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IU 8주년 팬미팅 '애나야, 학교가자' 다녀왔습니다.

류겐 2016. 9. 19. 02:04

2016년 9월 18일 아이유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이 걸려있는 해이고 다른 해보다 확연하게 국내 활동이 없었던 지은양이었던터라 꽤 큰 기대를 안고 팬미팅 장소인 '더 케이 아트홀'로 향했습니다. 처음 가본 장소였는데 생각보다 올드한 느낌이 있는 곳이었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팬미팅 장소인 2층으로 들어서자마자 각종 화환들이 가득찬 홀을 볼 수 있었습니다. 

 

 

6주년, 7주년 팬미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팬미팅을 가게 되었는데 한 번도 팬미팅을 못가본 팬은 있어도 한 번만 팬미팅을 가본 팬은 없을 것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물론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ㅎㅎ)로 팬미팅은 중독성이 있더군요. 뭐 아이유양이 있는 곳에 가는 것에 무슨 걸림돌이 있겠습니까마는... 암튼 이번 팬미팅은 유애나 고사가 있는 터라 조금 일찍 갔습니다. 문제지와 답안지도 받고 했지만 사실 쵸큼 부끄러워서 답안지 제출은 하지 않았네요. 가장 높은 점수를 낸 분들의 혜택을 생각하면 그냥 할껄 그랬나? 하는 후회도 되었습니다. ㅜㅜ

 

 

팬미팅의 시작은 5시였습니다. 약간의 지연시간이 있긴 했습니다만 뭐 거의 정시에 시작했네요. 사회자가 나오는데... 응? 새로운 얼굴이 보입니다. 이제까지 지은양의 행사는 대부분 딩동씨와 하지영씨가 도맡아 사회를 보곤 했는데 이번에는 개그맨 양세찬씨가 왔네요. 형인 양세형씨가 좀 더 인기도 많고 더 유명한 편이지만 요즘 양세찬씨도 꽤 인기가 많아졌죠. 암튼... 양세찬씨가 나오는데 뭔가 미적지근한 반응... 마치 "넌 누구?" 뭐 이런 느낌일까요? ㅎㅎ 뭔가 실망한 양세찬씨 함성이 넘 약하다고 다시!를 외치며 재등장합니다. 팔뚝에 '규율반장' 이라는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요... 음.. 학창시절에 이런 완장이 있었던가요? 암튼 오늘 컨셉에 맞게 사회자도 뭔가 학급운영위원같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초반에 이벤트를 통해 '선도부장', '반장' 등을 선정했는데요. 다른 완장들은 뭐 딱히 역할이 많지 않았는데 '반장'은 정말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수업이 시작될 때마다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하세요~"

 

이렇게 반을 대표해서 유애나들에게 인사를 하게 했던거죠. 아... 이게 얼마만에 해보는 '선생님께 경례~' 인가요... 아련하기만 합니다. 오늘 팬미팅은 '애나야, 학교가자' 인만큼 컨셉이 교실 수업이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은 아이유양이었죠. 대략 팬미팅은 1,2,3교시의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 수업에 걸맞는 구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 뭔가 러블리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의 선생님이 들어옵니다~~ 이번 팬미팅은 특별히 각 수업 시작할 때마다 포토타임이 주어졌어요. 그래서 아마도 오늘, 내일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들이 마구마구 쏟아질 것 같습니다. 오늘 지은양 참 아리따웠는뎅...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나름 맨 앞자리라고 폰카로 죽어라~~ 찍었지만 역시 폰카는 폰카... ㅠㅠ 내년에는 하이엔드라도 하나 장만해서 들고가든지 해야겠습니다. 췟....

