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림픽 때문에 불면의 밤을 보내다 글을 올리게 됩니다. 올림픽도 이번 주면 끝인데 다음 주부터는 왠지 허전할 것 같네요. ^^; 이번 5부는 '영웅호걸' 회차로는 9~10회 촬영분이고 '일요일이 좋다'로는 142~143회입니다. 방영일자는 2010.09.12~2010.09.19입니다. 9회와 10회의 소스가 차이가 있어서 10회 분량 캡처의 화질이 좀 떨어지네요. 쩝.. 이해해 주시길~
이번 영웅호걸 5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회차 중 하나입니다. 왜냐면... 한복유가 나오거든요~ ^____________^ 아마 제가 알기로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한복을 입은 지은양을 보기 어려운데 특히나 이번 회차에서 아주 예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 5부에서는 특히나 사진 업로드가 많을 것 같네요. ㅎㅎ 또한 제가 영웅호걸을 특히 아끼는 이유 중 하나가 착한 예능이기 때문인데요. 남성 위주의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곤 합니다. 특히 이번 회차는 그런 면이 잘 부각되었다고 봐요.
이 사진은 영웅호걸로는 캡춰할 수 없는 사진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지은양 사진 중 하나입니다. 정말 제 딸이 커서 이렇게 한복 입고 사진 찍었을 때 이런 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네요. 제가 아무래도 요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지연양 때문에 가능한 지은양이 그녀와 함께 있는 사진을 배제하거나 최대한 에피소드에서도 빼곤 했는데 아무래도 지은양 생각해서라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원래 하고 싶던 대로 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보면서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라겠습니다. (__)
지은양과의 극강합체 '아이유인나'의 유닛일 뿐만 아니라 한 명의 배우로서도 제가 좋아하는 유인나. 이 영리한 아가씨는 금새 홍수아와 '아씨와 향단'이라는 설정으로 또 하나의 서브 시나리오를 따냈습니다. 이것이 작가의 아이디어인지 이 둘의 아이디어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거나 예능 초보로서 이렇게 빨리 시나리오로 잠식한다는 것은 그녀가 가진 내공과 영리함이 비범하다고 볼 수 있지요. 암튼 지은양의 절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인나는 종종 다시 보는 영웅호걸 시리즈에 자주 선보일 생각입니다. ^^;
본격적인 오프닝에 들어가기 앞서 MC들이 출연진들을 긴장케 하는 멘트를 날리게 됩니다. 바로 6개월 후 있을 '대국민 인기검증'이었죠. 이에 따라 인기 순위가 늘 하위권인 특정 멤버들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수 있으며, 2기 식으로 새로운 멤버가 충원될 수 있다는 담당 PD의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영웅호걸'은 애초 기획 시점에는 절대 1년 안에 끝낼 시리즈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종영 이후에도 2기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온 것으로 보아, 적당한 시점과 출연진만 확보되면 2기를 시작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은양이 아무리 나오고 싶어도 현재 그녀의 위상으로 볼 때 매주 예능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승기의 예로 봐서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문제는 아가수의 레벨에 필적할 멤버들이 많지 않다면 1기 후반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극히 아이유 위주로 흘러갈 수 있으며, 이것은 물론 팬으로서는 좋지만 프로그램의 장수를 기대한다면 독일 수밖에 없다고 보네요. 아... 어쨌거나 런닝맨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인기가요 컴백만 기다립니다. 쩝...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 영웅호걸의 주제는 '며느리감 순위'입니다. 결혼 적령기의 아들을 둔 어머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으로 잘나가는 팀과 못나가는 팀을 정했습니다. 아가수는 어디였을까요? 인지상정이라고 어디 사람들 보는 눈이 다르겠습니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혼기 꽉 찬 언니들을 제치고 아가수는 당당히 잘나가는 팀에 속합니다. 아이유 만세!!!
이번 회차의 주제가 '며느리'라면 가장 큰 에피소드는 바로 '서인영 몰래카메라'입니다. 계속 얘기해 왔지만 제작진이 그녀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 큼인지 딱 이번 회차에서 보이는 거죠. 아무리 그녀의 이미지가 강해 보이고 쌓아놓은 인기가 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한 명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2주치 분량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모험이자 무리수입니다. 그만큼 그녀에게서 꺼낼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제작진은 판단한 거죠. MC들의 유능함과 작가진의 재치가 잘 맞아떨어지며 이 모험은 적어도 제가 보기엔 대성공이었습니다.
