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몸과 마음의 밑바닥까지 다 드러내게 만들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 제 얘기에요~ ^^; 정말로 작년 앵콜콘서트까지가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이후로는 미친듯이 일만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만한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좀 체력적으로도 힘드네요. 지난 주부터 중단했던 운동도 다시 하고 있는데 코치가 체력이 왜 이렇게 떨어졌냐네요. ㅠㅠ 진짜 나이는 못속이는가 봅니다. 킁... 지난 주부터 여유가 좀 생겨서 한참 전에 시작했던 '최고다 이순신' 을 마저 보고 있네요.
'최고다 이순신' 이 방영된지 어느새 3년입니다. 최순신 첫방송일자가 2013년 3월 9일이었으니까 정말 딱 3년 지났네요. 어찌보면 고작 3년 정도의 시간인데 어느새 아이유양이 스물넷이네요. ^^; 정말 많은 것이 변하는 시간들이라 그런지 순신이를 통해 보게 되는 3년전의 지은양이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순신이 설정이 50kg 이라 미모가 살짝 죽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해도 또 그 나름의 사랑스러운면도 많이 보게 되었구요. 뭐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순신이가 점점 아이유로 변해가는터라...ㅎㅎㅎ (점점 더 예뻐진다는 소리죠. ^^)
최순신을 정주행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텐데... 최순신은 초반 장벽이 대단히 높습니다. 이미 방영 당시에도 최고다 암순신 이라는 등의 암 유발 상황이 수도 없이 나오며 주인공 순신이를 괴롭히던 최순신이었던터라... 아무리 팬심으로 버텨보려고 해도 초반에 나가떨어지기 일쑤였죠. 저도 최순신 초반부만 보다가 그만 둔게 세번이나 되었고 네번째인 지금에서야 간신히 팬심을 붙잡고 지금 41화까지 왔네요. ^^; 이미 정주행하신 분들은 아실텐데 최순신은 못해도 30화 이상까지는 봐줘야 비로소 어여뿐 지은양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전까지는 아배우가 안예뻤다는 소리냐? 네 이노옴~~ 하실 수도 있는데 순신이 자체가 예뻐진다고 해야하나요? 30회부터 신대표와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해서인지 순신이도 덩달아 예뻐지더라구요.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데... 제작진이 의도했든 안했든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3년의 차이일뿐인데... 지금의 아이유양과 순신이는 뭔가 다르네요. 당시 나이 스물하나... 예뻐지긴 해도 아직은 귀여운 면이 많이 드러났는데 지금의 지은양은 그냥 뭐 예쁘죠. ㅎㅎ prety와 beauty의 차이라고 할까요? 최순신을 보는 내내 '시기가 참 적절했구나... 지금 지은양에게 이 순신이 배역이 온다면 과연 3년전보다 잘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아니다... 라고 생각되더군요. 저는 당시의 지은양이 오히려 순신이의 나이와 같은 나이인 지금의 지은양보다 더 순신이에게 잘 어울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뭐... 너무 예뻐졌잖아요. ㅎㅎㅎ 제작발표회 때 고두심씨가 지은양 외모가 평범해서 순신이하고 잘 어울린다고 했었는데... (당시 아이유양 그 소리 듣고 빵 터졌다가 새침해짐...ㅋㅋ) 암튼 지금 다시 아배우가 순신이를 한다고 해도 당시보다 잘 할 수 없을것 같다고 생각해요.
왜 이런 소리를 하는가 하면은요... 지금까지 아이유양이 연기를 하면서 맡아온 캐릭터들 중 제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가 바로 순신이 이기 때문입니다. 신디와 순신이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제 선택은 순신이었습니다. 신디는 정말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그런 캐릭터지만 순신이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인간미 물씬 풍기는 그런 캐릭터라 단순하게 배역 이상의 애정을 갖고 보게 만들더라구요.
자~~ 이제 약 반년 후면 해수가 우리 앞에 나타날텐데... 이참에 여러분들이 가장 아끼는 캐릭터가 누군지 한 번 투표해볼까요? 개인적으로 신디와 순신이가 각축을 벌일거라고 예상합니다만 뭐 어찌될지 모르죠. ^^; 순신이를 위한 사심성으로 이미지 투척 한 번 더~~ 저는 이런 차림의 순신이가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
그럼 각 캐릭터들 한 번 다시 보시고 투표 함 해볼까요~ ^^;
1. 드림하이 - 김필숙
2. 최고다 이순신 - 이순신
3. 예쁜 남자 - 김보통
4. 프로듀사 - 신디
최순신 보면서 울다가 '영웅호걸' 보면서 웃으며 울다 웃다 울다 웃다를 반복하고 있네요. 이제 최순신은 곧 다 보게 될 것 같고 영웅호걸도 마저 정주행해야겠죠. 2010년의 아이유, 2013년의 아이유, 그리고 올해는 그 역할을 해수가 맡아줄까요? ^^; 암튼 한 해 한 해 지은양과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시간들이 앞으로도 계속 되길 소망해 봅니다.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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