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아가수와 영영 함께할 마음~

류겐 2015. 5. 19. 16:00



다들 아이유양이 준 선물 같은 노래 잘 듣고 계시죠? 

나름 정규앨범이나 못해도 미니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뜬금없이 디지털 싱글이 나올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고 

이건 뭐지? 했다가 '옛다~ 선물~' 이었다는 걸 알고서 역시 지은양~ 하고 감탄했네요. 



피아노 건반 소리로 시작되는 느낌에서 확연히 아가수의 자작곡임을 느끼게 되더군요. 왠지 점점 이게 하나의 아가수 트렌드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전주 단순한 한~두마디 이후 노래로 들어가는 그런 형식? ^^; 암튼 이어지는 청아하면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아가수의 목소리... 그 안에 은근히 담겨 있는 감성. '마음' 이라는 두 글자의 제목을 가진 이 노래를 어제 하루 종일 들었더랬습니다. 



다른 분들도 느꼈듯이 우리 아가수가 가사 정말 잘 쓰죠. 어쩔때는 어쩜 이런 말을 찾아서 이런 곳에서 사용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됩니다. 전문 작사가인 이나 고모님도 그렇게 느끼실 때가 있다니 오죽하겠습니까마는...ㅎㅎ 계속 가사를 곱씹어보면서 느낀 감정 중에 작년 6주년 팬미팅에서 지은양이 팬들에게 직접 써온 손편지를 읽어주었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나는 우리 팬들한테서 정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나는 내 팬들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계속 계속 표현하고 싶어요.
우리 팬들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주는 마음에 비하면 정말 티끌만한 표현들이지만요.
그래서 혹시 그게 섭섭하고 오해가 생길 때에는 또 미안하다고 표현할거에요.
그게 다 전해져서 여러분이 벽에다 대고 혼자 얘기하는 거 같은 외로움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언젠간 아이유보다 당장 해야 할 업무나 출퇴근이, 시험이, 눈앞에 애인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때가 오잖아요?
그럼 그때 가서 이제 팬질 손 털자 할 때 하더라도 내가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자만 일방적으로 시간 낭비했구나, 

쓸데없는 짓 했구나, 하면서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어요.
적어도 완전히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내 덕분에 아이유가 더 반짝반짝 할 수 있었고 

행복해 했다는 정도의 확신은 가질 수 있도록 저도 저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그냥 여러분이 짐작하는 거보다도 아주 약간 더 제가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 정도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주년 팬미팅 손편지 내용 중 일부..>



팬미팅에서 지은양이 직접 읽어주었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스스로 '팬질' 이라는 말을 할 때 슬쩍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었지만 그 당시 저 내용들을 들을 때는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네요. 참 이렇게 바른 아이가 다 있을까?(참 자알 컸다~~) 싶다가도 어쩔 때는 그냥 자신을 사랑해주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받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종종 들곤 합니다. 



지은양은... 늘 자신이 잘하겠다고 합니다. 팬들이 자신에게 실망한 것 같은 글들을 쓰거나(예를 들면 드라마 출연 같은..? ^^;) 팬들끼리 사이가 안좋거나... 어떤 일들이 있어도 자신이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이제 고작 스물 셋인 아가씨에게 좀 과도한 짐이라는 기분도 들고... 무슨 종교적인 느낌도 난달까요? (물론 아이유는 종교입니다. 아이유 믿고 천국 가세요~~ ^^;) 



가사 중에 마지막을 빛내는 '영영 살아 있어요~' 라는 구절은 아이유양이 우리에게, 우리가 아이유양에게, 그리고 우리가 우리에게... '변하지 않고 빛날 순수한 마음 그 자체로 살아 있자~' 라는 말로 들립니다. 아무래도 스타와 팬 사이라서 때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납득할 만큼의 대화도 할 수 없는 사이지만 이렇게 늘 마음을 써주는 사람이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이라는 것이 저를 미소짓게 하네요. 앞으로도 쭉~ 지은양과 함께 하면서 누릴 행복에 대한 기대감만 갖고 가고 싶습니다. 우리는 더 행복해 질꺼니까요~~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