 빠지지 않을 거라고 봐요. 

 

과연 이 3대장들이 언제까지 그 위용을 뽐낼지 궁금해집니다. 

 

 

사실상 콘서트의 절반이라고도 볼 수 있는 '너랑 나'의 "아이유 참 좋다"

 

 

 

Code Name : 다이아몬드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6회

♡♡♡♡♡♡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드라마, 마쉬멜로우, 분홍신, 싫은 날

 

2018 'dlwlrma' 콘서트에서 '마쉬멜로우'는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보내주었기에 이제 영영 다시 볼 수 없습니다. ㅠㅠ 아가수가 '스케치북'에서 깜짝 무대로 선보이며 혹시 모를 가능성을 남겨주었기에 언젠가 지은양도 귀여움을 보여주고 싶은 시간이 온다면 다시 한번 마멜군을 공연에서 볼 지도 몰라요. 간절히 바라면 아이유양이 들어줍니다. 여러분 기도하세요~~~

 

 

앞서 8회짜리 3대장을 이야기했지만 이곳에도 사실상 철밥통급의 곡들이 있습니다.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드라마'는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 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부름을 받았네요. 횟수만 모자랄 뿐이지 사실상 철밥통인 노래들입니다. 정규 셋 리스트에 없으면 앵앵콜에서라도 반드시 듣고야 말았던 '드라마'인데 이제 앨범에 실리게 되어 많은 분들이 더 이상 앵앵콜에서 '드라마' 외치지 않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ㅎ

 

 

'분홍신'은 무려 3집 타이틀곡의 위엄이 있지만 이 곡을 무대에서 소화할 경우 아이유양의 체력이 확연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한 노래입니다. ^^; '싫은 날'은 지은양이 직접 이 곡을 부르면 우울해진다고 하였지만 그런 것 치고는 매우 많이 부름을 받았습니다. 음원보다 라이브로 들을 때 훨씬 감성이 살아나는 곡인만큼 종종 무대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 봐요. 

 

 

영원히 잊지 않을게 마멜군~~

 

 

Code Name : 금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5회

♡♡♡♡♡♡

Boo, Red Queen, Someday, 나의 옛날이야기, 레옹, 마음, 무릎,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비밀, 스물셋

 

'Boo'도 마멜군과 함께 은퇴를 하였죠... ㅠ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생명체를 자랑할 수 있는 곡이었는데... 부디 언제가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곳에도 앞서 다이아몬드수저에서 말씀드렸던 철밥통 같은 곡들이 있는데요. 'Someday' , '레옹', '마음', '스물셋'이 바로 그런 곡들입니다. 'Someday'는 작곡가 박진영님이 표절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이후 무대에 올랐는데요. 2015년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후 빠지지 않고 계속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지은양이 상당히 아끼는 노래라는 걸 알 수 있죠. 

 

무도가요제의 '레옹'과 [CHAT-SHIRE]에 수록된 곡 '마음', '스물셋'도 처음 무대에 오른 뒤로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레옹'은 관객들과 주고받는 파트가 있으므로 공연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곡이고 '마음' 또한 함께 부를 때 우리 속에 있는 온갖 더러운 것들이 깨끗이 정화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죠. 그리고 '스물셋'도 [CHAT-SHIRE] 앨범의 타이틀이자 아이유양을 잘 표현하는 곡이어서 무대에 계속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Code Name : 은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4회

♡♡♡♡

Rain Drop, Zeze,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내 손을 잡아, 미아, 안경, 을의 연애, 푸르던

 

안타깝게도 4회로 은수저쪽으로 미끄러진 노래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중에서도 나름 안정권이라고 여겨지는 곡들이 있는데요. '안경'은 2015 'CHAT-SHIRE' 콘서트 이후로 딱 한 번 2017 'Palette' 콘서트에서만 빠지고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푸르던' 또한 계속 부름을 받다가 지난 2019 'Love Poem' 콘서트에서 빠졌네요. 두 곡 모두 계속 부름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도 종종 중용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Rain Drop' 또한 2012, 2014, 2017, 2018 년에 부름을 받아서 좋은 상황인 것 같지만 앵앵콜에서 이 곡을 요청했다가는 아이유 팬이 아닌 사람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아가수가 정말 부르기 힘들어하는 곡 중 하나라서 정규 셋 리스트에 없다면 팬으로서 모른 척해주는 것도 좋아요. ^^;

 

 

이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무려 멜론 역주행에 빛나는 '내 손을 잡아'입니다.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라서 아가수 또한 직접적으로 상당히 흐뭇함을 표시하기도 했는데요. 2013년 이후로 불려지지 못하다가 뜬금없이 2019 'Love Poem' 콘서트에서 지은양의 필살 애교로 부활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다시 들어도 상당히 좋죠. 10년이 지난 자작곡이 다시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아이유양이 그만큼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잔망미가 돋보였던 'Love Poem' 콘서트에서의 '내 손을 잡아'

