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끝이 안보이는 열대야와 밤을 지새게 만드는 올림픽 덕분에 요즘 매일 비몽사몽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정신차리기 너무 힘든 월요일에 소소한 기쁨을 드리고자 이렇게 3부를 올리게 됩니다. 이제 겨우 3부 왔는데 언제 다 끝낼지.. ㅡㅜ 물론 재미있게 다시 보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글을 염두에 두고 보자니 몰입이 잘 안되네요. 쩝...
암튼 이번 3부는 '영웅호걸' 회차로는 5~6회. '일요일이 좋다'로는 에피소드 138~139. 방영일자는 2010.08.15~2010.08.22 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
지난 해양경찰편에서 본격적으로 설문, 퇴근의 순위 결정이라는 포맷이 자리 잡은 뒤 두번째로 방문하는 곳은 바로 '에버랜드' 입니다. 장소 자체가 여러가지 보여줄 것이 많아서 아마도 제작진으로서는 굉장히 편했을 것이고 반대로 그럴 수록 영웅호걸 멤버들은 '보여줘야할 것 + 해야할 미션' 들이 많아지는 셈이니 제법 피곤한 촬영이었을거라고 봅니다.
일단 출구조사는 무려 '화개장터' 에서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아가수는 여기서 7위를 하며 처음으로 '못나가는 팀'으로 시작하게 되네요. 장터에서 지은양 노래를 틀만한게 없었을테고 영웅호걸 방송 전까지 지상파를 거의 못나온 아가수가 인지도가 있을리 만무하겠죠. 나르샤, 지연은 잘나가는 팀에 속하게 되었는데 냉정하게 보면 당시 폭 넓은 연령의 지지를 받기엔 지은양으로서는 무리였다는게 현실인거죠. 결국 아가수는 이런 외침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록 3회 촬영분량임에도 카메라 비중에서 볼 때 이미 지연양과 아이유양은 차이가 나고 있었습니다. 큰 시나리오에서의 분량과 상관없이 애드립이라던지 리액션에 대한 반응으로는 단연 지은양이 많이 찍히더군요. 앞으로도 종종 카메라 감독들이 아가수 찍는걸 꽤나 좋아했었다는 것이 나옵니다~ ^^;
이번 회차에서는 제가 1회에서 말씀드린대로 제작진이 기대하는 멤버 위주로 시나리오가 흘러갔습니다. 서인영, 정가은 이 두 멤버에게 상당히 많은 분량이 쏠리죠. 기대하는 바가 컸다는 뜻인데... 안타깝게도 이 둘은 점점 변두리로 밀려납니다. 여자연예인에게 인기란 이래서 중요한 것이겠죠. 암튼 이 글은 철저히 아이유 위주로 가기 때문에 아가수가 없는 에피소드 따위 전부 패스합니다~ ^^;
드디어 시작된 아가수의 썰렁 유머 시리즈. 올라가용으로 시작된 그녀의 썰렁 유머는 사실 영웅호걸이 끝날 때까지 쭉~ 계속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노홍철이 진짜 요즘 애들 이런거하면 좋아하냐고 확인까지 했던... 열혈 아가수 팬이었던 분들은 이미 라디오에서 지은양의 이런 썰렁 유머를 익히 들으셨겠지만 지상파 시청자분들에게는 꽤나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
말씀드렸다시피 제작진이 초반 아이유양에게 기대했던 것은 상큼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냥 가만 있어도 18세 소녀 가수의 깜찍함은 여기저기 막내 버프에다 귀여움까지 더해져 그림이 나오니까요. 실제로 이번 회차에서도 우리 귀여운 막내~~ 식의 분량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노홍철이 지은양 잘 챙겨주며 그림이 나오게 해준것 개인적으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복 많은 우리 지은양~ ^^;
말씀드린대로 '영웅호걸'은 1박 2일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늘 기상장면이 나옵니다. 솔직히 이제 어느 프로그램에서 지은양 잠들다 깨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까? 영웅호걸이 너무나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죠. ㅎㅎ 암튼 늘 지은양이 먼저 일어납니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단장하는 모습이 이번 회에서도 보이는데 이 모습이 끝날때까지 쭉 보이니 성실함을 인정받은 것이겠죠. 사회생활에서도 마찮가지지만 윗사람에게 인정받는 가장 쉬운 방법이 성실함입니다. 아가수는 천성적으로 그걸 잘 알고 있었나보네요. ^^;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아가수 모습 너무 좋아합니다. 제 첫사랑이 딱 이 이미지였거든요. ㅎㅎ 20대 초반 이상형은 이랬는데 제 마눌님은 키 크고 날씬 글래머시라능... 데헷~
시나리오 상 분량이 적음에도 가만히 잘 따져보면 아가수가 카메라의 중앙에 위치하는 경우가 꽤나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슬슬 카메라 감독들도 누굴 찍어야 그림이 잘 나오는지 감이 오는거죠. 그 분들이 잘하는게 그거니까요. 시나리오의 메인이 아님에도 이렇게 작은 에피소드 등에서 메인을 차지합니다. 펭귄들도 귀여운거(?) 좋아하나보더군요. ^^; 사실 팽귄은 생긴것만 귀엽지 절대 귀여운 동물이 아니랍니다...
지난 회 출구조사 1위에서 퇴근 투표 11위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아이유양. 이번 회에서도 7위로 시작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에버랜드처럼 다양한 연령층이 있는(물론 젊은 세대가 훨씬 많지만... ㅡ,.ㅡ) 곳에서 당당히 3위까지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도 마지막까지 지은양을 남겨두며 분량을 뽑아먹으려는.... ㅎㅎ 암튼 라이벌(?) 지연양을 제치고 편안한 퇴근을 쟁취합니다~ ^__________^
이번 회차에서 명확하게 지연양과의 차이가 보였었죠. 아무래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그녀인지라 캡춰에서 배제하느라 지은양이 잘 나온 사진들도 버려야 했습니다. ㅡㅜ 성실한 지은양, 철이 없어 보이는 그냥 막내 같은 지연양.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특성상 감추려고 해도 결국 개인이 가진 본질들이 보이게 마련인데, 그 차이가 최종 순위에도 드러났던 것이라고 봅니다. 뭐 사실 순위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지은양만 계속 보면 되는건데... 1등까지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
내일 다시 프로젝트 투입이라는 청천병력을 들었던터라 글이 탄력을 못받네요. 제가 쓰면서도 진짜 재미 없네... 할 정도입니다. 뭐 딱히 재미있을만한 아이유 위주의 에피소드도 없었구요. 다음 4부에는 좀 더 재미있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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