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콘서트 셋 리스트로 알아보는 IU 노래 애정도

류겐 2017. 1. 14. 17:53

어제 아가수님의 국내 콘서트에 한정한 셋리스트를 정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고맙게도 능력자분들이 속속 나타나셔서 덕분에 어렵지 않게 큰 구멍 없이 셋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네요. 사실 셋 리스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ㅎㅎ 그럼 재미난 얘기 하나 할까요? ^^;

 

 

 

 

<아이유 단독콘서트(국내) 셋 리스트>

 

 

위 이미지가 정리된 셋 리스트입니다. 2012년 아이유님 커리어 첫 단독 콘서트였던 'Real Fantasy'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작년에 있었던 '스물네걸음 : 하나둘셋넷' 콘서트까지 총 7개 콘서트의 셋 리스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가급적 지방콘서트까지 빠지지 않고 정리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어떤 분들에게는 이 셋 리스트만으로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더 좋구요. ㅎㅎ

 

 

제목으로 이미 어떤 내용이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시죠?  ^^ 작년 스물네걸음 콘서트를 다녀오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아가수님의 노래 중 어떤 노래가 콘서트에 가장 많이 나왔을까? 하는... 뭐 그런 생각이죠. 굉장히 오랫동안 팬들이 간절히 바래왔던 'Someday' 와 'A Dreamer'. 이 두 곡이 콘서트에서 불려질 때... 아.. 정말 간절히 원하면 불러주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문득 그렇다면 '이제까지 콘서트를 빛내준 아이유님의 노래들은 어떤게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제 머리 속에서 어떤 내용의 글을 써볼까.. 하며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보다가 게으른 저를 재촉한 건 다름 아닌 'Love Attack' 에 대한 강한 욕망(?... 이라고 해둡시다...) 이었습니다. ^^; 작년 콘서트에서 'Boo' 와 '마쉬멜로우' 가 자신의 귀여움의 최고치를 보여주던 때.. 라고 했지만 '2012 Real Fantasy' 를 다녀오셨거나 아니면 그 전에 최초로 'Love Attack' 이 공개되었던 '1004 팬미팅' 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러브어택이 가진 어마어마한 힘을 느끼셨을 겁니다. 단언컨데 '너랑나'에 육박하는 힘일껄요?? 암튼 'Boo' 와 '마쉬멜로우' 로 자신의 귀여움의 최고치를 퉁~치려는 아가수님의 저의를 간파하고 오늘도 이렇게 러브어택~~ 을 외쳐봅니다. 제발~~~ ^^; 

 

 

뭔 소리야? 싶으신 분들은 윗 내용은 그냥 잊으세요? 자... 제 눈을 보시고... 아.. 오늘 도깨비가 결방이라니!!! 깨무룩... ㅠㅠ 흠흠~ 암튼 윗 내용은 잠깐 러브어택의 욕망에 휩싸인 저의 횡설수설이라고 생각하시길... 그럼 본격적으로 내용에 들어가 볼께요~ 위 셋 리스트에 기반하여 콘서트에서 사용된 아가수님의 노래를 셋 리스트 참여 횟수로 정리해봤습니다. 

 

 

 

 

Code Name : 공무원

콘서트 참여 횟수  : 7회

너랑나, 있잖아(Rock.ver), 좋은날, 하루 끝

 

 