 

 

첫번째 수업은 국어시간이었습니다. 지은양이 학창시절 가장 자신있어했던 학과목은 뭐다?? 바로 '국어'죠. 아시다시피 아이유양이 소싯적 독서량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도서위원 같은 걸 했다고 하구요. 가장 자신없는 과목은 '수학' 이라고... ㅎㅎ 수학이 한 번 뒤쳐지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따라잡을 수가 없죠. 충격의 '2점' 이라는 점수를 받아봤다는 지은양은 '아... 난 정말 수학이랑은 안맞는구나' 라며 이후로 수학을 아예 포기했다고...ㅋㅋㅋㅋ

 

 

기억에 남는 건 아이유양이 만약 유애나로 닉네임을 쓴다면? 이라는 질문에 '지금은 아이유' 라는 닉네임을 제시했는데 본인 인스타 닉네임도 이지금이고 해서 그렇게 했다는군요. 그러나... 이건 엄연히 카페 닉네임 규정 위반이죠. 그래서 "규정위반!" 이라고 크게 소리쳐줬습니다. ㅋㅋㅋㅋ 일단 띄어쓰기도 금지고 무엇보다 아이유라는 단어는 쓰면 안되잖아요? ^^; 당황한 지은양~ 좀 더 생각해보겠답니다. 그리고 딱 한 명만 생각나는 유애나 닉네임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한 명만 얘기하면 다른 분들이 서운해할텐데...' 하면서 뜸을 들이다 2030의 '롸이터'님을 거론했습니다. 팬카페에서 보기에는 과분한 퀄리티의 글을 많이 올려줘서라고... 순간 다들 부러우셨죠? 열심히 팬질하면 그럴 날이 올 겁니다~  ^^;

 

 

그 밖에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소개되었는데 대략 기억이 안나고.. (역시 나이가.. ㅜㅜ) '유애나에게 유애나란 (   )이다' 라는 질문을 팬들에게 하였는데요. 여러가지 재미난 단어들이 나왔지만 결국 '유애나에게 유애나란 (무덤)이다.' 라는 걸로 선택되었습니다. 무덤이 선택된 이유는 바로 '유애나에 뼈를 묻겠다!' 라는 각오가 담긴 단어라서였네요. ㅎㅎㅎ 다들 유애나에서 뼈를 묻으실꺼죠? ㅡ_ㅡ++

 

 

 

 

 

각 수업 중간 중간(이라고 해봐야 2번)에는 오랜 만에 보는 'IU TV' 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 영상은 곧 카페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 콘서트를 다니면서 찍은 것인데 시종일관 너무나 신나있는 아이유양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뭐 내용은 공개되면 보시게 될테니 그냥 계속 궁금해 하시고...ㅋㅋ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역시나 맛난 중국 음식 먹을 때 지은양 눈이 가장 초롱초롱 빛나더라능... ^0^

 

 

 

 

 

 

 

2교시는 역사 수업이었습니다. 뭔가 한복인듯 한복아닌 그런 느낌의 옷을 입고 나왔어요~ 누군가 "찜질방~" 이라고 외치자 정색을 하며 "아냐~개량한복이야~" 를 외쳤던 역사 선생님 이지은 선생...ㅋㅋㅋ 아마도 아이유양 학창 시절에 이런 역사 선생님이 계셨나 봅니다. 저는 전혀 기억에 없어서리... 아.... 고등학교 졸업을 언제 했더라... ㅡ_ㅡa 

 

 

입장 전에 제출했던 '유애나 입학 배정 통지서'를 가지고 추첨을 했는데요. 나름 지은양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 3가지가 나왔습니다. 진로에서 선물했던 세트 중 일부인 유리컵과 슈퍼에 갈 때 즐겨썼다는(아껴서...) 흰색 모자와 정~~~말 정말 아끼는 물건이었고 심지어 고가이기까지한 페르시안 카페트(였으면 좋겠지만 벨기에산인...) 가 그 추첨 선물이었네요. 지은양 정말로 그 카페트가 아끼던 물건이었는지 연신 계속 그 카페트가 소중하고 비싸기까지 하다고 강조, 또 강조~~~ 결국 양세찬씨가 그거 받은 분 부담감이 엄청나겠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화들짝 놀란 아이양~ 급하게 그만큼 애장품이니 소중하게 간직해달라는 뜻이었다고....ㅎㅎㅎ

