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커버곡

아이유가 부른 커버곡 추천 - 옛사랑

류겐 2013. 7. 19. 14:05

모처럼 아침부터 햇살이 환하게 비추는가 했는데 

어느새.. 다시 구름이 꾸물꾸물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꿀꿀한 하늘을 2주째 보고 있는것 같은데 

'그랑블루' 같은 영화라도 보면서 마음을 푸르게 정화시키고 싶네요~ ^^; 


맛있는 것은 아껴뒀다가 먹고 싶잖아요?

이번 추천하고픈 커버곡은 그런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지은양의 커버곡 중에서 가장 잘부른 Top5 안에

들어가지 않나 하는 그런 노래인데요. 

바로 이문세님의 '옛사랑' 입니다.


아가수는 이 노래를 부르며 이문세님과 꼭 한 번 무대에 

같이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말하곤 했는데요. 

정성이 통했는지 결국 이문세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 


'옛사랑'을 부른건 2010년 12월 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에서입니다. 

지은양은 유희열, 루시드 폴과 함께 '만지다' 라는 코너를

11월 한 달 동안 함께했는데 그 코너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작별송으로 '옛사랑' 을  불렀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은양이 부른 커버곡 중 단연 손가락에 꼽을 수준이었던터라

소문이 잘 난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도 이문세님을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이

그의 귀에 들어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결국 이문세님의 초대를 받게되죠.



<2010.12.09 MBC FM4U'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이문세님이 다른 많은 후배가수들이 '옛사랑'을 불렀어도 사실 내가 부른게

최고야~ 라고 생각했지만 지은양이 부른 것을 들어보고서 아... 이번엔

좀 위험하다~~ 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지은양과 참 잘 어울리는 노래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당시 지은양 나이 18세인데... 그 나이에 너무 안맞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이문세님도 그런 생각을 아마 했을거라고 봅니다. 

근데 너무 잘 부르니깐...ㅎㅎㅎ

개인적으로는 '광화문연가' 도 한 번 불러봤으면 하네요. 

감성코드가 잘 어울리는 그런 노래가 아닌가 해서요. 

요즘은 지은양의 그런 커버곡들을 거의 들을 수가 없는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럼 지은양이 스케치북에서 부른 '옛사랑'과 이문세님의 오리지널을

들어보시고 오늘도 모두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2010.12.03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이유 '옛사랑'>




<1991.08.17 이문세 7집 -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이야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흰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올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