자... 이번 회차에서 아가수의 분량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사실 아가수뿐 아니라 이번 회차가 굉장히 꽉 짜여진 느낌이었죠. 어쨌거나 노홍철이 아가수의 썰렁개그를 유도합니다. 몇 번 말했지만 참 고마운 친구예요. 지난 수원콘에도 와주었지만 지은양에게 잘해주면 무조건 호감인 겁니다. ^^;
역시 라디오에서 지은양을 열심히 따라다니셨다면 이미 들어보셨을 지은양의 막장개그...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제작진은 아가수의 상품성을 고려해 이 막장개그를 영웅호걸에서 자주 써먹게 됩니다. 최종판 꼬꼬돼지 개그가 나오기 전까지 지은양의 썰렁유머는 계속됩니다~~
혹시나 정말 모르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말씀드리자면 지은양은 1993년 5월 16일생입니다. 몇 달 전 아가수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도 있었죠. 저는 당시 유애나 회원이 아니어서 잘 몰랐었지만 당선된 영상, 그림 등은 봤네요. 내년 생일에는 그 정도 이벤트는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21세 아가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에피소드로 간단한 설정극을 하게 되는데, 단시간에 대본을 외워서 하는 것인지라 아무리 예능이라도 출연진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으리라고 봅니다. 외우는 거 잘하는 지은양(모르신다면 올초 설특집 세자빈 간택 영상을 보시길..)은 무난하게 잘 해냅니다. 다만 너무 열심히 했는지 다음날에는 좀 방전된 듯한 느낌이었네요.
이번 회차의 메인 에피소드는 '서인영 몰래카메라'였습니다. 결혼을 앞둔 이휘재의 바람둥이 이미지를 잘 소비하며 출연진들의 열연에 힘입어 서인영은 몰래카메라에 완벽하게 당하죠. 짜여진 각본으로 나온 것인지 출연진들의 재치로 이뤄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무리수일 수 있는 것들도 무난하게 넘기며 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합니다.
'몰래 생일파티 미션' 성공 이후 서인영은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함을 자책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려고 했다는 고백까지 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도가니에서 허우적거렸지만, 우리 어지간하면 울지 않는 지은양은 여기에서도 아주 잠시만 울컥했을 뿐 오히려 웃더라구요. 애초에 대구 막콘에서 눈물유를 기대했던 건 무리였던 겁니다. 킁....
예능에서 왜 질질 짜냐? 하며 이런 것들을 체질적으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마 '영웅호걸' 같은 예능이 아니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 때문에 '영웅호걸'이 착한 예능이라고 보게 되었고 이 프로그램의 종영이 너무나 안타까웠네요. 어디서 서인영이 리얼로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것을 보겠어요? 우결에서도 못 봤는데...
'영웅호걸'의 대표 분량 채워먹기 프로그램 '굴러요 퀴즈'. 다른 것보다 이번 퀴즈에서 지은양이 복숭아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퀴즈 중에 제사상에 절대 올려서는 안 되는 과일을 물어보는 부분이 나왔는데, 지은양은 바로 복숭아를 맞추며 복숭아가 귀신을 쫓기 때문에 안된다는 설명까지 해줍니다. 자작곡 '복숭아'를 설명하며 본인이 복숭아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죠. 대게 이런 정보는 나이드신 어르신과 같이 살지 않으면 거의 모를텐데 아무래도 지은양 할머님께서 알려주셨나 봐요.
사실 캡처 한 사진의 양은 훨씬 많으나 글 내용과 상관없는 것들을 전부 올리기도 그래서 상당수가 편집되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회차부터 슬슬 지은양에게 카메라가 쏠리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4부에서도 그 조짐이 보임을 언급했습니다만 이번 회차에서는 특히 지은양의 리액션을 카메라에 많이 담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아... 쓰다 보니 어느새 새벽 4시군요. -0-;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재미있어서 좋긴 한데 참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킁... 암튼 긴 글 읽어주신 애독자 분들에게 미리 감사드리며 전 얼른 자러 가야겠습니다. 굿잠~ 후다닭~~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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