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Can You Hear Me(2013)

Can You Hear Me 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1

류겐 2013. 12. 18. 15:23

어제 다들 예약판매 된 리패키지 앨범 구매하셨나요? 벌써 품절이 뜨던데... 이게 예약물량만 품절인지 아직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니 아직까지도 못구하신 분들은 고고!!! 암튼 그래도 여전히 아가수가 '훗, 이 정도쯤이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네요. 이렇게 정규 3집 'Modern Time'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저는 뜬금없이 올해 초인 3월 15일에 발매된 일본 미니 앨범 'Can You Hear Me'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생각해보니 그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 많은 아이유양 팬들에게는 암흑기에 가까운 나날들이었지요. 'Can You Hear Me'는 지은양이 웅크리고 있던 몸을 떨치고 나와 다시금 노래로 우리들에게 찾아온 첫 앨범입니다. 물론 그 전에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OST를 들려주긴 했지만 아가수의 정식 음원은 아니니까... 그런 의미에서 '대성당의 노래'가 사전 공개되었을 때의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네요.

 

 

연말을 맞이하며 로엔에서도 리패키지 앨범을 내며 2013년을 마무리하려는 지금에 와서, 새삼 2013년을 아가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앨범 'Can You Hear Me'를 다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의 가치에 비해 당시 상황이라든지, 일본 앨범이라든지 하는 이유로 지나치게 홀대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한 번 제대로 리뷰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Can You Hear Me?

발매일 : 2013년 3월 15일

 

트랙 리스트 : 

01. Beautiful Dancer
02. Truth
03. Fairy tale
04. Voice-Mail
05. New World

Bonus Track : The Age of The Cathedrals


 

'Can You Hear Me'의 정식 발매일은 올해 3월 15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인 2월 초에 두 곡이 사전공개 되었었죠. 5번 트랙인 'New World'와 보너스 트랙인 '대성당의 시대(The Age of The Cathedrals)' 이 그 사전공개된 노래들입니다. 당시에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구할 수 없었던터라 여기저기 구할 수 있는 루트를 알아내느라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가수가 다행스럽게도 'SBS 인기가요' 를 뚝심있게 진행해줘서 그나마 팬들이 답답함을 덜 느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연말 시상식이나 가요 프로그램에 아가수가 보이지 않았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 앞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모두 힘든 시기였죠. 그런 시기에 나온 이 선공개 곡들은 정말 해갈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노래들이었습니다. 조금 난해한 느낌의 '대성당의 시대' 였지만 그저 아가수가 부른 노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좋았고 실제 노래 자체도 좋았습니다. 'New World'도 가사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좋았죠.

 

 

 

 

<The Age of the Cathedrals 녹음영상>

 

 

 

 

어찌생각하면 다시 추운 계절이 찾아오면서 2월 추운 겨울에 '대성당의 시대'를 들으며 흥얼거리던 기억을 몸이 다시 떠올리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렇게 두 곡이 선공개 되고 한 달 후에 비로소 아이유양의 일본 첫 오리지널 앨범인  'Can You Hear Me'가 정식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A, B, C 타입 등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고 싶은게 없네요. 중요한건 정말 노래 그 자체니까요...

 

 

 

1. Beautiful Dancer

 

그야말로 타이틀곡. 약 11개월째 듣고 있지만 언제나 이 노래는 새로운 감성을 채워주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노래 가사 자체도 서정적이고 조금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 없지 않은데 멜로디나 곡 전체에 흐르는 기운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은것 같아요. 어떤 곳에서는 무슨 초반 도입부를 듣고 인도 음악 같다고... ㅎㅎ R&B 장르라고 하지만 사실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가수 본인이 R&B나 소울 장르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터라서 어찌 풀어갈까 참 궁금했는데... 이번 'Modern Times'에서도 그랬듯이 딱히 그 틀에 자신을 넣으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부르는 영리함이 보였네요. 

 

가끔식 이 노래가 한국어로 나온다면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싶기도 합니다. 일본곡이고 당시 '최고다 이순신' 촬영 중이었는데다가... 시기적으로도 이 곡에 걸맞는 무대를 꾸며서 선보이는데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이는 'Modern Times' 에서 아가수가 컴백하며 조금은 걱정과 두려움을 비치던 것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 또한 멋진 무대와 함께 충분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참 아까운 노래라고 생각해요. 일본에서의 아가수의 인지도는 대단한 흥행가수 정도는 아닌지라 이렇게 좋은 노래가 그렇게 많이 들려지지 못했다는 것이 정말 아깝습니다. 

