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CHART-SHIRE(2015)

'CHAT-SHIRE' 속 숨겨진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류겐 2015. 10. 26. 13:52

 

 

이번 미니 앨범 'CHAT-SHIRE' 가 전체적인 동화를 한데 엮은 이야기책 컨셉이라는 건 이미 다 아실 겁니다. 이미 공개된 정보가 많아서 어떤 곡이 어떤 동화의 컨셉을 차용했는지는 이제 익히 잘 알고 계시겠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새신발 - 오즈의 마법사
푸르던 - 소나기 
zeze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스물 셋- 이상한 나라 앨리스
RED QUEEN - 거울 나라 앨리스
무릎 - 데미안
안경- 바보 이반

 

 

 

이렇다고 하는군요. 처음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을 때는 가운데 그려져있는 체셔캣 때문에 전체 컨셉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아닌가? 했더니 결국 앨리스 또한 전체 컨셉 중 일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들어보고 가만히 살펴보면 이 컨셉에 어울리는 곡은 결국 다섯곡 뿐임을 알 수 있죠. 

 

 

 

 

<아이유양이 직접 그린 쳇셔 지도>

 

 

 

 

 

'푸르던' 과 '무릎' 은 밸런스를 위해 맞춰진 곡

 

 

지난 V앱 방송에서 지은양이 직접 공개한 그림에서 보면 '소나기'를 모티브로 하는 '푸르던' 과 데미안을 모티브로 한다는 '무릎'은 찾아볼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릎'과 데미안을 연결하는 건 정말 어거지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요. 말씀드린대로 '푸르던' 과 '무릎' 은 이번 'CHAT-SHIRE' 의 전체적인 컨셉과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에 썼던 글에서 두 곡이 밸런스와 템포를 맞추기 위한 곡으로 넣어진 것 같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푸르던'은 이미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일부가 공개되면서 알려졌고 지은양이 스스로 말했듯이 무도의 후광이 어느 정도 그 인기의 배경이 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CHAT-SHIRE' 에 실린 자작곡 중 가장 성적이 좋은 노래이기도 하죠. '무릎' 또한 공개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곡입니다. 위 두 곡은 사실 이제까지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서정적인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곡인지라 팬과 대중 모두에게 사랑받기에 충분한 곡이죠. 그런 이유 때문에 두 곡이 컨셉과 맞지 않음에도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푸르던' 과 '무릎' 두 곡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곡을 갖고 과연 아가수가 어떤 얘기들을 하고자 했는지 살펴볼까요? ^^; 

 

 

우선 '새 신발' 은 아이유양이 말했듯이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지은양 말대로 '안녕 오래 기다렸니? 지루했지' 의 첫 소절이 이 곡이 말하고자 하는 전부이고 괜히 나머지 얘기 만드느라고 가사만 어렵게 써서 외우기 힘들다며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들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이 '새 신발' 은 지은양이 라임(rhyme)을 맞추느라 굉장히 고심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힙합도 아닌데 왜 굳이? 라고 생각하신다면 크나큰 실례~~ 음율을 맞춰놓으면 부를 때도 그렇고 들을 때도 노래가 상당히 찰지게 들리죠. ^^

 

 

 

 

Zeze - 그 성장에 따른 변화와 인정

 

 

이렇게 '새 신발' 도 제외하면 결국 아가수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나머지 네 곡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럼 두번째 트랙인 'Zeze' 부터 살펴보자면요. 제제는 지은양이 V앱 방송에서 꽤나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이미 어떤 컨셉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주인공 제제가 1부에서 자신을 학대하는 가족 대신에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는 '밍기뉴(Minguinho)' 라고 불리우는 나무의 관점에서 제제를 바라보는 노래죠. 아이유양 말대로 소설 속에서 이후에 '뽀르뚜가'와 제제가 급격히 친해지게 되면서 '밍기뉴' 를 찾지 않게 되는데요. 이런 둘 간의 밀당(?)을 아가수는 얼레리 꼴레리한 뉘앙스로 보인다고 했구요. 그런 부분이 상당 부분 투영되어 노래 가사 속에 은근히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가 생겨난듯 합니다. 

 

 

근데 사실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는 노래 'Zeze' 의 리듬마냥 가볍게 보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리고...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Zeze' 를 들으시면서 어쩌면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에서 밍기뉴는 제제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는 존재입니다. 가사 속에서 보이듯이 제제의 악동스러운 면모를 보듬어주는 안식처와 같은 존재인데요. 친아빠처럼 여기던 뽀르뚜가가 죽고나서 밍기뉴가 하얀꽃을 피우게 되자 제제는 그것이 이제 자신과 밍기뉴가 더 이상 어린 시절처럼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밍기뉴 또한 성장을 하기에...)