이 정도면 아이유 콘서트 공무원 수준. 흔히 말하는 철밥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까지 있어왔던 7회의 콘서트에 모두 참여한 만큼 이 노래들을 빼놓고 아이유 콘서트에 대해서 논하는 건 불가능하죠. '너랑나' 는 '아이유 참 좋다' 라는 최강의 응원구호가 있기에 의심할 여지없는 콘서트 단골손님입니다. '있잖아(Rock.ver)' 또한 아이유 콘서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는데 사실 '너랑나' 의 응원을 아이유님이 제대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2013 Modern Times' 콘서트에서부터였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까지 아가수님의 노래 중 가장 흥겨운 응원법을 가진 노래가 바로 이 '있잖아(Rock.ver)' 였죠. 실제로 아이유님도 콘서트에서 그렇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좋은날' 은 두말하면 잔소리에 세말하면 잡소리.. 응? 암튼 설명이 필요없는 오른팔 중 오른팔입니다. 언제나 콘서트의 엔딩곡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젠 '좋은날'이 나오면 콘서트가 막바지로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하루 끝' 또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음에도 매번 콘서트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곡입니다. 실제로 아가수님이 이 '하루 끝' 에 대한 애정을 종종 보이기도 했죠. 

 

 

위 노래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흥겨운 곡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있었던 소극장 콘서트에서까지 중용된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꾸준히 공무원 수준의 참여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Code Name : 정규직

콘서트 참여 횟수  : 6,5회

마쉬멜로우(6회), Boo, 싫은 날(5회)

 

 

콘서트 6회 참여한 곡이 '마쉬멜로우' 한 곡 뿐이라서 별 수 없이 5회를 참여한 'Boo' 와 '싫은 날'을 함께 묶어봤습니다. 'Boo' 와 '마쉬멜로우' 는 늘 한 세트인 것처럼 따라나온줄 알았는데 아니죠? 위 셋 리스트를 보시면 첫 단콘 때 'Boo' 가 없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Boo'를 부르는 걸 조금 부끄러워하는 아가수님이지만 저 당시에도 좀 그랬나봐요~ ^^; 아님 말구요... ㅡㅡ;

 

 

암튼 이제는 콘서트 아니면 어디서 들을 기회조차 없는 'Boo' 와 '마쉬멜로우'. 어떤 형식을 빌려서라도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곡 모두 흥겨운 곡이라 차분한 분위기의 소극장 콘서트에서는 중용받지 못했습니다. 위 공무원급 노래들이 소극장 콘서트에서도 부름을 받은 걸 보면 역시 요즘은 안정적인 공무원이... @.@ 암튼 아이유님이 이제 이 곡들을 부를 날도 몇 년 안남은 것 같다고 했지만 팬들은 아가수님의 도가니가 견디는한 계속 요청할 것이 분명하기에 아이유님 또한 안무 까먹지 않도록 정진해야겠습니다. ^^;

 

 

또 하나의 복병이 있으니 바로 '싫은 날' 입니다. '싫은 날' 이야 말로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와서 성공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노래입니다. 2012년 'Real Fantasy' 의 앵콜 콘서트에서 아가수님이 처음으로 자신의 자작곡을, 그것도 회사에서 완성단계가 아니라서 공개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격 공개를 강행! 팬심을 등에 업고 당당히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이죠. 당시 콘서트 현장에서 들으며 그 처연한 가사의 쓸쓸함을 온 몸으로 느껴본 팬들이라면 이 '싫은 날' 의 성공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 세 곡들 또한 거의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중용될 것이므로 '정규직' 이라고 하여봤네요. 만약 아가수님이 이 노래들을 자르려면 19만 유애나 노조의 합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ㅋㅋㅋ

 

 

 

 

Code Name : 파견직

콘서트 참여 횟수  : 4회

Drama, Rain Drop, 금요일에 만나요,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나의 옛날 이야기, 너의 의미, 미아, 분홍신

 

 

이번에는 총 4회 참여한 곡들입니다. 사실상 과반수 이상의 참여이기에 이 곡들도 지분이 상당한데요. 하지만 이 곡들 중에서도 조금 신분의 차이가 있는 곡들이 있습니다. 'Drama', '금요일에 만나요', '나의 옛날 이야기', '너의 의미' 이 네 곡은  나머지 세 곡에 비해 출시된 이후로 한 번도 빠짐없이 콘서트에 중용되어 왔기 때문이죠. 이 노래들은 앞으로도 계속 중용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는 사실상 '정규직' 에 가까운 곡들입니다. ^^; 

 

