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도 좋은데 사무실이 찜통이니
이거참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렵네요. ㅠㅠ
덕분에 이런 글을 하루에 2개나 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 겨울 노래를 들으면 어떨까요?
바로 강수지님이 1995년 1월 1일에 발표한 싱글 'For You'에
수록된 '혼자만의 겨울' 이라는 노래입니다.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좀 없지만 예전에는
겨울하면 무슨 종소리 뭐 그런것이 꽤나 익숙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대표 겨울 노래인
미스터투의 '하얀 겨울'도 유난히 종소리가 많이 들리죠.
'하얀 겨울'도 종소리가 겨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노래입니다.
역시나 강수지 작사, 윤상 작곡인 노래인데요.
개인적으로 강수지님의 노래 Top5 안에
들어가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속의 향기'를 소개하며 윤상님에 대해 예전에
못하했던 내용을 쓰겠다고 했었는데
다름 아닌 포스트 강수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강수지님의 노래를 많이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가성을 잘 사용하는 스타일입니다.
흔히 말하는 반가성도 그렇고 진성에서 가성으로의
연결이 매우 자연스럽죠.
원 목소리 자체가 가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어찌되었든 이런 스타일이 누군가와 매치되지 않나요?
지은양이 물론 중저음의 매력을 갖고 있지만 그와 함께
진성에서 가성으로 옮겨가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가수 중 한 명입니다. 음색이 좋은건 당연하구요. ^^;
강수지님과 수많은 작업을 해온 윤상님이지만
슬슬 강수지님도 같이 나이가 들어가는 처지인지라
본인의 곡을 소화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을 겁니다.
그 중에 지은양이 보였다고 할까요? 유독 지은양에게
잘해주는 것은 물론 개인적인 친분과 기대도 있겠습니다만
본인의 노래를 제대로 표현해줄 악기를 발견한 것과
같은 그런 친근함이라고 할까요?
실제로 윤상님이 아이유양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주 애지중지하죠. 혹시라도 이 귀한 악기가 상하면 어떻하나~
하면서 말이에요. 거기에 마치 딸 같은 귀여움까지 있으니...ㅎㅎ
암튼 이 포스트 강수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제까지
강수지님의 곡들을 지은양이 불러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 곡들 중에서 나름 제 기준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 싶은
노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혼자만의 겨울'도 가사가 참 예쁘죠.
강수지님의 예쁜 목소리만큼 가사가 무척 예뻐서
금새 노래 속으로 빠져듭니다.
솔직히 이 곡 그대로 지은양이 불러도
똑같은 감성이 나오리라고 예상하구요.
오히려 강수지님보다 더욱 진한 감성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되는 곡입니다.
강수지님과의 인연은 옛날 예능에 같이 출연한 정도 밖에 없을테지만
아무래도 윤상님과의 관계가 있으니 뭐 언젠가는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두어곡 더 소개를 하게 될 것 같은데 벌써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버렸습니다. ㅡㅜ
그럼 찜통처럼 더운 여름에 차가운 겨울동화 같은 노래
'혼자만의 겨울' 감상해 보시고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머릿속에서 지은양의 목소리로 컨버전해보세요~ ^^;
이미지를 Click 하시면 YouTube로 이동합니다.
<강수지 싱글 'For You' - 혼자만의 겨울>
강수지 작사, 윤상 작곡
기억할 수 있겠니
지난날들의 수많은 꿈들을
너무나 행복했던
그리워하고 있니
오래전오늘 우리의 사랑이
너무나 포근했던
그 겨울 눈부신 하늘을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
내마음도 하얗게 물들어가고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건지 나는 궁금해
쌓여가는 하얀 눈을 보며
누군가와 행복해하고 있다면
너에 대한 아쉬움도 미움까지도
버릴 수 있을 텐데
잊을 수가 있겠니
내게 주었던 해맑은 웃음을
너무나 아름답던
희미해져 있겠지
많은 시간이 지나간 후에는
오늘도 어제처럼 또다시 혼자만의 겨울
하얀 눈이 소리없이 내려
내마음도 하얗게 물들어가고
너는 지금 어디에서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건지 나는 궁금해
쌓여가는 하얀 눈을 보며
누군가와 행복해하고 있다면
너에 대한 아쉬움도 미움까지도
버릴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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