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예능/영웅호걸(2010)

아이유 위주로 다시 보는 영웅호걸 2부

류겐 2013. 1. 30. 12:52

영웅호걸 회수로는 3~4회. '일요일이 좋다'로는 Episode 136~137회에 해당하며 2010.08.08,2010.08.15일에 방영된 분량입니다. 

 

아주 많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일신상의 문제로 조금 심경이 복잡했던 관계로 어딘가에 집중하기가 좀 어려웠네요.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 같은데 그냥 미친척하고 갤럭시 노트로 화면 캡춰해봤습니다. 이거 참 쉽지 않더군요. 플레이어가 무료앱인지라 멈추면 광고가 보이더라구요. 덕분에 순간 캡춰 신공을... PC 에서보다는 못마땅하게 나왔지만 뭐 아쉬운대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본격 대국민 인기검증을 표방한 영웅호걸이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 형식의 인기조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웅호걸 아이유 코디 TOP 5 에 오를만하다고 본다

 

 

2주 연속 1위 기염을 토하며 영웅호걸을 시작하는 지은양입니다. 아가수 얼굴의 포인트는 사실상 눈인데 저렇게 웃을 때 살짝 눈웃음이 쳐지면서 눈꼬리가 처지는 아주 예쁜 눈을 갖고 있죠. 아.. 마눌님 바로 전에 사귀었던 처자가... 퍽~! @.@ 흠흠... 아가수는 이 장면 이후에 바로 '다음 주에 확 떨어질것 같은데..' 라는 말을 합니다. 아직 본인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찌보면 현실 파악을 잘하는 것이고 어찌보면 자신감 부족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암튼 이 캡춰 정말 잘 나왔네요. ㅎㅎ

 

 

이번 회차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능력 MC' 멘트

 

 

노장은 죽지 않는다. 힘의 시대를 여는 괴수 노사연 선생

 

 

영웅호걸을 지극히 지은양 위주로 보고 싶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이제 막 예능 고정을 하는 아가수에게 뭔가를 기대하기는 무리죠. 제작진은 처음부터 노사연 - 홍수아 라는 희한한 대결구도와 유인나의 끼, 서인영 - 가희 의 자존심싸움 등 메인 줄거리에 아가수를 넣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작가라도 그렇게 할꺼에요.. 암튼 나르샤는 뚜렷한 줄거리 속에 속하지 않아도 자기 분량을 채울줄 아는 훌륭한 엔터테이너라고 봅니다. 영웅호걸 멘트 상위권에 충분히 오를 이 멘트는 이후로도 자주 MC 이희재를 비난할 때 사용됩니다. ^^; 

 

 

극강합체 아이유인나. 더 설명하면 입만 아프다

 

 

아이유인나에 대해서 더 이상 설명할 게 있을까요? 유인나양이 '승승장구 - 아이유편' 에 깜짝 게스트로 나와서 첫 회부터 한 눈에 자신과 닮은 아이였다고 말하며 지은양과 착 달라붙었다고 말했듯이, 이번 회에서도 두 사람은 자주 옆에 붙어 있는 것이 나옵니다. 물론 이후로는 더 심하죠. ^^;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비주얼 강자들입니다. 합체하면 ... 

 

 

초반 뭔가 내세워야했던 제작진이 꺼내든 '욱자매'

 

 

극강합체 '아이유인나'고 뭐고...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유 위주로 보길 원하는 팬심의 이야기일뿐... 제작진은 이 두 사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애프터 스쿨의 쌍두마차중 한 명인 가희와 이미 신상녀로 한바탕 전국을 휩쓴 서인영의 대결 구도는 그 자체로 분량 확보를 해주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제가 1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서인영양의 멘트 및 분량은 상당합니다. 서인영양 또한 적시에 애드립도 하면서 시종일관 영웅호걸을 이끌어 나가죠. 약간 스포지만 이런 서인영양이 중간 이후부터 숨어버린건 어찌보면 제작진의 탓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왜 카메라 각도가 이 모양이란 말인가!!!

 

 

네 이놈~ 그 손 당장 치우지 못할까!!! 그래도 귀엽다..

