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AC 5

정규 5집 LILAC 이 가지는 의미

아침에 출근하면서 화단에 활짝 핀 꽃들을 보았습니다. 3월이 지나도 제법 차가운 기운이 오래간다 싶더니만 그래도 봄이 오네요. 매번 반복하는 4계절이고 1년마다 피어나는 꽃들인데 왜 항상 반가울까요? ^^; 정규 5집 [LILAC]이 나온 지 1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뭔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는 건가 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 그 1년 전에 쓰려던 것을 미루고 미루다 다큐 영상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나름대로 각 앨범들이 가지는 의미들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 하마터면 [LILAC]을 그냥 넘길 뻔했습니다. 늦게라도 이런 마음이 들어서 다행이네요. ㅎㅎ [LILAC]의 발매일이 2021년 3월 25일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1년이 살짝 넘었네요. 하지만 원래 아이유의 정규 5집은 202..

앨범/LILAC(2021) 2022.04.0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돌림노래 , 빈 컵

돌림노래 - '사랑이 잘' 그 4년 후 앨범 전체에 지난 20대 아이유의 모든 노래들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하기에 이 '돌림노래'를 들으면서도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혁오님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 이죠. '사랑이 잘' 은 당시 '밤편지' 다음으로 선공개되며 실제 앨범인 4집 정규 [Palette]가 나오기 전까지 차트를 지켜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이 노래가 재미있었던 것은 사실 헤어지기 바로 직전의 권태로운 모습을 당시 동갑내기 두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갔는데요. 서로 1절과 2절의 가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만들어 스물 다섯 여성과 남성의 시선이 서로 이렇게 다름을 재치 있게 풀어갔습니다. 대표적인 가사가 노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혁오의 파트인 '지갑 거기 두고 갔어'에 대한 해..

카테고리 없음 2021.04.1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에필로그

에필로그 - 스물셋, 팔레트, 에잇. 그리고 스물아홉 아이유가 보내는 유애나송 아가수의 20대 일대기를 담고 있는 하나의 이야기책 같은 이번 정규 5집 [LILAC]에서, 첫 번째 트랙인 '라일락'이 인트로이자 목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 에필로그는 책 말미에 나오는 Thanks to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아웃트로이면서 실제로는 유애나, 팬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모든 대중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는 내용이죠. '에필로그'를 가만히 듣다 보면 가슴이 심하게 요동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저처럼 아가수의 20대를 함께 겪으며 지내온 팬들이라면 더욱더 울컥하는 감정을 다스리기 힘드실 겁니다. 처음 리뷰를 쓸 때 '주마등'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에필로그'를 들을 때야말로 지난 ..

앨범/LILAC(2021) 2021.04.08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FLU, 코인

FLU - 아슬아슬 다가가 위태로운 Everest 앞서 '라일락'을 리뷰하면서 이번 앨범에 지은양의 지난 20대를 오마쥬 하는 성격이 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 'FLU'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떠오르는 게 없더군요. 결국 그냥 곡에서 들리는 있는 그대로를 리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아이유양이 IU TV에서 스포 한 대로 'FLU'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이 'Celebrity'에서 셀럽 아이유가 만났던 자신과 닮았던 또 다른 자신과 같은 복장이라는 것이 힌트라면 힌트일까요? 그 말 그대로라면 이 'FLU'는 중의적인 의미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 이지은이라는 개인의 경험을 풀어낸 곡이라고 봅니다. 'FLU'는 이번 앨범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였습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앨범/LILAC(2021) 2021.04.04

IU 정규 5집 [LILAC] 리뷰 - 라일락

벚꽃잎이 날리는 봄과 함께 정규 5집 [LILAC]으로 아가수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2012년 'Real Fantasy' 이후로 단 한 해도 거른 적 없던 콘서트가 작년에는 없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공연도 없었죠. ㅜㅜ 그래도 우리가 심심해하지 말라고 틈틈이 활동해준 지은양 덕분에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정규 5집은 작년을 예상했습니다. 아이유양도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작년 정도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말을 종종 했거든요. 아마 올해 봄에 나온 이유는 아가수가 설명해준 대로 앨범을 제작하면서 절반에 가까운 곡들을 덜어내고 프로듀싱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덕분에 스물아홉 살의 봄이라는 부재를 달고 [LILAC]이라는 앨범이 나올 수 있었네요. 더 잘 되었다고 할까요? ^^ 다..

앨범/LILAC(2021)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