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2016년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이놈의 귀차니즘이 쉽게 시작을 못하게 하네요. 장문의 글을 쓸게 뻔하기 때문에... ㅜㅜ 그래도 간간히 생각날 때마다 메모해놓은 것들을 짧게 나마 글로 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내가(우리가) 아이유양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 하는 이유' 입니다.
좀 당연한 소리지만 전 아가수의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워낙 여자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아이유양이 갖고 있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팬이 되고나서 아가수 노래만 재생목록으로 쭉 들어와도 질림이 없을 정도죠. 믿지 못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저는 아이유양의 팬이 된 이후로 몇년 동안 아가수 노래 외에는 딱히 다른 노래를 잘 안듣고 있습니다. 심각한 편식을 하고 있죠. ^^; 아주 가~끔 대세로 떠오르는 노래 정도나 들어보곤 하는 정도?
아무튼 이렇게 매일같이 아이유양의 노래를 듣으면서 매번 지은양의 풍부한 표현력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저만 그런 것일지 모르겠지만 아가수의 장점 중 하나인 이 표현력이 노래의 가사를 곡에 따라서 장면으로 느끼게 하는 그런 기분을 갖게 맞들곤 해요. 그래서 종종 귀에서 들려오는 소리 만으로 그 가사 속 풍경을 떠올립니다. 물론 모든 곡이 그렇지는 않아요. 풍경을 떠올리기 좋은 그런 노래들이 있죠.
음악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때로는 소중한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좀 공감이 안될 수 있겠지만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 남자분들은 '입영열차 안에서' 라든지 '이등병의 편지' 같은 노래를 들으면 아마도 본인의 병영 생활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때로는 첫사랑과 함께 들었던 노래의 기억... 때로는 아이와 같이 불렀던 추억... 이런 것들과 함께 하는 노래들은 언제나 그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죠.
그런 생각과 비슷하게 늘 아이유양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이 곡만큼은 꼭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역시나 노래와 함께 하는 추억입니다. 재작년 콘서트에서 '소격동'의 인트로가 들렸을 때 소름이 돋으면서 벅차올랐던 그 감동, 작년 콘서트에서 'Someday', 'A Dreamer' '를 들으며 촉촉히 가슴을 적셨던 바로 그 감동의 순간들로 인해 그 동안 귀로만 들었던 아가수의 노래가 비로소 나의 노래가 되는거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가수의 뛰어난 표현력 덕분에 시각적인 상상까지 하며 간접적인 체험을 한다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아이유양의 노래일 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라이브 무대를 함께 하며 내가 직접 그 노래를 들었을 때의 기억이, 감동이 바로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사연 들과 합쳐져 살아있는 나의 노래가 되어주는거죠.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라는 뜻의 IU 라는 단어가 정말로 이뤄지는 순간인 겁니다. (아~~ 뭔가 멋져~~) 생각해보면 정말로 IU 라는 이름 잘 지었어요. ^^;
이런 것을 경험하게 되면 계속 라이브를 듣고 싶어지게 되고 그래서 공방을 신청하고 치열한 피켓팅을 통해 콘서트를 반드시 가게 되는 것 같아요. 한 번도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면 모를까.... 한 번이라도 맛을 보면 절대로 끊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마약 같은 맛입니다. ^^; 언제가 될 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아가수의 새 앨범이 나올테고 뭐 어찌될지는 몰라도 어쨌든 아이유양이 직접 방송활동도 많이 할 거라고 하니 공개방송도 열심히 따라다녀야겠죠. ^^;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또 어떤 재미난 추억의 책장을 아이유양과 함께 채울지 말이죠. ㅎㅎ
쓰다보니 밤이 늦었네요. 요즘 지은양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해서 그런지 지은몽을 자주 꾸게 되네요. ^^; 원래 꿈은 자주 꾸는 편이라... 별의별 형태로 지은양을 꿈에서 만나게 되다보니 잠을 자기 전마다 오늘도 지은몽!! 을 마음 속으로 외치며 눈을 감게 되더군요. 뭐 그런다고 꼭 지은몽을 꾸는건 아니지만요. ^^; 암튼 밤이 늦었으니 잠을 청하시는 분들 모두 지은몽 꾸시길 바랄께요~~ 굿밤~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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