 

 

2교시는 '유애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리얼조아'님이 올리신 문제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유애나 두 명이 아이유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달려가고 있다. 둘은 같은 하늘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출발하여 용팔이는 시속 10km의 속도로, 미숙이는 시속 5km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데, 용팔이가 미숙이보다 30분 먼저 더케이 아트홀에 도착했다면 두 유애나가 달린 거리는 몇 km인가? (출제자 : 리얼조아)

 

① 2km   ② 3km   ③ 4km  ④ 5km  ⑤ 6km

 

 

지은양은 정답으로 4번 '5km'을 선택하였습니다. 풀이가 뭔가 석연치 않긴 했는데... 아니라고 손짓하다가 덕분에 일어서서 설명까지 하게되었다능.. (__)a 사실 그렇게 설명하려는게 아닌데 말로 설명하기가 참 힘든 상황이서리... 진짜 고등학교 졸업이 20년도 넘었는데 공식까지 찾아가면서 이렇게 글로 설명을 하게될 줄은 몰랐네요. ㅜㅜ

 

아시다시피 시간 = 거리 / 속력 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시간을 구하고자 한다면...

 

(미숙이의 속력) - (용팔이의 속력) = 30분 

 

이라는 공식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래서 거리를 구하려고 한다면...

 

(X/5) - (X/10) = 1/2 -> 2X - X = 5  -> X = 5 

 

뭐 요런 공식으로 결국 거리는 '5km' 가 나오게 됩니다. 정답이네? 라고 보실 수 있지만 문제 자체가 두 유애나가 달린 거리가 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차라리 '출발지점부터 더 케이 아트홀까지의 거리는?' 이라고 했다면 좀 더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킁... 진짜 어쩌다 이걸 이렇게까지 풀고 있는건지... 사실 대략 보기만해도 5km 라는건 알게되죠. 문제는 역시 아이유양이 고민한 것처럼 풀이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해서리.... 지은양이 당황할만 합니다. ㅋㅋㅋㅋ 암튼 대략 지은양의 수학실력은 무난한 걸로~~~

 

 

 

 

 

역시 시간인만큼 유애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중 베스트 에피소드를 선정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우선 3위로는 '만우절 장난' 이 나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 날 아가수의 습작이 공개되었고 많은 팬분들이 그 노래의 제목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한바탕 소란이 있었죠. 아이유양은 사실 장난으로 약 100명만 다운로드 받게 하고 그 이후에는 그냥 이상한 파일을 받게 만들어서 유애나들끼리 누구는 된다고 하고 누구는 안된다고 하면서 서로 '장난이다~ 아니다~~; 하면서 치고 받는 '큰 그림?' 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컴맹이라 결국 아무도 못받게 되는 상황이 되었고 '구라유~' 라는 맹비난이 일고 있는 상황을 재빠르게 파악! 그냥 모두가 다운받을 수 있도록 재빨리 수정했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이 노래를 직접 불러주겠다!!! 라고 아가수가 호기롭게 외쳤지만 사실 이번 팬미팅에서 왠지 이 노래를 불러줄 것 같았습니다. 워낙 반응이 좋았던 노래였고 (지은양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정말 흐뭇했다고 하네요.) 대게 그런 노래들은 어떻게해서든 아가수가 라이브로 꼭 들려주곤 했거든요. 여기서 과연 이 노래의 제목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아가수는 그냥 '너' 로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이 노래의 곡은 그냥 '너' 가 되었습니다. ㅋㅋ 

 

 

