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그냥 묻히기에는 정말 아까운 `Someday`

류겐 2013. 9. 26. 00:16

 

 

이 제목에 재미가 들린건 아닌데... ㅎㅎ

지난 번에 '예쁘다송'이 그냥 묻히기엔 좀 아깝다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사실 그 글을 올리기 이전부터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곡이 바로 'Someday' 입니다. 

 

설마 뭔 노래야?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호옥시~~~ 라도 몰라서

말씀을 드린다면 예전 지은양이 '드림하이'에서 필숙이로 분해서 오디션에서 부른

노래입니다. 

 

 

 

 

 

바로 위와 같은 장면이죠. 이 장면에서 심사하는 분들 모두 감동을 받는 것으로 그려지는데요. 

저 또한 이 노래를 처음 들을 때 굉장히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박진영씨가 만든 노래 맞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놀라움이 가득했던 노래였죠.

 

가사가 정말 주옥 같아서 들을 때마다 힐링이 되고 몰입이 되는 기분이었고 거기에 지은양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해주니 더할 나위 없는 곡이었습니다. 이것도 아시겠지만 소녀시대의 윤아양이

한참 힘들 때 이 노래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죠. 

 

아가수도 Someday 가 맘에 들었는지 당시에 여러 무대에서 부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표절곡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죠. 표절이야 작곡가의 영역이니 뭐라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떠나서 

하나의 노래로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표절로 정의된 부분을 때어내도 사실 충분히 좋거든요.

쩝...

 

암튼 덕분에 그 이후로 아가수는 Someday를 다시는 부르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얼마나 아쉬웠는지 정말 박진영씨가 표절 인정하고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Someday가 그냥 

온전한 노래로 인정 받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ㅜㅜ 

 

 

표절곡을 옹호하려는 마음은 절대 아니구요. 그저 지은양이 열심히 불렀고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좋은 노래가

그냥 묻혀버리는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끄적거려봅니다. 그리도 다시는 이렇게 아까운 노래가 

생겨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Someday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지친 내 모습이 조금씩 지겨워지는 걸 느끼면
다 버리고 싶죠 힘들게 지켜오던 꿈을
가진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 게
느껴질 때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난 주저앉죠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괜찮을 거라고 내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티는
하루하루가 날 조금씩 두렵게 만들고
나를 믿으라고 말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나는 
이제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기다리면 언젠간 오겠지
밤이 길어도 해는 뜨듯이
아픈 내 가슴도 언젠간 다 낫겠지

날 이젠 도와주길 하늘이 제발 도와주길
나 혼자서만 이겨내기가 점점 더 자신이 없어져요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기다리면 언젠가 오겠지
밤이 길어도 해는 뜨듯이
이 아픈 내 가슴도 언젠간 다 낫겠지

언젠간
언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