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아이유 서포트 후기] 호텔 델루나 장만월 사장님 만나고 왔습니다

류겐 2019. 8. 7. 19:32

 

 

 

 

요즘 다들 호텔 델루나에 빠져 계시죠? 워낙 우리 아배우님이 예쁘게 나와서 '유애나의, 유애나에 의한, 유애나를 위한 드라마' 라는 얘기도 있고 '감독이 유애나'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상이 너무 너무 예쁜 호텔 델루나. 덕분에 주말만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네요. ㅎㅎ 요즘 아주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우리 장만월 사장님 힘 좀 내시라구 커피차 서포트를 다녀왔습니다. 

 

 

8월 7일. 오늘로 서포트 일자가 확정되었는데 때마침 들려오는 태풍 소식... 아놔... 아무리 우리 장사장님이 보고 싶어도 목숨 내놓고 운전하고 싶진 않은데... ㅡㅡ;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장사장님이 버럭! 해서 태풍이 소멸된건지 암튼 태풍이 사라졌네요? ㅋㅋ 오전부터 부슬부슬 가벼운 비만 내리는 수준이었던터라 룰루 랄라 신나게 운전해서 '스튜디오 ㅈㅇㄴ' 로 달려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스튜디오 ㅈㅇㄴ'. 여러분이 보시는 대부분의 실내 장면은 아마 다 여기서 촬영할 겁니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 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아마 스키나 골프에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양지라는 곳이 조금 낯설을 수 있겠네요. 제가 10살 무렵 처음으로 스키를 탄 곳이 양지리조트였는데.. (당시는 아마도 양지컨트리클럽) 역시나 조금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입구부터 뭔가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더니 입구로 올라가보니 어마어마하게 높은 건물이 똭!! 세상에... 이렇게 높게 올라간 스튜디오는 첨 봤네요. 저희는 아마도 낮고 길다란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조금 덥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쿨패치도 준비해갔는데 내부는 추울 정도로 시원하다네요. ㅠㅠ 쿨패치는 그냥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세련되고 규모가 컸던 스튜디오 ㅈㅇㄴ. 근로환경이 매우 좋은듯?>

 

 

대략 12시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 비가 간간이 오는 관계로 조금 흐린 날씨였습니다. 커피차는 '황금발'을 이용하였습니다. 많은 연예인 서포트를 하시고 있는 경험 많은 곳이죠. 저희가 입구에 도착하니 제작사 담당자와 한터매니저님도 나와계시네요. 사실 한터 매니저님은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 아마도 아이유 TV 덕분이려나요. ㅎㅎ 이미 세팅이 다 끝나서 영업개시~만 하면 되는 상태였습니다. 

 

 

 

 

<우리도 아름다운 장만월 사장님 사진 쓰고 싶었어요~~ ㅠㅠ>

 

 

배너들 사진이 델루나 사진이 아니라는게 .... 조금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어요. 사실 서포트 신청도 가장 먼저 했고 1월에 바로 신청하였는데 무려 3번이나 캔슬되는 아픔이... 아시다시피 연예인 서포트가 들어오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화제성이 높고 기사도 나오니까 제작사 측에서도 연예인 서포트를 우선적으로 받게 되겠죠. 이후로 이러저러해서 일정이 계속 꼬이고... 이해는 하지만 세 번이나 밀리게 되면서 이렇게 배너 사진도 옛날 사진이 되어 버린게 안타까워습니다. . ㅠㅠ 

 

 

<나름 넉넉하다고 믿었던 다과들... 정말 순삭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열심히 드시더란... ^^>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머핀. 그보다 더 인기 있었던 스티커. ^^>

 

 

음료를 포함해서 머핀, 쿠키 등 약간의 다과들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가져가시더군요. ㄷㄷ 때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다과들이 순식간에 품절이 되었습니다. 아이유팀은 나름 일찌감치 가져가서 아마 다 드시지 않았나 싶은데... 이러다가는 맨 마지막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아배우님은 구경도 못하겠다 싶어 따로 빼놓았네요. ㅎㅎ

 

 

계속 사라지는 다과류를 세팅하면서 객실장님도 보고 빠텐더님도 봤습니다. 두분다 미녀, 미남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신정근 배우님을 참 좋아해서 뭔가 말을 걸고 싶었는데 배가 고프셨는지 후다닥 밴을 타고 가버리셨네요. ㅠㅠ 그리고... 이거 스포인지 아닌지 잘은 모르겠지만 구찬성 지배인이 원래 다니기로 했었던 호텔 회장님 아시죠? 그 분도 계시더라구요. 뭔가 스토리상 다시 나오시는 일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응원차 오신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반가웠습니다~

 

 

 

 

 

 