이 곡에 대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달의 연인' 을 찍으러 지방 촬영을 정말 많이 다녔는데 한 번 가게되면 거의 일주일 이상을 집에 못들어오는 식으로 긴 촬영 일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게 이어지면 한 달도 넘도록 집 구경을 못할 때도 있었다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나 언니가 너무나 보고픈 지은양이 이 '너' 라는 곡을 써서 유인나씨에게 보내줬다고 하네요. (아...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요~~ 어케 인나씨랑 친분을 만들어야 하나.. ㅡ_ㅡa) 워낙 아이유인나의 우애는 유명하잖아요. 자신이 집에 가면 늘 인나 언니가 있다고 할 정도라니... ㅋㅋ 암튼 자작곡 '너' 의 주인공은 유인나씨인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2위는 댓글놀이였는데 뭐 프롬유 얘기죠. 요즘 자신이 생각해도 좀 뜸했다고 ... 곧 유애나에서 댓글놀이를 하겠다더니만 오늘 바로 프롬유를... 시험 문제 틀려서 BOO로 강등된 저는 그저 눈물만... ㅠㅠ 내일도 또 오겠다고 했으니깐 모두 기대하시길~~~ 

 

 

 

 

 

 

 

3위는 콘서트 이야기였는데요. 이 때 부산 콘서트에 대해서 얘기한건지 아니면 눈물 얘기를 할 때 나온건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암튼 부산 콘서트는 유독 반응도 좋고 해서 당시 공연을 그대로 녹화해서 소장하고 싶었을 정도로 좋았다고 하네요.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너랑나'의 하이라이트 '아이유 참 좋다!' 를 외칠 때였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양세찬씨가 한 번 들어볼까요? 해서 아가수가 '손 틈 새로 비치는~' 을 선창하고 모두 함께 '아이유 참 좋다!!' 를 정말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양세찬씨 뭔가 놀란 표정...ㅎㅎㅎㅎ 작년말 콘서트 이후로 정말 오랜 만에 외쳐본 '아이유 참 좋다' 였습니다. ^^;

 

 

 

 

 

 

3교시는 정말 기대했던 음악시간~~ 보시다시피 정말 우아하면서도 교양 가득할 것 같아 보이는 음악선생님이 예쁘게 걸어들어오시네요. 새삼 느끼는거지만 역시 지은양은 저런 잠자리 안경이 참 잘어울려요. 쇄골미인인걸 자랑하려는듯 한껏 목을 빼어보는 저 자태~~ ^^; 정말 스물넷 음악 선생님 아이유는 아름다웠습니다~~~

 

 

역시나 음악시간인만큼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팬미팅 전에 페이브에서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노래를 받았는데요. 예상했던대로 '싫은날' 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옛날 '리얼판타지 앵콜콘서트' 에서 처음 들었던 그 쓸쓸함 가득한 어쿠스틱 버전의 '싫은날'을 듣고 싶다고 썼는데요. 들려준 '싫은날'은 음반 수록 버전이었습니다. 암튼 '싫은날'을 라이브로 불러줬던 적이 별로 없죠. 개인적으로 오늘 들어본 '싫은날' 이 예전 3집 쇼케이스 당시에 들었던 것보다 훨씬 여유로우면서도 감정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지난 주에 '달의 연인' 장면 중에서 10황자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네요. 아가수가 이 노래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줫습니다. 일단 이 생일축하 노래를 감독님이 지은양에게 직접 해보라고 맡기었고 자신의 자작곡 목록을 뒤져서 이것 저것을 제안해봤지만 뭔가 모자라는 느낌이 들자 결국 감독님이 아가수에게 직접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냐고 했답니다. 결국 바쁜 시간을 쪼개어서 1절짜리 노래를 만들려고 했던 아가수... 1절은 해수의 심경을 노래하고나니 왠지 2절에서 황자들 중 가장 위로하고 싶었던 4황자 왕소를 위한 노래 가사까지 쓰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2절 가사까지 만들고나서 공개를 했더니 2절이 더 반응이 더 좋아서 드라마에서 공개된 것은 이제 1절이 되어버린 원래 2절 가사라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 이후에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은혜를 입었더랬습니다. ㅎㅎㅎ

 

 

