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열한 티켓팅의 전쟁 속에서 건승하셨나요? 사실 승자와 패자가 어떻게 나뉘어지겠습니까마는... 단콘 때의 아쉬움을 달래지 못하신 분들을 위로하고자 급하게 이 밤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사실 하루만 갈까 했지만 결국 양일 모두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파주도 다녀오고...ㅎㅎ 9월은 지은양 엄청 보겠네요. 제 생애 이런 날이 올까 했는데 이런 저를 이렇게 바꿔놓은 지은양이 새삼 대견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잘 커줬어 아이유양~~ ^^;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 9부는 '영웅호걸'로는 17~18회, '일요일이 좋다' 로는 150~151회, 방영일자는 2010.11.21~2010.11.28입니다. 글을 쓰면서 점점 캡춰에 대한 욕심이 많아지는데요. 이번에는 무려 90장을 돌파해버렸네요. 물론 버릴것 버리고 해서 50장 커트라인을 맞추겠습니다만...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특히나 이번 회차에서는 움직이는 장면들이 많고 아가수가 풀샷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캡춰하는데 어려움이 좀 있었네요. 쩝... 암튼 시작~~
이번 주제는 '기자'입니다. 2가지 미션으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인터뷰로 기자의 역량을 발휘해 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직접 현장을 뛰어가며 기사를 구하는 본격적인 기자 체험 미션입니다. 이미 11월이 되어서 날이 꽤나 추웠고 실제로 이 날이 2010년 들어 가장 추웠던(이후에는 물론 더 추웠겠지만요..) 날이어서 출연진들이 고생을 적잖이 했을거라고 보네요. 팀은 설문을 통해 잘팀과 못팀으로 나누었는데요. 현직 기자들에게 '인터뷰 하고픈 멤버'를 물어봤고 아가수는 당당히 2위를 합니다. 1위는 예상을 깨고 노사연이 차지합니다. 쩝....
1차 미션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직 기자를 만나서 그들의 입장이 되어 초대한 스타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 컬투와 싸이가 바로 그 스타~들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들은 연예계에서도 강성(?) 이라 할 수 있는 자기 주장이 강한 연예인들입니다. 제작진이 적절한 캐스팅을 했다고 보네요. ^^;
미안하게도 저는 언제나 아이유 위주로 이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잘나가는 팀에 아가수가 속하는 관계로 못나가는 팀의 미션을 선보일 여유가 없습니다. (아이유 위주로만 써도 1시간 분량... ㅜㅜ) 혹시라도 이런 불만이 있으신 분들께 새삼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도 무조건 아가수가 속한 팀으로만 갑니다. 사실 앞으로 지은양이 못팀이 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ㅎㅎㅎ
이 와중에 지은양은 싸이의 '여자'에 대한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18세 아이유양에게 그것도 약간은 문란하고 비도덕적인 캐릭터로 비춰지는 싸이와의 인터뷰는 좀 버거웠을 수 있겠으나, 이 재치있고 귀여운 아가씨는 싸이 마저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미션을 완수하네요. 싸이는 영웅호걸 멤버들 중 이상형으로 지은양을 선택합니다. 훗....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여기서 싸이가 성시경을 비난하게 되죠. 제대하자마자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아이유랑 같이 부르면 누가 1위 못하냐며 지은양이 대세라고 추켜세워줍니다. 이미 미션은 절반 정도 성공이었던셈~ ^^; 실제로 성시경이 군대 가기전 듀엣을 했던 윤하양이 방송에서 성시경이 제대 후 자기를 버리고 아이유에게 갔다며 투정을 부린 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된 이상 강행 돌파다>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웅호걸팀은 '노컷뉴스'의 1일 수습기자 신분으로 실제 지면에 실릴 기사를 취재하게 됩니다. 이미 밤 늦은 시간에 시작된 미션이었기에 취재는 밤새 계속 되어야 했습니다. 잘나가는 팀은 '소외된 이웃'을 취재 대상으로, 못나가는 팀은 '경찰서'를 취재 대상을 정하고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네요.