 

 

소설 '빨강머리 앤' 을 보면 앤이 어린 시절 구름, 나무 등과 이야기를 나누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나오는데요. 제제 또한 어린 시절에는 나무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마음을 가졌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어느새 나무와 이야기 할 수 있는 동심 또한 사라져 버리게 되는거죠. 그렇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는 조금은 씁쓸한 성장 소설입니다. 

 

 

저는 노래 'Zeze' 에서 '밍기뉴'는 아이유양이고 '제제'는 바로 우리들을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지은양도 성장을 하고 팬들인 우리도 성장을 합니다. 그 어린 시절 귀엽게만 여기던 여자 아이가 어느덧 제대로 된 사랑도 하고 어엿한 아티스트로 불리우게 되면서 과거의 모습을 붙잡고 보내주지 못하는 일부 팬분들에게는 그것이 상실의 아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받아들여야 겠죠. 그래서 밍기뉴는 '하나 뿐인 꽃을 꺾어가' 라고 하는 것일 겁니다. 

 

 

아가수가 성장할 수록 제가 예상하기에는 과거(프롬유의 댓글놀이 같은..) 식의 소통은 점점 사라지게 될 지 모릅니다. 이미 지은양의 시절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그런 것들이 어려워진다는 걸요. 지은양이 성장해가고 변해갈 수록 우리 또한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소통의 방식들에 대해서 익숙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제가 'Zeze' 를 들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었네요. 

 

 

 

 

 

 

음... 'Zeze' 에서 엄청난 분량을 써버렸네요. ㅡㅡ; 이놈의 고질병... ㅜㅜ 'Zeze' 가 중요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 많이 써버렸습니다. '스물셋' 부터는 그래도 조금은 덜 감춰진 것 같아서 쓰기 편하겠네요. ^^;

 

 

 

스물셋 -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스무셋' 은 참 발칙하다고 할까요? 굉장히 가사가 도발적이죠. 아가수가 이렇게 도전적인 가사를 쓴 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기까지 한 내용인데요. 이미 다들 충분히 가사를 음미하셨을테고 해석들도 보셨을테니 단도직입적으로 제 얘기를 써보겠습니다. '스물셋' 은 많게는 세 명까지의 화자가 존재한다고 보지만 결국 핵심적인 화자는 체셔캣이더군요. '스물셋' 속에서 체셔캣은 계속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느 쪽이게?'

 

 

이건 사실 소설 속에서의 상황과 정 반대입니다. 소설에서는 앨리스가 묻고 체셔고양이는 선문답 식으로 대답을 하죠. 이미 그 대화 내용은 다들 아실테고... 결국 '스물셋' 속의 체셔캣은 '너희가 생각하는 나는 무엇이니?' 라고 계속 묻고 있고 이것을 소설의 내용대로 해석하자면 우리가 보고자 하는 아이유라는 모습은 결국 대중이, 그리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빗대어 '뭐든 한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이라며 약간 비꼬듯이 말하는거죠.

 

 

종종 언급하는 얘기인데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이 바로 일방적인 감정의 투영입니다. '나는 너를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 왜 너는 그렇지 않지?' 라거나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가 생각하는 너는 이런 사람인데 절대로 너는 그럴리가 없어' 라는 식의 일방적인 생각 말이죠. '최고다 이순신' 초반에 나오는 유신의 에피소드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요. (제가 유인나씨를 편애해서 굳이 이런 내용을 넣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로 오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암요... 오해에요. 그래도 아이유인나 최고~~ ^0^)

 

 

 

 

"유신씨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그런 여자 아니라는거 압니다."

"저기요~ 그럼 내가 어떤 여잔데요?"

"한떨기 백합같은... 청초한 여자죠."

 

 

 

극초반 캐릭터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유신은 자유분방한 여자로 나오는데요. 개그맨 김기리씨가 초반에 그런 유신에게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얘기하는 씬이 나옵니다. 오홍... 쓰다보니 여기서 '한떨기' 라는 단어가 나오는군요. ㅋㅋ 이후로 유신은 아주 질색을 하는 표정을 짓는데요. 감정이라는 것은 절대로 일방적이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는 씬이라고 봅니다. 

 

 

'스물셋' 을 통해 지은양은 사람들에게 '보고 싶은대로 보든가?' 하는 시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 아가수 상여자 포스~~ ^^; 하지만 가사 곳곳에 그와 반대되는 내용으로 불안해 하는 모습도 비치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부탁하는 모습도 보여주죠. 어느 한쪽의 모습만이 아닌 그냥 전체를 봐주는 것처럼 인간 관계에서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아이유양은 프롬유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모습만 좋아해줘도 괜찮다' 라는 정말로 가슴아픈 말까지 했던거죠. ㅠㅠ 팬이시라면 자신의 잣대로 아가수를 정해놓기 보다는 좀 더 있는 그대로의 지은양을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에구... 손가락에서 쥐나려고 하네요. ㅜㅜ 그래도 시작한 거 끝은 봐야겠으니... ㅎㅎ 그나저나 '스물셋' 가사 속 표현은 정말로 각종 커뮤니티에서 나온걸 그대로 사용했네요. 곰인척 하는 여우라느니... 쩝...

