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가 다가오는 1월이기도 하죠. >.<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추위를 많이 타게 되는 게 슬프네요. ㅠㅠ
어제 깜짝 소식으로 지은양의 다큐멘터리 영상 '스물아홉살의 겨울'의 발매됨이 전해졌습니다. 솔직히 '조각집'만으로도 매우 고맙게 생각했는데 실물 CD에 블루레이 다큐 영상이라니~~ 넘 고마울 따름이네요. 그와 더불어 오랜 팬들이라면 아마 '스물아홉살의 겨울'이라는 제목에서 바로 '스무살의 봄'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스무살의 봄]은 '하루끝', '그 애 참 싫다', '복숭아' 까지 이렇게 세 곡이 들어있는 싱글이었습니다. 당시 스무살을 맞이하는 지은양을 기념하는 약간은 마케팅이 들어간 앨범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스무살의 봄]에 이어 자연스럽게 콘서트 기획까지 가려고 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스무살의 봄]은 기획적인 성격이 다분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노래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페이크 다큐와 같은 형식을 취했구요. 당시 갓 스무살이 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유양의 모습을 멋진 이탈리아 베니스의 풍경에 담았습니다. 이때 이후로 로엔은(페이브, 이담..) 페이크 다큐를 종종 보여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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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당시 지은양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을 겁니다. 아마 지금 다시 아이유양이 그 영상을 본다면 이불킥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ㅋ 암튼 [스무살의 봄] 다큐 영상은 우리 팬들에게는 화려한 베니스의 풍광과 함께 풋풋한 지은양의 연기력을 볼 수 있는 귀하고 매력적인 컨텐츠입니다. 특히나 혼자서 부라노섬을 다녀오는 도중에 보여주는 연기를 보며 이미 아이유양이 연기를 해도 정말 잘하겠구나 했네요.
이 [스무살의 봄]을 계속 거론하는 이유는 어찌 되었든 [스물아홉살의 겨울]이 지은양의 20대 마지막 컨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가수는 [라일락]에서 수미상관 식으로 앨범의 처음과 끝을 강조하는 기법을 사용했죠. 첫 곡인 '라일락' 에서 "잠깐 사이에 스쳐간 봄날의 꿈처럼"이라는 자신의 20대의 시작점을 말하였고 '에필로그'에서 "어떤 꿈을 꿨는지 들려줄 날 오겠지요~" 라며 꿈이라는 동일하지만 다른 시간대의 소품을 통해 전체 앨범을 연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스물아홉살의 겨울] 또한 [스무살의 봄]에서 시작하는 아이유의 20대 첫걸음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추론을 할 수가 있는 거죠. ㅎㅎ 그때와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보여줄 텐데 과연 어떤 형식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올드팬으로서는 [스무살의 봄]에서의 모습이 곳곳에서 오마쥬 된다면 너무나 감동스러울 것 같아요. 제발~~~
정말 지금 생각하면 대견하기도 하고 암튼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막 서른이 된 지은양은 어느새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믿고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니까요. 30대가 되면 조금씩 조금씩 느리게 가겠다고 하는 아이유양이지만 그래도 소지은답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니 올 한 해도 기대가 됩니다. 그 첫걸음인 [스물아홉살의 겨울]이 코로나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이 시기에 많은 위안이 되길 바라요.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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