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이후 약 3년 만에 드디어 콘서트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정말 오래오래 기다려온 만큼 온갖 감정이 벅차오르는데요. 지난번에도 글에 썼지만 아가수 또한 공연을 해오면서 성장해왔고 어느 순간부터는 공연이 자신과 팀만이 아닌 관람하러 온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더욱더 콘서트가 자신의 삶에 소중해졌죠. 그래서 아마도 이번 콘서트 타이틀을 '골든아워'라고 했으리라고 봅니다. 지은양에게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더 이상의 시간이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절박함이 있던 거죠. 아무튼 이제 며칠이면 우리는 무대에서 아이유양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밝고 눈부신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금도 두근두근하네요.
이번 공연은 다들 아시다시피 아가수가 많은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 국내에서 가장 큰 공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합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징성을 가질 정도로 대단하죠~ 그리고 아이유 콘서트의 역사를 돌아봐도 무려 10년 만에 찾아온 야외 공연입니다. 실내 공연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기대가 큰데요. 그 10년 전에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 나누면서 공연을 함께 기다려봤으면 합니다.
2012년은 지은양이 처음으로 콘서트를 시작한 해입니다. 첫 콘서트인데 무려 전국투어를 했죠. ^^; 아가수의 첫 콘서트 'Real Fantasy'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이에 화답하듯 9월에 앵콜콘서트를 하였습니다. 아이유 첫 콘서트 전국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앵콜콘서트는 용산 평화의 전당에서 있었는데요. 날짜도 9월 22, 23일로 이번 공연과 비슷한 시기였습니다. ^^;
당시 지은양은 지금도 그러하듯이 걱정인형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는데요. ^^; 공연 전날 프롬유로 이런 글을 올립니다.
아~리허설 끝내고 집입니다~
여러모로 멘붕이네요ㅋㅋ무대가 굉장히크고!
동선도 더 복잡해지고 새로편집된 영상들과
무대장치들은 더 화려해졌어요~동선이 복잡해서..
그게 걱정입니다!! 자 내일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
제발! 꼭!꼭~~~~~!!!옷 따뜻하게 입고오세요 제발 부탁입니다~저는 그나마 계속 움직이고 노래하고 조명받으니 크게 춥지는 않은데 관객들은 좀 추울 것 같습니다 ~꼭 따뜻하게 입고와주세요!!
감기걸리지맙시다!! 내일 봐요~~!!^^
하지만 2012 'Real Fantasy' 앵콜콘서트의 날씨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너무 날씨가 좋아서 추위를 걱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워서 땀이 뻘뻘 날 정도였거든요. 야외 공연이라 리허설도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할 수밖에 없었는데 거의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워서 아가수도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실제 공연에서도 꽤나 더웠어요. 그래서 아가수도 콘서트 도중에 멋쩍게 엇나간 예상에 대해 살짝 사과를 했습니다. 추울 줄 알았더니 너무 덥다구요. ^^;
그리고 이번 'GOLDEN HOUR' 콘서트를 앞두고 지은양은 프롬유를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그중 일부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좀 마이 선선할 수 있으니까 가디건이나 얇은 외투를 챙기는 게 좋겠어요 다들! 마스크 쓰고공연 즐기기가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요! 우리 중 누구 하나 공연 갔다 와서 다치거나 아프지 않도록 잘 지키자? 그게 제가 제일 바라는 거예요.
역시나.. 변하지 않는 우리 걱정인형 아가수~ 우리가 혹시라도 추울까 봐 이렇게 챙겨주네요. 무려 10년 전과 하나도 다름없는 지은양의 마음씨에 슬며시 미소가 피어나는건 저만 그런가요? ㅎㅎ 10년전 그날은 무려 휘영청 밝은 달이 떠서 최고의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유독 달과 인연이 많은 아가수이니 이번 공연에서도 밝은 달이 환히 비춰주길 기대해볼까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로 날아올 것 같았던 태풍의 예상 경로가 일본 쪽으로 많이 기울었더군요. 태풍 경로 예측을 보니 일요일 저녁 즈음에 오키나와 쪽으로 접근하던데... 부디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맑은 날씨에서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이유 참 좋다~~~
'아이유 > 아이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유가 골든아워 콘서트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0) | 2022.09.20 |
---|---|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2022 (0) | 2022.09.15 |
3년 만에 찾아온 아이유 콘서트의 가치 (0) | 2022.08.03 |
다큐 '스물아홉 살의 겨울'을 보고 아이유에게 해주고픈 말 (0) | 2022.04.06 |
아이유 스무살의 봄에서 스물아홉살의 겨울까지 (0) | 202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