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제작발표회를 보고나니 뭔가 내심 불안했던 것들이 싹 사라지고 개운한 느낌이네요. 지은양이 배우로서도 아이유란 이름을 고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아배우로 불러줘야겠습니다. ㅎㅎㅎ
어제 시종일관 지은양이 보호받고 사랑받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는데요. 무엇보다도 기 쎈 대선배들인 고두심, 이미숙 두 분들에게 칭찬을 받고 하는 걸 보니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대부분 이미숙씨의 직설적이고 외향적인 모습 때문에 이미숙씨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전 오히려 고두심씨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미숙씨가 호불호가 명확한 사람이고 쿨한 거야 다들 아실텐데요. 시종일관 아배우에게 친근하게 농담도 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똑똑한 지은양이 잘 해냈구나~ 했습니다. 그 반면에 고두심씨는 사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그 속내를 파악하기가 참 쉽지 않죠. 어제 지은양 반응 보면 이미숙씨보다 고두심씨를 훨씬 어려워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분이 '부담없는 외모' 라는 어찌보면 여배우에게는 자존심 상할 수도 있는 말을 스스럼없이 했다는 것을 보고 저으기 안심이 되더군요. 관심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드라마라는 공동체에서 리더역할을 해야하는 고두심씨로서는 전체를 조망해야하겠지만 어찌되었거나 지은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에서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두심씨가 했던 말 중에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라는 말이 들릴 때 아배우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20대 초반이거나 더 어린 분들은 고두심씨의 유한 모습만을 보셨겠지만요... 솔직히 어렸을 적부터 고두심씨의 전성기를 보아왔던 제겐 고두심씨 또한 만만치 않은 성격과 프라이드가 보이는 분이었거든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었고 지금은 점점 배우의 황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늘 어느 자리에서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어디 갖다놔도 그 몫을 해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분명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 법이지요. 지은양 또한 여가수로서 탑의 위치에 오른 사람입니다. 두 대선배들도 그것에 대한 인정을 해주시는 것이 보였고 그것이 그냥 가수로서만이 아닌 배우로서도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네요.
감독님이 1,2부를 보면 그간 걱정했던 것들이 싹 사라지겠다고 했는데 사실 이미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걱정은 다 사라졌습니다. 이젠 그저 응원하는 일만 남았네요. 토요일 저녁 8시 경건한 맘으로 TV 앞에 앉아서 아배우를 느껴보렵니다~~ ^^; 아이유 화이팅!!! My Life for 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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