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하나... 이 나이 먹을 때까지 뭐하고 이제서야 아포가토를 먹어봤냐? 라고 하신다면... 제가 커피를 그닥 즐겨 마시지 않습니다. 아니 아예 좋아하질 않죠. 그냥 카페에 가면 달달한 바닐라라테 정도 마시는 커알못이랍니다. ㅡㅡ; 원래 지금 마눌님과 연애하기 전까지 정말 거의 커피를 안마셨구요. 조금 유난스럽게 건강을 챙기는 편이었기도 했습니다. ㅎㅎ 암튼 어제 난생 처음으로 아포가토라는 것을 먹어봤네요.
혹시라도 아직 아포가토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원래 단어 뜻으로는 후식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방식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마시는 아포가토 디 젤라토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포가토 라고 합니다. 저도 그냥 상식으로만 알고 있었지 직접 먹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그냥 아메리카노도 잘 못마시는 놈이 그 쓰디 쓰다는 에스프레소에 감히 도전하기 겁났다고 할까요? ^^;
어젠 그냥 왠지 메뉴에서 이상하게 아포가토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 이게 그 지은양이 맛나게 먹었다는 그 아포가토인가? 하고 나도 한 번~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음... 일단 먹어본 감상으로는... 먹을만 하다~ 였습니다. 뭐 저로서는 그냥 아이스크림이 맛났기 때문이라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지만서두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가 약간의 쌉쌀함과 고소함을 더해준달까요? 솔직히 조그만 잔에 나온 에스프레소 반도 못부어마셨습니다. ㅡ_ㅡa 쓴 거 정말 시러~~~ @.@
아마도 팬분들이라면 이 만화 한 번쯤은 다들 보셨겠죠? 바로 지은양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언니인 유인나씨와의 일화가 그려져있는 만화입니다. 아이유양이 커피 잘 못마신다는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지은양도 역시나 저처럼 써서 못마신다고 하는데 ... 음... 요즘은 잘 마시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요즘은 어떤가 궁금해지네요. ㅎㅎ
암튼 아이유인나가 함께 카페에 갔는데 인나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커피 못마시는 아가수는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답니다. 근데 거기서 유인나씨가 이거 아포가토 해먹으면 맛있겠는데... 하면서 커피를 아이스크림에 부어버렸다네요. 깜짝 놀란 아가수가 버럭하자 '이거 한 번 먹어봐 맛나~~' 했더니만 오옷!! 하면서 엄청 맛나게 먹었더랍니다. 이후로 지은양이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을 각각 시키더라는...ㅋㅋㅋ 인나씨는 그 모습이 귀여워서 그냥 아포가토를 시키면 된다는 걸 한동안 가르쳐주지 않았다네요~ ^^; 아이유양이나 인나씨나 참 귀여운 커플입니다. ㅎㅎㅎ
어제 새로운 볼륨 DJ의 첫 생방이 있었죠.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업인 연기자에 전념하는 유인나씨.. 요즘 백수실텐데 지은양이 안놀아준다고 간식차도 보내시고 두 사람의 우정이 정말 보기 좋아요. 영웅호걸 때부터 이 둘의 사이가 심상치 않겠다고 느꼈는데 이젠 정말 쏘울메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아이유인나~ 두 분 우정 변치말고 늘 서로 의지가 되어주는 멋진 친구로 남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이유인나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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