 

'Drama' 는 다들 아시다시피 콘서트 전용 노래로서 언제 앨범에 수록될지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노래죠.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이 앨범에 실리기 전까지는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핑계(?)로 계속 중용될 수 있겠습니다. '금만나', '너의 의미' 는 아가수님이 너무나 애정애정하는 곡들이라서 절대 노터치의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겠구요. '나의 옛날 이야기' 는 셋 리스트에서 빠질 때에는 앵앵콜에서 귀신같이 나타나는 등 이래뵈도 내가 타이틀곡 출신이야!! 를 외치며 분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유님 노래 중 어둡고 깊은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 노래를 손꼽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울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2014년 소극장 콘서트까지 4회 연속으로 중용되었지만 이후로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미아' 는 데뷔곡이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름 받을 수 있는 나름 금수저에 속하는 노래가 되겠고, '분홍신' 또한 3집의 타이틀 곡이자 이민수, 김이나 콤비의 마지막 유산인 노래인만큼 역시 언제든 부름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가수님 무대 안무 중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분홍신' 인지라 무대 후 급격한 체력 방전이 우려되는 곡이죠. 그런 의미로 셋 리스트를 구성할 때 많은 고민을 유발하는 노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Rain Drop' 의 경우 한 동안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의 영예를 유지하였던 곡이지만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 했던가요? 어느새 팬 순위에서도 밀리고 아이유님 또한 부르기 힘들다고 외면.. 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 전에 있었던 대만 콘서트에서 불러주었다고 하니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며 기다리면 언제든 다시 초대 받을 수 있을듯 하네요. 

 

 

 

Code Name : 인턴

콘서트 참여 횟수  : 3회

Obliviate, Red Queen, Zeze, 내 손을 잡아, 레옹, 무릎, 복숭아, 새 신발, 푸르던

 

 

'CHAT-SHIRE' 수록곡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3회 출연 곡들입니다. 위 4회 출연 목록에서와 같이 'Red Queen', 'Zeze', '새 신발', '푸르던' 은 비록 3회이지만, 'CHAT-SHIRE' 의 중요 화자의 역할을 하는 'Red Queen' 과 여전히 아이유님이 사랑해마지않는 'Zeze', 그리고 역대급 오프닝과 산뜻함을 자랑하는 '새 신발', 아가수님의 시간들과 깊은 사연을 가진 '무릎' 모두 'CHAT-SHIRE' 발매 이후로 계속 중용되고 있는 곡들이므로 나름 미래가 밝은 곡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같은 시기에 번외로 발표된 '레옹' 또한 아이유 콘서트에서 없으면 뭔가 허전할 정도의 떼창곡인지라 '너랑나' 급의 철밥통이 예상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죠.

 

 

'Obliviate' 는 예전 라디오에서 팬들이 매우 좋아하는 노래라는 것에 아가수님이 놀랄 정도로 의외성을 가진 노래입니다. 곡의 분위기가 독특하므로 공연의 색깔에 따라 초대받을 여지가 다분하죠. '내 손을 잡아' 와 '복숭아' 모두 아가수님의 자작곡이죠. 약간 추억의 노래가 된 느낌이긴 합니다. '내 손을 잡아' 는 2013년, '복숭아'는 2014년 이후로 부름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의 선택에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일거라고 보네요. 이번에도 외면당하면 아마도 계속 굿바이... ㅠ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Code Name : 비정규직

