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간만에 꿀맛 같은 휴가를 맛보고 있네요. 6개월여의 프로젝트에서 탈출해서 화요일부터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 물론 화요일은 가족끼리 놀러갔었죠. 아이가 있으면 뭐 놀러가도 뭐든지 아이 중심인지라 큰 재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나름 가족간 추억을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 자... 이제 예고 드렸던 대로 '아이유 위주로 다시보는 영웅호걸' 시작합니다.
글은 각 영웅호걸의 1회 촬영분만큼 합니다. 아마도 거의 2편 정도를 한꺼번에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거 다 쓰려면 과연 얼마나 걸릴지 괜한짓 한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벌써부터 밀려옵니다만... 보는 내내 흐뭇하고 즐겁고 웃기고... 그런 재미가 있어서 그냥 달려보겠습니다.
공식 프로필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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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프로필을 먼저 올린 이유는 지은양과 별로 관계 없는 분들은 딱히 소개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ㅎㅎㅎ 아이유 위주니까요. ^^; 위의 2명의 남자 MC 와 무려 12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함께 하는 예능 버라이어티 '영웅호걸'. 어느새 시작한지 2년이나 흘렀네요. 이 2년 동안 위의 12인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여자 연예인은 누구일까요? 모르신다구요? 진짜??? 일단 모르신다면 반성하세요. 유애나 회원이시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아이유'를 외치셔야 합니다. 아이유 위주니까!!!
초반이라 설명할게 많아서 이래저래 글이 또 길어질 것 같습니다. 먼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여자 연예인으로만 구성된 예능 버라이어티가 먼저 있었습니다. 2009.10.23~2010.12.24 이 기간 동안 KBS에서 했었던 '청춘불패'를 아시나요? 당시에는 거의 무명에 가깝던 구하라, 한선화, 효민 등을 제대로 알렸던 예능이죠. 그러고보니 나르샤는 여기도 나왔었네요.... 암튼 먼저 여자연예인으로만 꾸려가는 예능은 이 '청춘불패'가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여자연예인들의 농촌체험? 이라고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을 중심으로 재미있게(시즌2를 보면 시즌1이 얼마나 재미있었나.. 가끔 그립기까지 합니다. 이영자 투입은.. 헐.. 개인적으로 '자충수' 라고 보여요) 꾸려나가서 결국 많은 출연진들이 인지도를 높였던 나름 성공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후발주자인 '영웅호걸'로서는 롤모델이 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었죠.
본격 대국민 인기검증!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시작한 영웅호걸은 사실 시작부터 크게 기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청춘불패'는 소녀시대라는 당시에도 인지도가 상당한 멤버들과 노주현, 김태우라는 그래도 준치 이상 대우 받을 수 있는 조연을 가미하면서 시작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영웅호걸'의 멤버들을 가만히 잘 보면... 당시 네임벨류로 대접 받을만한 멤버는 서인영, 핑클의 이진(정말 이름값이죠...), 남녀탐구생활의 정가은, 카라의 니콜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지은양은 이제 막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라이징 스타였죠.
지금부터 소개하는 멤버들은 모두 아가수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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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인영. 다른 인연 하나 없이 동덕여고 선배라는 이유 단 하나! 그것말고 그녀가 지은양과 연결될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녀는 이미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예능에서 굳은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SBS 로서도 서인영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했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1,2회를 보면 서인영이 자주 애드립(대본에 거의 있을거라고 보지만..)을 하며 편집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만큼 제작진도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비중을 높게 잡았던거죠. 물론 중반 이후로 어느새 변방으로 밀려납니다만...
두번째로 니콜. 당시 'MISTER' 라는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가던 카라의 멤버입니다. '인기가요'에서 공동MC를 하고 있고 '영웅호걸'에서도 보면 지은양이 1살 차이나는 편한 언니로 자주 기대곤 합니다. 니콜양은 20세지만 굉장히 곧은 성품을 갖고 있어서 어쩌면 카라 소속사에서도 그녀의 예능 적응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청춘불패'의 구하라양과는 너무 대비되는... 나서기 좋아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성실함을 내세우는... 정말 예능에는 안어울리는 성격이거든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명했던 카라 해체 사태 때문에 2011년 초반부터 프로그램에서 강제하차 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라고 보았던터라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아마 끝까지 남아있었다면 못해도 4~5위는 했을거라고 보는 그런 용주양 되겠습니다.
세번째로 유인나. 극강합체 '아이유인나'의 한쪽 유닛을 담당하는 유인나!! 영웅호걸에서 지은양 다음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멤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인나양은 딱히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유양이 너무나 좋아하고 따른다는거 다들 아시죠. 당시 '지붕뚫고 하이킥'의 엄청난 유명세와 큰 배역은 아니었음에도 극중 감초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터라 사실 인지도 면에서 가장 밑바닥에 가까웠지만 전격 합류하게 됩니다. 물론 시민들 투표에서는 늘 상위권이었지만요. ^^; 그다지 보여준게 없는 인나양이었던지라 제작진도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 텐데... 이런게 바로 포텐 터진다고 하는 뭐 그런 상황? 암튼 유인나의 예능감은 지은양도 너무나 부러워하는 천재의 그것이었습니다. 얄미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는 정말 쉽지 않거든요. 암튼 '아이유인나' 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녀는 무조건 사랑해줘야 합니다~~!! ^^; (지현우 이런 나쁜ㄴ....)
