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쓰기의 감각' 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에게 추천한다는 책인데 그냥 어쩌다 보니 맘에 들어서 읽고 있네요. 지은양도 읽어봤으려나... 내용 중에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글을 쓰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공식 카페에 글을 자주 쓰지도 않고... 지은양이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요즘을 반성하게 되는 구절이었네요.
코로나로 아이유양을 직접 볼 수 없는 2020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입덕하고 이런 날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탈덕은 죽을 때까지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정말 생각도 못해봤는데 코로나가 이런 아픔을 줍니다. 이런 와중에 아가수가 엄청난 선물을 지난 금요일에 주었죠. 모두 같은 마음으로 방구석 1열에 앉아 행복한 시간을 가졌을 겁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에서 무려 풀타임으로 단독 공연이라니... 유료 공연으로 한다고 해도 유애나라면 전혀 거리낌 없이 관람했을 텐데 이걸 무려 지상파로 온 국민에게 보여주네요. 요즘 안 그래도 여기저기 흥청망청 기부로 재산을 탕진하길래 어떻게 혼을 내주나 고민이 많은데 또다시 이렇게 예쁜 맘씨를 맘껏 보여주니... 코로나가 잠잠해질 내년 즈음에 더욱 더 많이 온오프라인에서 응원과 사랑으로 혼내줘야겠습니다. ^^;
이번 유스케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무대를 비롯해서 카메라, 폭죽, CG까지... 제작진이 정말 많이 신경써 주었다는 걸요. 그리고 '아이유의 팔레트' 코너까지... 물론 재미를 위한 연출이지만 은연중에 자연스럽게 차기 진행자는 지은양으로 정해졌다 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선 시대로 표현하자면 세자 책봉이라고 할까요? 유스케 차기 MC는 아이유로 정해놓았으니 다른 사람들은 생각도 하지마! 라는 듯이요 ㅎㅎ 아가수도 꾸준히 유스케 진행 욕심을 보여주고 있으니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라디오 DJ도 좋지만 스케치북이라면 무조건 1순위라고 생각해요. 아이유양의 음악, 비주얼 무엇 하나도 놓치기 싫은 게 우리 유애나 마음 아니겠습니까? ^^;
잠시 인기가요 공방을 다녔던 옛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SBS '인기가요' 공방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가가요 피디분들이 꽤 진절하게 잘 대해줍니다. 광희씨가 2년 4개월이나 진행을 하며 최장수 MC가 되기전까지는 지은양이 13개월로 최장수 진행자였기 때문에 '인기가요' 는 아가수의 친정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아이유양이 컴백을 할 때마다 기타 방송사보다 가장 무대도 멋지게 꾸며주고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직접 공방에 가서 보면 그걸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아가수를 예뻐해 주는 것을 넘어 유애나에게까지도 친절했습니다.
무슨 뇌피셜로 이렇게 말씀드리는게 아니고요. '인기가요' 공방에 가보면 아시다시피 여러 가수들의 팬덤들이 오기 때문에 각 팬덤들을 대하는 피디들의 태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말 잘 안 듣고 눈 밖에 난 팬덤들은 피디들이 잔소리와 주의 주기 일쑤죠. 제가 공방을 다녀봤을 때는 늘 친절했습니다. "우리 유애나는 말 잘 듣죠~" 하면서 말이죠. 아가수에 대한 애정에 기대어 유애나까지 덕을 보는 거죠.
지난 판타스틱 듀오 공방에서도 당시 생일이었던 지은양에 대한 배려가 보여서 넘 좋았고... 그래서 지은양이 SBS 제작진에게 사랑받는 게 넘 좋았는데 이번에 유스케에서도 그걸 또다시 느껴보네요. 밤편지 때 흑백 화면 전환에서 감탄한 거 저만 그랬나요? ^^;
이번 유스케 미니 콘서트가 워낙 좋아서 아직까지도 계속 기사가 올라옵니다. 제작진은 제작진대로 아가수에게 고맙다고 하고 또 아이유양도 제작진에게 도시락 선물로 화답하고... 이렇게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지은양이라 슬며시 아부심이 차오릅니다. ㅎㅎ 방구석 1열에서 응원봉까지 들고 맘껏 공연을 만끽하고 나니 한동안 잊고 살았던 콘서트 후유증 같은 게 오네요? ㅋㅋㅋ 아가수의 첫 콘서트부터 지금까지 쭉 계속 관람을 하며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콘서트 후유증이었는데 코로나가 그걸 다시 느끼게 해주다니... 그만큼 지은양의 무대에 목말라 있는 거겠죠. 부디 내년에는 원래 계획되었던 것처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엄청난 무대에 제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앨범만 기다리면 되는거겠죠? 코로나 시대에도 쉼없이 일하는 소지은양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새가 없네요. 올해도 몇 달 남지 않았는데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유양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기다려 봅니다. 또 내년에는 '드림'에서 소민 피디를 만나게 되겠고요~~~ 그때까지 유애나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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