콘서트 참여 횟수  : 2회

Everything's Alright, 누구나 비밀은 있다, 마음,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바람꽃, 별을 찾는 아이, 비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사랑을 믿어요, 삼촌, 소격동, 안경, 우울시계, 을의 연애, 잔소리, 잔혹동화, 잠자는 숲속의 왕자, 첫 이별 그날 밤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2회입니다. 각각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앞으로도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보이는 노래와 그렇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노래가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정규 2집의 상큼함을 담당하던 'Everything's Alright' 과 '잠자는 숲 속의 왕자', '삼촌' 은 'Real Fantasy' 이후로는 콘서트에 초대받은 적이 없으므로 사실상 앞으로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규 3집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 '우울시계', '을의 연애' 는 그나마 '을의 연애' 가 작년 콘서트의 앵앵콜에서 부름을 받아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가수님이 좋은 곡인데 팬들이 그렇게 좋아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하니 팬들이 더 사랑해주면 계속 콘서트에서 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제는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바람꽃', '사랑을 믿어요', '잔소리', '첫 이별 그날 밤' 은 '바람꽃'이 2015년 챗셔콘 앵콜 공연에서 다시 부름을 받았을 뿐 2013년 이후로는 다들 소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첫 이별 그날 밤' 의 경우 스케치북에서의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만큼 '흥~ 이제 그 정도야 뭐~~' 하면서 건제함을 과시하기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비밀' 의 경우 처음으로 콘서트에서 선보였을 때와 비교해보면 2015년 챗셔콘에서 훨씬 더 안정적이고 멋지게 불러주었기에 앞으로의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위 'Rain Drop' 의 경우처럼 팬들이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부르는 아이유님의 입장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곡인지라 셋 리스트를 선정할 때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곡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네요. '별을 찾는 아이' 는 지난 멜포캠에서의 트라우마 극복기로 유명해졌죠? ^^; 단독 콘서트에서만 그다지 많이 선보이지 못했을 뿐 은근히 자주 불러주는 별찾아 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만나볼 수 있을듯 합니다. 

 

 

'마음' 과 '소격동'은 앞서 소개해드린 곡들에 비하면 한결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마음'의 경우 사실상 3회라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아이유님이 '마까살' 을 선언할 만큼 아끼는 곡인터라 언제든지 상황에 맞춰서 불러줄 수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정 안나오면 앵앵콜에서 생때를 써서라도... ^^; '소격동' 은 의외로 2년 연속 선보여지고 있는데요. 대선배인 서태지님과의 작업이 그만큼 인상적이었고 스스로도 전주 부분을 들을 때마다 그 때의 감동이 살아난다고 한만큼 듣는 팬들도 부르는 아가수님도 모두 감회가 남다른 곡이 되겠습니다. 곡의 성격상 콘서트에 자주 부름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종종 초대를 받으리라고 봐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또한 시즌 곡이라는 희소가치가 있는 만큼 주로 연말에 하는 콘서트에 필요에 따라 종종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 아직도 '미메크'의 발랄한 안무가 생각나네요~~~

 

 

 

 

Code Name : 알바생

콘서트 참여 횟수  : 1회

4AM, A Dreamer, Feel so Good, Last Fantasy, Love Attack, Modern Times, Someday, Teacher,  Voice Mail, 그 애 참 싫다, 기다려, 기차를 타고, 꿍따리 샤바라, 느리게 하는 일, 벽지무늬, 봄, 사랑, 벛꽃 말고, 사랑이 지나가면, 아이야 나랑 걷자, 애타는 마음, 여름 밤의 꿈, 입술 사이(50cm)

 

 

아... 분발이 필요하다~~~ 다들 좋은 노래들이지만 참여 횟수 1회가 말해주는 것처럼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닌 것 확실합니다. 'A Dreamer' 와 'Someday' 는 오랜 팬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팬들이 계속 이 곡 좀 제발 불러달라고 하는 노래들은 언젠가는 콘서트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콘서트에서 이 두 곡을 듣게 되었을 때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Feel So Good' 과 '느리게 하는 일', '기차를 타고' 는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를 선보여주었지만 이후로 다시 들어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두 곡도 팬들이 정말 오랫동안 염원해왔던 곡들이었는데요. 저도 라이브 무대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한 번 다시 불러주길 소망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그 애 참 싫다' 는 꼭 다시 들어보고 싶은 곡이네요. 'Real Fantasy' 앵콜 콘서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러주었는데 사실 당시 조금은 힘들게 부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딱 들어봐도 꽤 힘든 곡이잖아요. 챗셔콘에서 역시나 어려운 곡인 '비밀' 을 멋들어지게 불러주는 것을 보고 '그 애 참 싫다' 도 다시 부른다면 정말 멋지게 불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갓 스무살이 되었든 감성보다 이제 완숙한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나이가 된 아가수님이 '그 애 참 싫다' 를 어떻게 불러줄지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해지네요. ^^;