사실 아이유 위주로 다시 쓰는 글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회차에서 주인공은 나르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지은양은 카메라에 많이 담기지만 실제적으로 사회 경험 등이 필요한 미션이었고 또한 나르샤가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뽑낸 미션이었기 때문이죠. 뭐 아쉽지만 일단 나르샤도 지은양과 한가족이니~ ^^;
자~~ 이제 드디어 대망의 '꼬꼬돼지' 개그가 등장합니다. 바로 저를 영웅호걸로 이끈 그 개그인데요. 예전에 제가 이 글을 기획하기로 하는 글을 올리면서 영상을 올렸었는데 다시 아무리 찾아봐도 꼬꼬돼지 개그만 나오는 영상을 찾기가 어렵네요. 올리는 유튜브 영상의 1분경부터 2분40초까지가 꼬꼬돼지 개그가 나오는 곳이니 보실 분들은 보세요~ 아이유양 최초로 멤버들을 웃겼던 바로 그 개그!!! 감상하시죠~~
<아이유의 최초 개그 성공기>
취재원을 '연탄형제'로 잡고서 취재를 시작한 잘나가는 팀. 18세 아이유양에게 연탄은 그저 생소하기만한 물건입니다. 아마 지금 10, 20대들은 연탄보일러를 접해보지 못했을 겁니다. 옛날 석유곤로와 함께 위험하기 짝이 없던 난방 도구였지만 그래도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저가격 고효율의 연탄이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무시무시한 부작용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빨리 잊혀져 갔습니다. 그
런데 아직도 여전히 그 연탄이 소중한 이웃들이 남아있네요. 그 옛날에 연탄 갈다가 쓰러지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였고 방 문 닫고 석유 곤로 켜놓고 자다가 다음날 변사체로 반결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응급처치로 김치국물 마시게 했던 추억 아닌 추억도 떠오르네요. 암튼 21세기 대한민국 그것도 수도 서울에 아직도 여전히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하는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연탄형제'들처럼 그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 것도 21세기의 대한민국이죠. 지은양도 배우는 것이 많았을 거라고 봐요. ^^;
막막하기만 했던 취재도 '연탄형제'를 시작으로 술술 풀립니다. '연탄은행'이라는 곳을 알게되고 새벽같이 찾아가게 되죠. 영웅호걸이 시작된지 약 4개월이 넘었는데 지난 회차부터 멤버들이 서로 스스럼 없이 대하며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MC인 이휘재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녹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사실 탑클래스의 MC이지만 바람둥이 이미지 때문에 성실함과는 왠지 거리가 멀 것만 같던 이휘재였는데 이번 회차부터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영웅호걸을 이끌어가며 리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거죠. 저 또한 영웅호걸을 통해 탑클래스가 괜히 탑클래스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휘재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
지은양은 나르샤와 함께 본격적으로 취재를 하게 되지만 사회경험 부족(?)으로 쉽사리 취재를 어찌해야할 지 감을 못잡습니다. 이런 지은양에게 나르샤는 친절하게 이것 저것 알려주죠. 제가 1부에서 말씀드렸던 나르샤의 지은양 챙기기가 나옵니다. ㅎㅎ 약간 다정하지 못한 나르샤지만 속정은 깊다는 것을 이번 회차에서 여실히 보여주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9부의 주인공으로 그녀를 꼽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회차는 나르샤 위주... ㅡㅜ
지은양과 나르샤양 둘이서 기사를 작성했는데요. 초고를 나르샤가 작성해주면 문장력이 좋은 지은양이 완성하는 식으로 분담해서 못나가는 팀보다 빠르게 기사를 완성합니다. 이휘재, 노사연, 유인나는 덕분에 날로 먹었죠. ㅎㅎ 할 일이 없는 이휘재는 계속 상대팀을 교란하였는데 어수선한 와중에도 지은양은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사를 완성합니다. 대세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목표에 매진할 줄 아는 정신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주는 모습이 되겠네요. 18세 어린 나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지은양입니다.
제가 지난 회차에서 이제부터 영웅호걸의 미션 흑역사가 시작된다고 했죠? 말씀드린대로 이번 회차의 미션은 상당히 힘든 미션이었습니다. 주제 자체가 무거워서 편집 분위기를 즐겁게 잡았겠지만 사실 거의 잠을 제대로 잤을리 만무했을테고, 그럼에도 실제로 연탄을 나르며 체력을 소진해야했기에 상당히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미션조차 준비운동에 불과할 정도로 제작진은 점점 강수를 두기 시작하죠. 물론 앞서 말씀드린대로 멤버들 간 단합이 잘 되는 등 호흡이 맞아 떨어짐을 제작진도 느꼈기에 과감히 시도했으리라고 봅니다만... 보는 내내 뭔가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기사를 발표할 때 보면 지은양 감기 걸렸더군요. 에구... 이제 20세가 되면서 예전처럼 어리니까... 하는 이유로 넘어가기 어렵게 되었으니 운동 열심히 해서 체력을 키우길 바랍니다. 성인이 된 만큼 스케쥴을 감당할 체력을 키우는 것이 프로의 마음가짐이겠죠. 자~ 이제 드디어 다음 회차에서 대국민 인기검증 중간점검이 나오게 됩니다. 대세를 직접 확인하게 되는 10부! 기대하시라~ 커밍 쑤~운!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퇴고고 뭐고 전 이만 잘래요. =_= 혹시라도 이 시간에 댓글을 다는 분들... 사랑합니다. 애독자님~ ^^;
P.S. - 아... 아침에 출근해서 다시 읽어보니 이건 뭐.. 거의 마감시간 쫓기듯 쓴 글 같네요. ㅠㅠ
이제 다시는 밤에 안써야겠습니다. 뭐 주말은 예외~ ^^;
아마도 파주 포크 페스티발 다녀와서 10부를 올릴듯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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