아프게 할퀴고 가는

날이 선 바람 속에도

한 줌 볕이 좋아서 웃나

바쁘게 스치고 가는

무정한 사람속에도

한줌 벗이 좋아서 웃나

외로움 없는 곳을 찾게되면

나와 그 곳으로 함께 가다오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아무말 없는 하늘이

어제와 달라 보여도

누구를 탓할 수가 있나

어쩌면 세상 모두가

무서운 꿈을 꾸는데

나혼자만 울 수가 있나

돌아가고픈 곳이 있었지만

이젠 내 발자국마저 낯선데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친구 친구야 너다워 고마워

 

 

 

제가 제대로 못봤는지.. 일단 노래 제목은 잘 모르겠구요. 가사는 다른 분이 올려주셔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이 노래는 팬미팅 모의고사에서 고득점을 얻은 스물 네분에게 CD에 담아서 선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들 부럽네요. 걍 문제 풀어서 답안지 제출해볼껄... ㅠㅠ 음.. 아가수가 공개하지 말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케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음원 공개해주실 분 없으실까요? ^^;

 

 

 

 

 

 

 

마무리를 하면서 아이유양은 이번 8주년 팬미팅은 자신이 스스로 주도해서 이끌어가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조금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8년이라는 제법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변치않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얘기와 함께 어쩌면 팬들이 이젠 이런 팬미팅에 대한 설렘 같은게 덜해지지 않았을까... 그냥 의무감이나 의리 같은 걸로 즐거워하는 척 하는걸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물론 모두 한 마음으로 저얼대~~ 아니라고 했죠. ㅎㅎ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 모두 이곳 유애나에서 뼈를 묻을거 아니었던가요? ^^; 

 

 

9주년이 되는 내년 팬미팅은 다들 900명일거라고 예상할까봐 99명으로 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식겁~~~!! 양세찬씨가 지은양더러 진짜 개구지다고 하네요. 올 한해는 정말 지금까지 활동했던 어떤 해보다 여유롭고 한가했던 것 같다고... 그래서 서로 만날 기회가 정말 없었기에 조만간 다른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과연 이것이 무엇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팬인 저로서야 물론 콘서트가 제일 좋겠습니다만... 연말에 중국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확실한건 남은 4분기에는 무조건 마멜이 되어야겠다는 겁니다. ㅎㅎㅎ 미리미리 준비를 해둬야겠죠? ^^;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팬클럽' 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귀를 쫑긋 세워봤지만 정말로 전혀~~ 팬클럽에 대한 기색조차 내비치지 않았어요. 아마도 팬클업은 정말로 물건너 간 듯 싶습니다. 

 

 

 

 

 

 

 

여느 팬미팅에 비해 꽤 긴 시간인 2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서 모든 순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3년 연속으로 팬미팅에 참여하면서 어쩌면 약간은 의무감이라든지 의리라든지 하는 그런 조금은 덜 설레이는 감정을 갖고 팬미팅에 참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올해 지은양 활동이 많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물론 맨 앞자리라는 엄청난 혜택 덕분에 2시간 반 내내 심장은 두근반 세근반이었습니다만...ㅎㅎ 

 

 

팬미팅 내내 '달의 연인' 홍보에 열을 올리던 아배우였는데 정말로 팬미팅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우리는 아이유양을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인거죠. '늘 행복할 순 없겠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라고 했던 지은양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내일 있을 '달의 연인' 8회를 기다려 봅니다. 스포를 살짝 하자면 이제부터 극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면서 엄청 재미있어진다네요. 특히 11화가 정말 최고로 재미있다나 뭐라나...ㅋㅋ 

 

 

축제기간입니다. 잠시 투닥거리는건 멈추고 축제를 즐기는 우리 유애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휴... 오늘 지나면 기억 속에서 다 사라질까봐 이렇게 밤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기억을 쥐어짜면서 글을 써봤네요. (무려 헝가리에 사시는 어느 분이 쪽지까지 보내가면서 후기를 올리라고 압박하셔서.. 라고는 절대 못말합니다. ㅜㅜ) 내년에는 다들 팬미팅에 가게 되는 은혜를 누리시길~~ 그럼 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