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젝트 들어가서 초반부터 엄청 바쁠 줄 알았더니 윗분들의 비즈니스 덕분에 잠시 좀 널널한 시간이 있네요. 덕분에 이렇게 4부를 후딱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이 글을 쓸 때는 한번 정주행하고 다시 보면서 좋은 그림 + 스토리가 될만한 장면을 캡처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훨씬 많이 드네요. ㅜㅜ 그냥 볼 때는 재미있게 보는데 캡처 뜰 때는 왠지 일하는 느낌? ^^;
'영웅호걸'을 리뷰하기에 앞서, 지은양이 '영웅호걸'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라디오 출연이 꽤 많았습니다만 지상파 예능 고정 출연을 하면서 전부 중단하게 됩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음반 준비와 목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의 출연을 중단' 했다고 합니다. 2010년 9월 28일에 성시경과 함께한 '그대네요'가 발표되었고 같은 해 12월 9일에 'Real'을 발표하였으니 명목 상으로는 음반 준비 때문이 맞습니다만(라디오 하다가 성대결절도 왔었으니 목 건강상 라디오 중단도 사실 맞는 말..) 실제로는 첫 지상파 예능 고정 출연이라는 떡밥을 외면할 수 없었으리라고 봅니다.
암튼 4부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4부는 '영웅호걸' 7~8회, '일요일이 좋다' 는 140~141회, 방영일자는 2010.08.29, 2010.09.09입니다.
이번 영웅호걸의 주제는 'MT 동안 멤버간 인기투표'였습니다. 출구조사를 통한 잘팀 못팀을 나누던 방식이 아닌 주장을 정하고 출연진이 팀을 고르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영웅호걸이 이제 4회차 촬영이었으니 워크샵 개념의 MT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논의가 제작진에게서 나온 듯싶고요. 거기에 인기투표라는 떡밥을 뿌려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지은양은 주장들을 제외하고 1등으로 현장에 도착하여 동덕여고 선배임을 강조한 서인영에게 끌려갈 뻔하였으나, 아가수팬을 자처하는 이휘재 조카를 보고 팬사랑이 발동! 가희팀으로 가게 됩니다.
한창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그 친구분은 처음에 서인영 바라기 상태인지라 그 쪽 팀에 합류하였다가 지은양의 러브콜에 망명을 시도! 가희 팀으로 배신을 감행합니다. 애초에는 두 친구 간 우정을 보여주는 캡처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지... 예상했던 구도를 쏙 빼야 했네요. 앞으로도 둘이 같이 나온 샷이 꽤 많을 텐데 전부 버려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쩝...
무능력한 MC에 이어 무능력한 운전자로 등극한 이휘재 덕분에 가희팀은 가평까지 3시간 반이 넘게 걸려 도착했습니다. 이휘재는 덕분에 예능 인생 10년 만에 '바람둥이'에 이어 '찌질이' 캐릭터를 구축하죠. 8명 VS 4명이었던 가희팀과 서인영팀이었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오히려 서인영팀이 알찬 영입을 했음이 보입니다. 신상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주장 서인영,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던 성실녀 니콜, 우연인지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수아, 유인나와 더불어 3인조 사기단을 구축한 MC 노홍철까지... 지은양이 포함되어서 주목하고 싶었던 가희팀이지만 솔직히 실속은 없어 보인 반면, 서인영팀은 알찬 캐릭터 구성으로 이번 회차에서 많은 시나리오를 담당하게 됩니다.
사실 이번 4부는 특별한 주제가 없는 터라 인상에 남는 부분이 별로 없긴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기들끼리 워크샵을 가는데 출연진 간 인기검증을 한다는 식으로 허전함을 채운 것 같은 느낌인지라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소소합니다. 아이유 위주로 보자니 더 그렇네요. 아직도 아가수는 시나리오의 메인을 차지하지는 못합니다.
MT에서 생애 처음으로 밥이라는 것을 해본 아가수... 가정 시간(요즘에도 이런게 있긴 하나요?)에 주워 들었는지는 몰라도 손바닥 대고 물 조절하는 정도의 상식은 보여줍니다만...
이왕 별 내용 없는거 캡처나 왕창 하자! 하고 막 찍었더니만 제법 사진이 많네요. 킁... 영웅호걸 내내 나오던 영웅호걸 로고송이 등장합니다. 마쉬멜로우를 개사하여 영웅호걸 로고송을 만들고 나온 아가수! 제작진의 부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암튼 마쉬멜로우 홍보는 정말 엄청 해줍니다. 고맙소 SBS~ 지난번에 살짝 언급했었는데 카메라 감독들이 사랑하는 지은양. 신봉선도 어쩐지 자기가 분량이 적더라니~ 하면서 카메라 감독들의 아이유 편애를 질투헀습니다. ㅎㅎ
아... 진짜 이렇게 내용 없는 회차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내용이 없습니다. 자기들끼리 노는 것 말고 한게 없거든요. 억지로 쥐어 짜내는데도 한계가 있네요. ㅡ_ㅡ 지은양이 4회차까지 별다른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극강합체 '아이유인나'의 한 축인 유인나양은 이미 제대로 캐릭터를 구축하여 슬금슬금 시나리오를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신봉선과의 대결구도를 만들었고 이번 회차에서도 역시나 복수를 감행하는 분량을 만들어냈죠. 이런 것들 때문에 최종 촬영에서 지은양은 유인나양의 천재적 예능감이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최종 인기순위 1위면서... ㅡ_ㅡ
촬영이 시작되면서 MC 들은 출연진들에게 이번 주제는 멤버간 인기투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욱하기로 소문난 노사연, 서인영 등도 참고 웃어가면서 평소보다 훨씬 열심히 했죠. 하지만 단순히 멤버 간 투표가 아닌 전 스텝(매니저 포함)들의 투표였습니다. 뭐 평소 잘했던 사람들이야 걱정 없겠지만요. 암튼 지은양은 6위 안에 못 들어갑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를 말씀드려보면요. 1~6위 안에 들어간 출연진을 보면 노사연, 서인영, 니콜, 홍수아, 니콜, 가희 이렇습니다. 노사연은 맏언니로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고 서인영은 그 많은 분량이 그녀의 위상을 말해주며, 니콜은 특별한 분량이 없어도 성실하면 인정해 준다는 케이스를 보여주었고 홍수아 또한 착하고 성실하면 인정된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가희는 서인영 반사이익도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예능에 적응하며 적절한 애드립도 날리는 등 나름 스탭들에게 인정을 받은 모양새입니다. 결국 아이유양은 스텝들이 보기에 위 6인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죠.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대세가 된 것이 아니라 오랜 무명 기간 동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듯이 예능 또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노력형인 거죠.
나름 의욕 있게 열심히 재미있게 쓰고 싶었는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이번 회차 자체가 참 재미없었습니다. 이전까지 아이유 위주로만 보다 보니 재미있는 메인 시나리오를 건너뛴 적도 있어서 이번에는 적당히 소개도 하고 해야지... 했지만 진짜 별 내용이 없네요. 그래도 다음 편이 '며느리편' 인지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듯이 이 프로그램은 '지은양'의 밑바닥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다큐입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그녀의 연대기를 프로그램 방영일에 맞추어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가끔 까먹으면 좀 뒤늦게 말씀드릴 수도 있구요. -0-; 암튼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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