 

 

 

 

Code Name : 동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3회

♡♡♡

A Dreamer, Obliviate, Voice Mail, 바람꽃, 밤편지, 별을 찾는 아이, 복숭아, 비밀의 화원, 소격동, 어젯밤 이야기, 이름에게, 첫 이별 그날 밤, 팔레트

 

'A Dreamer'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라이브를 요청하여 무대에 오른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사가 정말 좋고 공연 분위기에 잘 맞는 곡이라서 한 동안 사랑을 받았네요. 앞으로도 종종 부름을 받으리라고 봅니다. 'Voice Mail'은 사실상 아가수가 선호하지 않는 곡이라서 앵앵콜에서나 듣게 될 확률이 높구요. 이 중에서 '소격동'은 지은양이 꽤나 아끼는 노래라 앞으로도 자주 무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름에게'와 '팔레트'는 다른 곡들과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기에 횟수만 3회일 뿐 사실상 금수저 이상의 곡이라고 볼 수 있죠. 이 두 곡은 [Palette]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으로 존귀하신 신분을 가진 곡들이며 노래가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밤편지'. '이름에게'와 '팔레트'도 정말 좋은 곡들이지만 [Palette] 앨범에서 '밤편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곡입니다. 다시금 '밤편지'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니.... 가을 정취 흠뻑 느끼며 '밤편지'에 빠져들고 싶네요. 

 

 

'비밀의 화원' 또한 지은양이 매우 좋아하는 곡으로 2017년 이후로 쭉 무대에 오르고 있구요. '어젯밤 이야기'는 아가수의 예상 이상으로 관객들의 어마어마한 떼창이 터져 나오는 곡이라 이 정도로 무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는 노래를 쉽사리 외면하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안무가 정말 맘에 드는 터라.. (근우 실장님 국내에서도 무대에 한 번 올라주세요~~ ^0^) 앞으로도 쭈욱~~ 볼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몽환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가사가 돋보이는 '비밀의 화원'

 

 

Code Name : 나무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2회

♡♡

Black Out, Love Attack, 가을아침, 기차를 타고, 느리게 하는 일, 마침표, 미운오리,  별을 찾는 아이, 복숭아, 새 신발, 소격동, 어젯밤 이야기, 우울시계, 이런 엔딩, 이름에게,  이지금, 입술 사이(50cm), 잔소리, 잔혹동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정거장

 

 

 

사실상 나무수저부터는 앞으로도 거의 보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곡들이라고 봅니다. 'Love Attack'은 앞서 언급했던 '마쉬멜로우'와 함께 영원히 은퇴하였구요... ㅠㅠ 하아... 이 'Love Attack' 제발 한 번만 불러달라고 몇 년을 글마다 조르고 졸랐는데... 간절히 바라면 들어주는 천사 같은 우리 아가수 덕분에 그래도 마멜군의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떠나갔습니다. 너무 아쉬운 나머지 저는 Love Attack'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고 올콘을 하게 되었다는... ^^;

 

 

이 중에서 2017, 2018년에 부름을 받은 '미운오리',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와  2018년도에 무대에 올랐던 '입술 사이(50cm)' 와 '잔소리'는 그래도 다른 곡들보다는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언제든 공연 컨셉에 맞는다면 돌아올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으니 그나마 가능성을 갖고 있네요. 그래도... '잔소리'를 게스트도 없이 슬옹님 파트를 관객들에게 넘기는 건... 진짜 그때 목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또한 정해진 응원법은 없었지만 떼창 파트가 존재하는 만큼 공연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곡이고 클라이막스에서 아가수가 확 지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 파트가 있기 전까지 걱정하는 팬들의 모습과 멋지게 내지르고 보란 듯이 미소 짓는 지은양이 킬포인트죠. ^^;

 

 

 

 

Code Name : 흙수저

콘서트 참여 횟수  : 1회

4AM, Blueming, Everything's Alright, Feel so Good, Last Fantasy, Love Poem, Modern Times, Teacher, Unlucky, 개여울, 그 사람, 그 애 참 싫다, 기다려, 꽃, 꿍따리 샤바라, 누구나 비밀은 있다, 매일 그대와, 벽지무늬, 삐삐, 사랑이 지나가면, 삼촌, 시간의 바깥, 아이야 나랑 걷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장가, 잠자는 숲 속의 왕

 

 

가슴 아픈 흙수저입니다. 사실상 여기에 있는 곡들은 거의 다시 무대에 오를 일이 없다고 봐야겠죠. 대부분의 곡들이 처음 무대에 오른 이후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Feel so Good'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도 다시 한번 라이브로 듣고 싶네요. 

