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부를 올리고 바로 출근해서 지금은 사무실이네요. ^^; 아마도 2부 좀 쓰고나서 일 좀 보다가 파주로 출발해야겠습니다. 4시에 지은양 리허설이라는데 리허설은 가까이서 볼 수 있을까요?? 암튼 2부 시작합니다.
음식 만드는 취미가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음식이라는 것이 참 희한한게 아무리 겉보기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꽝이거든요. 그런데 그 맛을 내는 것은 단순히 레시피만 잘 지킨다고 좋은 맛이 나오는 것은 아니더군요. 요리도 조금은 타고난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미각 같은 거창한 타이틀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영웅호걸에서 나름대로 야심차게 이 자선 레스토랑을 기획할 수 있던데는 사실 어느 정도 멤버들이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방송까지 타는 프로그램에서 어처구니 없는 음식 내놓고 손님(+팬)들에게 기부해주세요~ 하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더군다나 다큐도 아니고 예능인데... 1부에서 언급했듯이 구성멤버를 보면 상팀은 간편한 요리, 하팀은 나름 전문 요리를 할 만한 구성이라고 보는데요, 파스타라는 음식이 집에서 종종 해먹기는 하지만 전문 요리로 내놓는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 까다로운 음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팀은 꽤 잘해줬다고 볼 수 있네요. 돈가스를 내어놓은 상팀은 파스타보다는 좀 더 대중적이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았다는 이점을 안고 시작한 셈이죠.
어찌되었거나 이제 그 유명한 메이드유가 등장합니다. 약간 듣기에 쵸큼 변태스러운 느낌이긴 하지만.. 킁...(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예쁘고 깜찍한 모습이지만 실제 이 미션은 너무 힘들었을 겁니다. 혹시라도 대중 음식점에서 서빙해보신 분 계신가요? 아마 해보셨다면 얼마나 힘든지 대충 아실 겁니다. 피크 타임에는 진짜 숨 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 없이 바쁘죠. 안타깝게도 지은양은 오전 내내 높은 힐을 신고 서빙을 했습니다. 쩝... 예뻐보이고 싶은 맘은 이해하지만 지은양이나 노주희 코디님이나 좀 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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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지쳐 쓰러질 것 같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점심 손님들을 받아낸 영웅호걸들. 정말 너무 지쳐서 기진 맥진한 상태로 중간 정산에 들어갑니다. 손님들 중에는 일명 '암행어사'라고 해서 파워블로거를 동원하여 평가에 반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음식의 맛, 서빙 모두 점수를 매겨서 이긴 팀은 상대팀의 정산금액의 10%를 가져갈 수 있는 찬스를 갖게 됩니다. 100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에서 10%면 엄청 큰 것이죠.
상팀은 노사연이 병원에 가게 되면서 공백이 있었고 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반면, 하팀은 노홍철이라는 걸출한 입담을 가진 홀 매니저의 맹활약으로 서빙의 질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결국 파워블로거의 평가에서 하팀이 이겨 상팀은 중간정산금액에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총액에서 밀리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상팀 멤버들의 눈물맺힌 얼굴에서 그들이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정말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미안해 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은양은 점심 서빙을 하이힐을 신은채로 했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는지 저녁 서빙에서는 운동화로 바꿉니다. 진작 그럴것이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쩝... 암튼 점심 때 요리와 서빙을 모두 감당하는 것이 과도하게 힘들었고 연예인을 보러 오는 손님들에게 모자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판단, 저녁 때는 멤버들이 서빙만 담당합니다. 아마도 입소문이 퍼졌는지 점심 때보다 더 많은 손님들(거의 2배)이 오게 되는데요. 전 왜 몰랐을까요.. ㅡㅜ 이 레스토랑 행사하는 곳이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다시 생각해도 지은양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우앙~~ ㅠㅠ
저녁 서빙은 사실 아이유 위주로 가지 않아서 과김히 생략하겠습니다. 심지어 저녁 정산 때 지은양은 자리에 있지도 않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도 다른 스케쥴이 있었나 봅니다. 에구... 결국 저녁 정산 때는 상팀이 하팀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며 기부는 상팀 멤버들의 이름으로 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웅호걸 잔혹사의 첫 미션이 끝나게 되네요.
휴... 10부를 다 쓰게 되었습니다. 괜히 욕심을 부려서 2부로 나누고 내용도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네요. 이 레스토랑 미션이 많은 화제와 인기를 남겼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기분이 계속 남아서 그다지 개운하지가 못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너무나 소중한 기록이며 지은양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지금의 아이유라는 이름이 우뚝 선 것이겠죠.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절대 절대~ 2부로 나눠쓰지 않으렵니다. 딱 한 페이지 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쩝... 그럼 마지막으로 전설의 아이유 윙크 움짤을 보내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전 파포페 보러 달려갈꺼에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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