 

 

1박 2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언제나 기상 상황이 카메라에 담깁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늘 지은양은 일찍 일어나더군요. 실제로도 일찍 일어나는듯 싶긴 한데... '1박 2일' 에서 이승기군이 성실함으로 성공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성실한 사람은 반드시 인정받게 마련입니다. 혹시 벤치마크 한 것 아니냐? 라고 하기엔 끝날 때까지 열심히 방송에 임하는 아가수를 볼 수 있더군요. 이후에 PD 들이 뽑은 인기 순위 1위가 아이유양이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전형적인 원숭이상과 말상의 두 처자.. 그래도 예쁜건 누구?

 

태양을 독차지하고 싶었지만 괴물이 다가온다...

 

괴물을 피해 태양을 차지한 아이유. 이거슨 사랑의 힘??

 

 

지금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회에서 아가수가 내용 상으로 분량을 확보한 것은 이 부분이 처음이었습니다. 풍선에 남자 스타들 사진을 붙이고 인공호흡을 시키는 게임이었는데 원빈, 강동원, 비, 이무송, 닉쿤(비와 닉쿤은 편집...) 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요. 아가수는 역시나 태양이 등장할 때 총알처럼 뛰어갔지만... 뒤 따라오는 괴수 노사연 선생... 질겁하는 아가수의 표정에서 절박함이 보입니다. 물론 '러브파워'로 괴수마저 물리치고 태양을 쟁취!(정말 아무리 사진이라지만 이렇게 막 키스를 퍼붓다니... 18세 어렸던 지은양이니 가능했지 지금하라고 하면 못할거라고 봐요...) 그녀의 팬심을 제대로 증명합니다. 암튼 그녀의 분량은 확보!

 

 

떠나는 지연을 보며 억지 웃음을 보이는 아이유

 

결국 노사연에게까지 밀리고...

 

 

체념하는 오리지널..

 

설문 1위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아이유

 

 

이번 회에서 부터 본격적인 포맷을 가동한 영웅호걸. 시작과 함께 설문 순위로 '잘나가는 팀' 과 '못나가는 팀' 을 구분하여 대결을 펼친 후 다시 현장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겨 편안한 퇴근과 불편한 퇴근으로 이어지는 벌칙엔딩이 그것이었습니다. 이 포맷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제작진은 왜 중반 이후 무리수를 두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혹시라도 중반 부터 '키스 앤 크라이'가 기획되어 영향을 받았다면 정말 어이 없습니다. 왜냐면 당시 '런닝맨'은 '남자의 자격'에도 못맞서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오히려 영웅호걸은 당시 막강했던 '1박 2일' 을 상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시청률 부진 운운하며 서둘러 종영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속사정이 더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아쉬울 따름이네요. 

 

 

2주 연속 설문 1위라는 산뜻한 출발이었지만 현장에서 그녀는 선택받지 못합니다. 아직까지 군, 경에서 확실한 인기몰이를 하지 못했을까요... 해경들은 정가은, 가희, 니콜 등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는 출연자들을 선택합니다. 물론 너무 성숙한 노사연이 선택된 것이 의외지만... 노장임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것이 보였기에 그녀가 선택받은 것이 납득하지 못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왜??!!! 지은양을 떨어뜨리는데 노사연을 사용했는가?!!!! 는 반사이익을 확실히 누리려는 제작진의 의도라고 보이네요. 굳이 설명 안해도 다 아시리라고 봅니다. 암튼 친구도 떠나보내고 중년 마쉬멜로우에게도 밀리는 착잡함을 느낀 아가수... 아직 대세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To be continue...

 

 

'122' 해상구조번호 광고

 

 

마지막 사족으로 해상안전 구조번호인 '122' 홍보영상인데 아가수는 단 한 번도 단독컷을 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이 당시 지은양의 위상이죠. 서인영, 니콜, 이진, 가희, 나르샤 등 인지도 높은 여가수 위주로 단독컷이 나오더군요. 뭐 결국 대세가 되니깐~~^^;

 

 

여기까지 또다시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__) 3부는 2부보다는 좀 더 빨리 올려보겠습니다만.. 제가 빠르게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 같고 그 프로젝트가 헬게이트를 열어야 하는 그런 곳인것 같아 앞날이 암울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