 

 

'애타는 마음' 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작년 '스물네걸음' 콘서트를 다녀오신 분들은 이 '애타는 마음' 무대가 얼마나 흥겨웠는지 잘 아실 겁니다. 아이유님 또한 예전에 녹음할 때(2013년)는 이 곡이 그다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콘서트를 준비하며 다시 불러보니 은근히 잘 맞는 것 같더라 며 새롭게 애정하는 노래임을 밝혔죠. 팬들 또한 커다란 함성으로 떼창을 해주며 앞으로 콘서트에서 종종 이 '애타는 마음'을 볼 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2016년 아이유 갤러리 선호도 1위에 빛나는 'Voice Mail' 이건만... 고작 1회 밖에 부름을 받지 못한 이유는 아이유님이 이 노래만 부르면 슬퍼진다고 하여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짝사랑 경험을 가사에 담은 'Voice Mail' 을 부를 때마다 당시의 감정이 느껴지나봐요. 으흠... 이젠 진짜 사랑이 옆에 있으니 과감히 털어버리고 멋지게 불러줘도 좋을텐데 말이죠. 암튼 보이스메일을 사랑하는 팬들이 많은 만큼 아가수님도 이런 팬사랑을 계속 외면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디어... 이 모든 글을 쓰게 된 핵심 중 핵심!!! 'Love Attack' 의 차례가 왔습니다. 아가수의 팬분들이라면 가장 쫄깃한 응원송으로 '너랑나' 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Love Attack' 의 응원 떼창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너랑나' 가 최고라고 말하긴 좀 그럴꺼에요. 물론 최강의 구호 "아이유 참 좋다!" 가 있는 '너랑나' 가 넘사벽의 위엄을 자랑하긴 하겠지만 럽어택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지 응원구호만이 아니라 응원 자체가 딱딱 떨어지는 것이 매우 찰지거든요. 응원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한 번 찾아보시길~ 정말 빈 말이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제발 이 'Love Attack' 좀 어떻게 안될까요? 아가수님하??? 백번, 천번, 아니 만번이라도 굽신 굽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전설의 레전드 'Love Attack' 무대를 콘서트에서 다시 볼 수 있길 소원합니다. 굽신굽신~~ 굽신굽신~~~

 

 

 

 

 

이렇게... 최다 7회부터 최하 1회까지 콘서트에서 아가수님이 불러준 노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한 곡들은 분발을 좀 해야겠네요. 누가? 당연히 우리죠. ㅎㅎㅎ 간절히 원하면 언젠간 이루어집니다? ^^; 정말로 이제는 해마다 콘서트가 있는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또 어떤 콘서트를 만나보게 될 지 기대되는데요. 매년 역대급 콘서트가 갱신되고 있는터라 팬들 또한 새로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엄청날 겁니다. 물론 준비하는 아이유님에게는 부담이겠지만요. ㅎㅎㅎ

 

 

요런~ 글을 써보고자 지난 번에 셋 리스트 만드는 거 도와달라는 글을 쓴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기대된다고 하셨뎐 모 회원님의 댓글이 넘나 부담되었지만 모쪼록 유익한 글이 되었길 바래요. ㅠㅠ 여러가지 드립을 치고 싶었지만 점점 손가락이 오글거리는 걸 참기 힘든 나이가 되어가나봅니다. 쩝... 한동안 날이 몹시 춥다네요. 모두 몸 조심하시고 올 해도 우리 아가수님 많이 많이 아껴주시길~~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