네번째로 지연. 이제는 루나양과 더불어 지은양에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절친 중의 절친인 지연양. 티아라가 서서히 인지도를 높히던...(언니 효민양이 병풍 소리 들어가며 청춘불패에서 굴렀었지만..) 시기에 아주 잘 맞춰서 예능에 출연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인지도도 은정이나 효민에 비하면 이제 막 뜨기 시작하던 때였기에 화면 노출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었죠. 덕분에 지은양으로서는 '영웅호걸' 에서 몇 안되는 동갑내기(아이유, 지연 & 이진, 가희) 친구를 갖게 됩니다. 앞서 니콜을 거론했지만 아무래도 동갑내기였던터라 빠르게 친해지며 프로그램 내내 친구야~~를 외쳤던 보기만 해도 흐뭇한 93년생 지연양입니다. ^^
다섯번째로 아이유. 순서가 맘에 안드신다해도 뭐 이게 방송에 나온 순서라 그냥 이렇게 했습니다. 뭐 다행스럽게도 아가수 이후로 주목할 만한 사람이 안나오더군요. 자막에 나오는대로 '잔소리'가 히트하며 차트 1위를 한 덕분에 공중파 예능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이전까지 정말 참 별의별 곳에 다 나오며 인지도 올리려고 아둥바둥했는데 이렇게 황금시간대에 나오게 됨으로 지은양은 단번에 대중들에게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거죠. 아.. 왜이렇게 귀여울까요... ^__________________^
마지막으로 나르샤. 제가 얼마전에 로엔과 내가넷의 관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글을 올린적이 있듯이 나르샤 또한 로엔과 계약관계로 묶여있는 가수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지은양과는 한 식구나 다름없죠.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보는 내내 효진양이 아가수를 은근히 챙겨주는게 보입니다.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당시 브아걸에서 솔로로 활동하며 나름 전성기를 구가하던 나르샤양도 전격 합류!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춘불패'도 살짝~~. 이래저래 제작진이 기대하는 멤버였을 겁니다.
나머지 기타 등등 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휘재, 노홍철 조합은 결과적으로 볼 때 꽤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능숙한 진행의 이휘재와 애드립의 귀재 노홍철이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아주 괜찮은 조합이 나오거든요. 노사연씨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줄 장년층(?)이 한 명 정도 있어야 어린 친구들이 트러블이 생겨도 중재할 수 있거나 아예 그 트러블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니까요. 무려 1978년부터 활동을 한 대선배 앞에서 강짜를 부릴 여자 후배가 있을런지...ㅎㅎ 그리고 신봉선. 종영 후에 혼자 개그맨이어서 강박감이 상당히 심했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역할이 아주 컸던 '영웅호걸'이었습니다. 제작진으로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멤버였겠죠.
이 밖에도 제가 제작진이었다면 상당한 기대를 했을 정가은양이 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친 '남녀탐구생활' 에서의 대활약으로 여기 저기 예능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던 가은양이었기에 '영웅호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주길 기대했으나... 결과는 완전 실패였죠. 암튼 그냥 여기까지... 그 밖의 멤버들은 뭐 그냥 뭍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짬밥 높은 언니들에 밀려 잠시 못나가는 팀으로 밀려났던 지은양이지만 결국 그녀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임을 증명합니다. 저도 당시 시청역으로 출퇴근했는데.. 저는 왜 못봤을까요. ㅜㅜ 물론 당시에는 제가 지은양에게 큰 관심이 없었지만서도... 킁...
프로그램 시작하자마자 떨어진 '아이유인나' 그녀들의 극강합체는 첫회부터 조짐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종영되고나서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이 두 사람을 낙오 시킨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결국 이 두사람이야말로 '영웅호걸'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었으니까요. 여기서 문제!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이걸 맞추신다면 당신은 2012년 6월 30일을 수원에서 보낸 열혈 아이유교 신자! ^^; 노홍철, 유인나 모두 수원콘서트 토요일 게스트였죠. ㅎㅎ
낙오였지만 촬영분량은 잘 뽑았죠. 애드립의 귀재 노홍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조합입니다. 이미 아이유양은 노홍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를 만났기에 어색한 사이는 아니었죠. 유인나양이 가장 문제였는데, 제가 보기에 상당히 영리한 인나양인지라 그 분위기에 잘 편승해서 예능초짜치고 상당히 부드럽게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뭐 초짜이긴 지은양도 마찮가지....
영웅호걸의 간판 분량채우기 코너, '굴러요 퀴즈~' 지은양은 첫 퀴즈에서 빠르게 정답을 맞추며 좋은 예능감을 발휘합니다. 여기서 알게되었던 그녀의 콤플렉스인 '낮은 콧대'. 넷상에는 이런 콧대를 가진 지은양에게 분필을 넣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는 안티팬들이 있는데 분필 넣어서 이 정도라고라.....
이제부터 태양바라기 지은양이 나옵니다. 멘붕 조심하시고... 실제로 당시 많은 아가수 팬분들이 멘붕을 겪으셨다고 하더군요. 뭐 저야 이성적으로 지은양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태양군을 조카 예비남친 보듯 했습니다만...ㅎㅎ 지은양의 태양바라기야 워낙 유명하니 그만 패스~~
첫 회는 아무래도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것 이상의 의의를 두기 어려운만큼 사실 큰 내용도 없습니다. 위 사진이 가장 큰 내용이라고 할까요? ^^; 본격 인기검증이라는 어쩌면 여자연예인들에게는 가혹하기만한 프레임이지만 이 정글을 당당히 뚫어내고 최종 1위를 차지했던 아이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그녀가 어떻게 부동의 1위를 차지 하게 되었는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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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 쓰고나니 새벽 4시... 거의 2시간이나 걸리는군요. ㅡ,.ㅡ 첫 글이라서 설명할게 많아 그렇긴 한데... 과연 제가 이거 계속할 수 있을까요? 벌써 걱정이 앞서네요. 킁... 암튼 무지 긴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이르지만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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