 

 

 

 

 

 

Red Queen -  감추고 싶지만 내심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Red Queen' 은 사실 굉장히 모호한 안개 속 같은 노래라고 봅니다. 이미 아가수가 밝힌대로 화자도 청자도 모두 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라는 식으로 '레드 퀸' 에서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있는데요. (아가수가 설명해주기 전에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었고 나름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힝...) 저는 이 레드퀸이 앨범의 정체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은 '안경'까지 다 언급하고 나서 다시 얘기해볼까 합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에서의 붉은여왕은 정말 모티브만 따왔다고 봅니다. 그냥  모티브 한 조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건데요. 결국 그 많은 텍스트 중에 나타내는 한가지 단어는 '편견' 입니다. 그 편견 또한 붉은 여왕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에 비롯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그런 모습도 있다더라... 라고 잔뜩 얘기를 풀어놓고는 시시하다느니 터무니 없다느니, 믿거나 말거나라느니, 실없다느니.. 라면서 그냥 잊어버리라네요. 한마디로 그냥 감추고 싶다는 뜻입니다. 역설적으로 감추고 싶다는걸 내비치는 것은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봐요.

 

 

'안경'은 일전에 앨범의 구성에 대해서 말씀드린 대로 '아웃트로' 의 성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사는 다들 아실테니... 패스~~ 전체적으로 '안경' 에서 아가수는 '~하고 싶지 않아' 라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같은 말을 시종일관 하고 있죠. 그나마 '안경'은 조금은 단순하게 '누가 나를 뭐라고 하든 나는 나 스스로의 잣대로 살아갈테야~' 라는 메세지가 시종일관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네요. 앞으로 아이유양이 만들어나갈 음악 세계 또한 이럴 것이다~ 라고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CHAT-SHIRE 속 숨겨진 또 하나의 동화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후... 여기까지 쓰고나니 진짜로 한숨이 나오네요. 아마 읽으시는 분도 꽤나 힘드셨으리라고 봅니다. ㅠㅠ 맨날 길게 써서 죄송할 따름... 모든 곡에 대해서 얘기를 했으니 이제 정말로 하고픈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앞서 'Red Queen'이 앨범의 정체성에 대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고 의아해 하거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테니 얼른 써내려가야겠죠? ^^;

 

 

사실 제목에서 보이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가 제가 하고픈 말의 전부입니다. 이 전래동화의 내용은 다들 아실테죠? 임금님 귀가 길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발사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말하면 안되겠고 그 답답함을 어딘가 풀어야 하겠기에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면서 풀었고 그 말이 결국 대나무 숲을 맴돌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모두에게 알려지게 되죠. 결국 감추려고 해도 알려질 것은 알려지게 된다는 교훈을 얻은 임금님이 귀를 내놓고 다닌다.. 라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처음에 각종 동화들을 컨셉으로 잡았다기에 저는 그 동화 속 내용들을 가지고 하고픈 얘기들을 풀어갈 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 보여지고 있는 가사들의 표면적인 내용은 그렇습니다만... 곳곳에 중의적인 표현들을 집어넣어놓고서 자신을 그곳에 투영시켜서 마치 내가 하는 말이 아닌척~ 하는 그런 모습들을 아가수는 이번 앨범 'CHAT-SHIRE' 에서 보여주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Red Queen' 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 겁니다. 레드퀸 이야말로 정말 아닌척~ 하는 대표적인 노래 같거든요. 

 

 

지은양은 정말로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자신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맘대로 제단하고 떠드는 모습들에 대해서... 그리고 지나치게 걱정만 하는 팬들에게.. 이제 나는 자라났다고~ 좀 더 다른 관계로, 좀 더 성숙한 관계로 만나자고 말이죠. 여러가지 동화속 캐릭터를 앞세워 그 뒤에서 속삭이는 아가수의 진심은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한 가벼운 얘기죠~~ ^^;)

 

 

 

 

 

 

'CHAT-SHIRE' 의 발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나 영상 등 여러가지를 예상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는데 공개되고 나서도 해석의 여지가 많은 노래들이어서 그 또한 재미가 있네요. 아마도 쳇셔에 대한 이야기는 이 글을 끝으로 더 이상 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할만한 이야기는 다 한 것 같고 나머지는 오로지 아가수의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날이 추워진다는 것은 올해도 거의 다 지나갔다는 뜻이겠네요. 연말은 훈훈하게 가족과 함께... 는 무슨!! 연말은 활활 타오르는 콘서트와 함께 해야 제맛이죠~ ^^; (콘서트 못가시는 분들에게 염장 지르려고 한 말은 아니니 부디 용서를...) 이번 주는 팬사인회도 있고 곧 콘서트도 있으니 날씨는 추워져도 팬심은 단단히 여미고 계시길~ 그럼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