 

 

 

<환상적인 미장센이 돋보였던 'Beautiful Dancer' 뮤직 비디오>

 

 

 

동의하지 않는 분도 계실테지만 개인적으로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지은양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Beautiful Dancer'의 뮤비에서 그와 같은 아가수의 능력이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댄스 부분을 맞추려고 또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요? ^^; 'Modern Times'에서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춤을 못추는지 알았다'고 고백했지만 사실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춤에 대해서 예전보다 좀 더 진지하게 접근했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느낌으로 이 뮤비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댄싱 장면에서 그런 아가수의 춤에 대한 진지한 마음이 느껴졌다면 오버인걸까요? ^^;

 

 

 

<이 장면에서 설레신 분?? ^^;>

 

 

 

그 자넷 잭슨을 스타로 만들어준  지미 잼 & 테리 루이스(Jimmy Jam & Terry Lewis) 팀이 아가수의 목소리를 듣고 반해 '꼭 이 사람에게 노래를 주고 싶다'고 한 것 또한 화제거리였고해서 나름 선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댄스 그룹이 아닌 한류가 일본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야할 노래 인데 말이죠. ㅠㅠ 다음에 나올 일본 정규앨범은 더 흥행해서 아가수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의 아가수에게 전하는 메세지>

 

 

음역대가 워낙 높아서 사실 부를 때 꽤나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노래를 들을 때는 딱히 힘을 주는 곳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것이 이 노래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계속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노래, 일본어 가사라는 어려움을 조금만 뛰어넘으면 너무나 훌륭한 곡이에요. 

 

 

 

Beautiful Dancer

작곡 : Jimmy Jam and Terry Lewis for FlyteTyme Production , 작사 : HIRO

 

Don't you be afraid

You'll be okay

 

シュ レ ス固く締めて

Shoelace 카타쿠 시메테

Shoelace 단단히 묶고서

 

 け出したwith my dreams

카케다시타 with my dreams

뛰어나갔지 with my dreams

 

今でも わらない dreams

이마데모 카와라나이 dreams

지금도 변치않은 dreams

 

君はとてもキレイなのに

키미와 토테모 키레이나노니

너는 정말 아름다운데

 

どうしてそんな悲しい顔して泣いているの

도우시테 손나 카나시이 카오시테 나이테이루노

어째서 그런 슬픈 얼굴하고 울고있는지

 

Dance もう一度 once

Dance 모우이치도 once

Dance 다시 한번 once

 

下手でも構わないからね

헤타데모 카마와나이카라네

서툴러도 상관하지않으니까

 

You can do your dance (Once again)

 

見せてよ once (once again)

미세테요 once (once again)

보여줘 once

 

笑われても大丈夫 beautiful dancer

와라와레테모 다이죠부 beautiful dancer

비웃음당해도 괜찮아 beautiful dancer

 

Hey そのままの way

Hey 소노마마노 way

Hey 지금 그대로 way

 

怖がらなくてもいいよ It's okay

코와가라나쿠데모 이이요 It's okay

두려워하지않아도 돼 It's okay

 

You can do your dance (Once again)

 

君だけの dance (once again)

키미다케노 dance (once again)

너만의 dance

 

一番じゃなくてもいいよ beautiful dancer

이치방쟈나쿠테모 이이요 beautiful dancer

최고가 아니여도 돼 beautiful dancer

 

この靴はボロボロになっちゃったけど

코노 쿠츠와 보로보로니 낫챳타케도

이 신은 너덜너덜해져 버렸지만

 

前よりずっと好きな色

마에요리 즛토 스키나 이로

전보다 훨씬 좋아진 색

 

みんなと同じになる方がずっと だけど

민나토 오나지니 나루호-가 즛토 라쿠다케도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 더 편하겠지만

 

忘れないで君はいつも君だから

와스레나이데 키미와 이츠모 키미다카라

잊지마 너는 언제나 너 이니까

  

 

Dance もう一度 once

Dance 모우이치도 once

Dance 다시 한번 once

 

下手でも構わないからね

헤타데모 카마와나이카라네

서툴러도 상관하지않으니까

 

You can do your dance (Once again)

 

見せてよ once (once again)

미세테요 once (once again)

보여줘 once

 

笑われても大丈夫 beautiful dancer

와라와레테모 다이죠부 beautiful dancer

비웃음당해도 괜찮아 beautiful dancer

 

Hey そのままの way

Hey 소노마마노 way

Hey 지금 그대로 way

 

怖がらなくてもいいよ It's okay

코와가라나쿠데모 이이요 It's okay

두려워하지않아도 돼 It's okay

 

You can do your dance (Once again)

 

君だけの dance (once again)

키미다케노 dance (once again)

너만의 dance

 

一番じゃなくてもいいよ beautiful dancer

이치방쟈나쿠테모 이이요 beautiful dancer

최고가 아니여도 돼 beautiful dancer

 

 

雨の夜も り越えて

아메노 요루모 노리코에테

비오는 밤도 이겨내고서

 

こんなにも自由に踊れる

콘나니모 지유-니 오도레루

이렇게 자유롭게 춤출 수 있어

 

I don't care who's around

 

希望のリズム合わせ踊ろう

키보-노 리즈무 아와세 오도로-

희망의 리듬에 맞춰 춤추자

 

理由はいらない

리유-와 이라나이

이유는 필요없어

 

しいだけでいいんじゃない

타노시이다케데 이인쟈나이

즐겁기만 하면 좋잖아

 

Don't let the world spoil you

No matter what, you are beautiful

 

 

 

 

 

 

남은 곡들은 이어지는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