 

 

그렇지만... 항상 예외는 있는 법 'Blueming'은 다른 곡들과는 신분이 다릅니다. 그냥 이제 막 등장하였을 뿐... 무려 아가수의 응원법 영상이 존재하는 곡이니까요. 많은 유애나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응원법 영상을 가진 곡이고 노래 자체가 정말 흥겹고 라이브 무대에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라 거의 항상 무대에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상 철밥통 노래라고 봐요. 

 

 

'시간의 바깥' 또한 매우 존귀한 곡입니다. 무려 '너랑 나'와 10년의 긴긴 서사를 건너 비로소 '이지금 유니버스'의 대통합을 이룬 곡이거든요. 예전에 [Love Poem] 앨범을 리뷰하면서 이 '이지금 유니버스'에 대하여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서사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길... 아무튼 '시간의 바깥'은 공연 컨셉에 따라 셋 리스트에서 빠지게 될 수도 있겠지만 곡이 가진 의미가 상당하기에 언제든 무대에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봐요. 

 

 

관련 글 링크 - IU 미니 5집 [Love poem] 리뷰 - 시간의 바깥

 

 

 

가수와 관객 모두가 함께 만드는 최고의 순간이 다시 찾아온다...

 

 

휴우... 공연 전까지 써보겠다고 마구 날림으로 글을 쓰고 있네요. 역시 글은 꾸준히 써야 하나 봅니다. 진짜 예전에는 어떻게 글을 썼는지 제 자신을 의심할 정도.. ㅠㅠ 아무튼 대략 이렇게 지난 2019 'Love Poem' 콘서트까지의 셋 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등장부터 빠짐없이 셋 리스트에 들어가는 노래들은 어지간하면 이번에도 등장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걸 대략 정리해보면요... 

 

 

공연장이 잠실 종합운동장이기 때문에 공연시간은 3시간에서 아무리 길어봐야 3시간 반일 겁니다. 공연시간제한이 있거든요. 야외 콘서트는 아무래도 소음이 외부로 전달되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단지에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민폐 끼치는걸 극도로 꺼리는 지은양인지라 아마 절대로 더 이상 길게 하지는 않을 거예요. 예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도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러리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첫 등장 이후로 한 번도 빠짐없이 무대에 오른 곡들은 이렇습니다. 

 

Red Queen, Someday, 금요일에 만나요, 너랑 나, 너의 의미, 드라마, 레옹, 마음, 밤편지, 삐삐,

스물셋, 어젯밤 이야기, 이름에게,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정거장, 좋은 날, 팔레트, 하루 끝 

 

이 중에 'Someday', '정거장' 말고는 딱히 빠질 것 같은 곡이 없어 보입니다. 하나 더 추가를 하자면 '드라마' 정도? 모두 워낙 좋은 곡들이라 아가수가 셋 리스트 짜면서 머리 좀 쥐어뜯었을 것 같긴 합니다. 

 

 

대략 3시간 정도의 러닝 타임이라고 하면 2015 'CHAT-SHIRE' 콘서트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저는 대략 24곡 남짓되는 셋 리스트를 예상해 봅니다. 아무래도 공연장 규모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무대 진행에도 시간이 조금씩 더 필요할 것 같구요. 오랜만에 우리를 보게 되는 지은양도 굉장히 하고픈 말이 많을 테니까... ^^;

 

 

위의 곡들이 총 18곡입니다. 거기에 '에잇'과 [LILAC] 앨범에 있는 '라일락', '코인', '셀러브리티', '아이와 나의 바다', '어푸' 도 무조건 포함이 될 것 같고 '스트로베리문' 또한 빠질 수 없죠. 모두 방송과 아이유 TV 등을 통해 라이브를 보여준 곡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곡으로 '에필로그'가 나왔으면 하는데... 그러면 너무 울음바다가 되려나요? ㅎㅎ

 

 

대강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나올만한 노래들은 다 추려질 겁니다. 이미 트윗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리허설이 유출되어 예상되는 셋 리스트가 있을 거예요. 아가수의 공연을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야 그런 스포들을 봐도 뭐 나올만한 곡들이 나오는 거겠지.. 하시겠지만 이번 공연이 처음이신 분들은 스포 피하시느라고 조심조심하시겠네요. ㅎㅎ 

 

 

내일이면 이런 여신님이 눈 앞에 나타난다~~

 

 

이제 정말 내일이면 콘서트입니다. 지은양이 정말 무대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대급 무대를 준비하였다고 하니 우리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겠어요. 어떤 숟가락이 필요하냐구요? 그야 당연히 피를 토할 기세로 외치는 응원법이죠~ 이번에 새로 추가된 라일락 응원법 모두 잘 숙지하시고 내일 공연에서 다들 목에서 피맛 좀 봅시다~~ 그럼 컨디션 잘 챙기시고 내일 공연장에서 봐요~~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