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겐입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어느새 자정을 넘어 9월 17일이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오늘 지은양은 일본에서 첫 콘서트를 하게 됩니다. 태풍이 온다고해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나름 우리나라보다는 안전한? 일본에서 콘서트 잘 하고 돌아오길 바래보네요. 더군다나 오늘 유애나를 들썩이게 했던 팬 선물과 고기 대접까지~~ 다들 이런 가수, 이런 연예인 처음 봤다고 하시는데 정말 저도 처음 보는것 같아요. 이런 연예인이 있던가요? 타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너무 현명해서 무섭기까지 하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지은양은... ^^;
원래 한 주에 한 편은 써야 하는데 어제 벌초하러 가서 녹초가 된 핑계로 미루다가 오늘 이 시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쩝... 시간에 쫓기며 쓰기 싫었는데 어쩔수 없네요. 내일은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야하는데... ㅜㅜ 암튼 '아이유 위주로 다시보는 영웅호걸' 시작합니다.
이번 11부는 '영웅호걸' 회차로는 22~23회, '일요일이 좋다'로는 155~156회 그리고 방영일자는 2010년 12월 26일, 2011년 1월 2일입니다. 이번 영웅호걸들이 찾아간 장소는 바로 서산. 서해안 고속도로를 쭉 타고서 서해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동네죠. 이곳에 있는 고3 학생들이 조류독감 유행때문에 수학여행을 못 간 것이 안타까워 특별한 체험을 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영웅호걸들이 달려가게됩니다.
11부 녹화날짜가 MC 이휘재의 결혼날이었습니다. 녹화는 아침부터 시작되었으니 멤버들이 이휘재의 결혼을 축하하러 갈 수도 없었겠더군요. 실제로 갔다면 기사들이 있었을텐데 기사도 없는 걸로 봐서 영웅호걸 멤버들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나봅니다. 음... 그래도 벌써 다섯달을 함께한 사이인데... 일정 조정해서 결혼식 참석했다면 뭔가 의미있는 시간이었을텐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암튼 덕분에 긴급 땜빵 MC로 슈쥬의 은혁군이 나오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은양과 은혁군은 꽤 친하죠. 뭐 둘 사이의 저울추는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은혁군이 지은양을 많이 이뻐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슈쥬 팬분들은 둘이 사귀라고 헌정영상까지 만들기도 했네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로 검색해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이 아직도 이어져서 지난 번 지은양이 키, 몸무게를 공개했던 강심장 출연시에도 은혁군과의 썸싱을 추측하는 글들이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태양군은 바람막이였다면서....ㅎㅎ 뭐 어찌되었든 개인들의 일이니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고등학생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본인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도 해야하는 '1일 선생님' 입니다. 첫날은 학생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보내게 되는데요. 지은양과 파트너가 되었던 민X 학생... 보고있나?? 2년 지났는데 설마 팬심 떨어진건 아니겠지...ㅎㅎ 어쩌면 유애나에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있으시다면 인증 좀... ^^;
1일 선생님은 영웅호걸 멤버 모두가 참여하기 어려워서 6명만 하게 됩니다. 지은양은?? 사실 나이로 보자면 오히려 1살 많은 열아홉 고3 학생들에게 뭔가를 알려준다는게 쉽지 않았겠지만 나름 대세라는 이유로 당당히 1일 교사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아이유양에게 그 부담감이라는 것은 제법 큰 것이었겠죠. 시종일관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히 보입니다. 탑연예인이지만 또 하나의 신분은 고등학교 2학년생이기에 선생님은 어렵고 힘든 자리일 수 밖에 없었을 꺼에요.
혹시 교단에 서보신 계신가요? 전에 보니까 아가수 고교 선생님도 유애나에 가입하셨던데...ㅎㅎ 대게 1시간의 수업을 진행하려면 적어도 3시간 분량을 준비해 가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2번 정도 대학 교단에 서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졸업하고 나서였던것 같은데 교수님 밑에서 일을 좀 도와드렸던 때였던 같네요. 약 10년 전인데... 지금은 좀 성격이 바뀌어버린 동X공전에서 본의 아니게 교단에 서게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교수들이 세미나나 기타 사정으로 조교들을 보내서 수업을 땜빵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케이스였던거죠.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킁... ) 암튼 간단한 교양수업이었는데 뜬금없이 저더러 나가라고 하시는 바람에 나름 일주일을 준비해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우쭐해지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은양도 나르샤양과 다들 잘 시간에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무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을 보는 것과 교실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의 차이가 꽤나 컸나 봅니다. 뭐 그래도 이 심장이 튼튼한 낭랑 18세 아가씨는 한 번 시작하니까 거침없이 말 잘하더군요.
이번 영웅호걸 방송분량이 의미 있던 것은 바로 지은양의 지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정규 2집 나올 무렵부터 지은양의 팬이 되었기 때문에 이 영웅호걸을 꽤나 늦게 알고 보게되었는데요. 이전에 나왔던 '놀러와', '승승장구'에서 지은양이 과거사를 얘기했던 것과 이 '영웅호걸'에서의 내용들이 더해지며 '미운 오리'라는 곡에 심하게 몰입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첫 앨범이 망하면서 16세 어린 아이유양이 겪었던 혼란과 두려움... 당시 어렵기만 했던 가정형편까지... '미운 오리'의 가사 하나 하나가 마치 지은양의 그 시절을 말해주는 것 같아 들을때마다 울컥 울컥 했었네요. 쩝...
지난 '레스토랑'편에서의 어마어마한 투표 결과 덕분이었을까요? 시작 전 거의 누구나 지은양에게로 쏠릴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물론 속에서 걱정이 태산인 아가수는 손사레를 쳤지만요. 일반적으로 어떤 지식을 전달할 때 말의 속도가 조금 빠르면, 조금 느리게 전달하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 이 사람은 똑똑하구나' 하며 받아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거침없이 말하니까 뭔가 있어보이는거죠. ㅎㅎㅎ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은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지은양은 갖고 있더군요. 이미 18세의 나이 때... 그리고 또 한 명 제가 지은양과 더불어 많이 편애하는 유인나양도 상당히 능숙하게 말 잘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꽤나 인상이 깊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현명하구나... 하구요. 물론 6개의 수업 중 가장 인상깊다고 평가받은 것은 가희의 수업이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시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여긴 '아이유' 위주니까요. ^^;
< 로엔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__) >
제가 '아이유 위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못나가는 팀 쪽은 거의 소개하지 않습니다만... 두 팀간 대결은 못팀의 승리로 결정납니다. 제가 봐도 못팀 쪽 수업이 더 나았던것 같구요. 어찌되었든 이 결과로 우리는 아주 매우 엄청 대단한 지은양을 보게 됩니다. 새해가 밝으면서 큰 웃음을 안겨주었던 바로 그 '토끼유'가 나오는거죠~~ 물론 본인은 무척이나 힘들었겠지만요. ^^;
어찌어찌 한 주에 한 편이라도 연재하려는 것을 지키긴 했는데요. 이번 주는 앵콘을 두 번 모두 가야하기 때문에... 게다가 그 다음주가 결혼 기념일인데 마눌님이 앵콘하는 토요일에 호텔방 잡으시라네요. 킁... 앵콘도 가야하고 결혼기념일도 챙겨야 하고... 어디서 몰래 보신탕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ㅡㅜ 암튼 그런 이유로 어쩌면 12부는 좀 더 늦게 쓰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럼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태풍 올라온다는데 모두 조심하시구요. 메리 아이유 4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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