이 사진에 낚이시는 분들 계셨으려나요? 이 싸인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여러 싸인들과 함께 걸려 있던 겁니다. 이미 황금발측에서 아배우 서포트를 해보신 분들이라 이렇게 싸인도 걸려 있더군요. 오늘 여러모로 황금발에게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루요. 오늘 저희가 예정한 시간은 12시에서 2시까지였습니다. 촬영 때문에 좀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2시가 넘도록 소식이 없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터 매니저님이 내려와서 식사를 하고 3시 전까지 와달라고 하네요. ㅠㅠ 저희야 그렇다치지만 황금발측도 스케쥴이 있을터라서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황금발 사장님에게 3시까지 괜찮으시겠냐고 여쭤봤더니 장만월 사장님 보셔야 하지 않냐며 3시까지는 가능하겠다고 하시네요. 정말 죄송스런 부탁이었는데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른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한터 매니저님도 돌아오시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러쉬! 점심 식사 후라 음료가 땡기셨는지 또다시 많은 주문이 쇄도하였습니다. 저희로서는 예정된 시간이 넘어선 상태라 그저 죄송스런 마음뿐인데 황금발 사장님이 저희 마음 편하라고 계속 괜찮다고 해주시네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ㅠㅠ 다음 서포트에서도 뵈어요 우리~~

 

 

3시가 되었는데도 소식이 없네요... 이미 비구름은 다 사라지고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스튜디오 앞. 뜨거운 햇빛 만큼이나 저희 속도 타들어갔습니다. 황금발 사장님 죄송합니다~~~ (__) 곧 오겠지~ 곧 오겠지~~ 하며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무언가 아이유님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들리기에 후다닥 입구에서 마중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배우님이 편안한 슬리퍼 차림으로 빼꼼 내나보더니 곧 하이힐로 갈아신네요. 저희가 편하게 오셔도 됩니다~ 라고 했지만 "그럴순 없죠~" 라며 우아한 장만월 사장님 걸음걸이로 나왔습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온 장만월 사장님은 젤 먼저 사진부터 찍으시네요. 이래서 힐을 꼭 신으셔야 했던거였.... ^^; 사진 찍어주신 분이 아이유TV 피디님이시라더군요. 저희가 제주도 2편은 언제 나오냐고 슬쩍 슬쩍 던져보았지만, 입을 꾹 닫고 암 말씀도 안해주시더라는... ㅎㅎ 그래서 제주 2편은 언제 나오는 겁니까아~~~~

 

 

시간이 좀 지나서 그랬는지 아배우님이 뭔가 분주하더군요. 사진 찍고나서 그 담은 뭘 해야하나요? 하고 눈빛으로 물으시더라는... 일단 준비한 선물부터 드리고~(꼭 편지와 선물을 전해달라는 별사탕님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저희도 장사장님도 잠시 정신줄을 놓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알려주셨습니다. 싸인 안해요? 그래 맞다! 싸인!! 싸인을 해야지! 킁... 얼른 준비해 간 싸인지들을 꺼냈습니다. 대표 싸인도 받고 제 개인적으로 꼭 받고 싶었던 꽃갈피에 싸인도 받았어요~~ 

 

 

정말 몇년 동안 시도하다 겨우 받았습니다. 아이유님이 꽃갈피 보면서 정말 오랜 만에 본다~ 라고 싸인 멘트로 "내 마음 속 유네스코" 라고 적어갔는데 정말 제 보물로 평생 간직할 겁니다~~ 제주약국삼촌님도 서포트에 도움을 주셔서 싸인을 받으며 얘기를 드렸습니다. 제주도에 계시는... 이라고만 말했는데 "아! 제주약국삼촌~~" 이라고... 왠지 모를 질투심이 스물스물... ㅋㅋ 잘 지내시냐고 안부 전해달래요~~ (아.. 배아파...)

 

 

 

 

 

<내 마음 속 유네스코. 뒤에 건강하세요! ^0^ 백세장수의 꿈을 이뤄야겠다~~>

 

 

뒤에 촬영이 있다고 해서 많은 대화는 못나눴습니다. 뭔가 시간에 쫓기는 듯한 모습에 사실 말을 걸 엄두를 못내었는데요. 그래도 말 한마디 못하고 가는 건 좀 그래서 "델루나 덕분에 유애나 만명은 늘은것 같아요" 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큰일났다 진짜~ 큰일났네~" 라고 놀람과 걱정 섞인 대답을 해줬네요. 

 

 

그리고 이어서 어떤 별사탕님이 물어봐달라고 했다며 예전에 추천해준 김영하 작가님의 '오직 두 사람' 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김영하님 소설 정말 좋아하시는 듯. 만남 중에 젤 밝은 표정을 보여주셨어요. ^^ "이미 다 읽으셨죠? 가장 좋았던 챕터하고 추천해주실 책 좀 알려주세요~" 라고 물었는데 추천 도서는 듣지 못했고 좋았던 챕터는 딸이 나오는 챕터가 가장 좋았다는군요. 첫번째 챕터입니다. 일곱편의 중단편이 이어지는 책이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사서 읽고 있어요~ 혹시 아직 안읽으신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게 끝이에요.. ㅠㅠ 사실 묻고 싶었던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 여기 저기서 '호텔 델루나'는 꼭 블루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과 본인보다 연하가 상대인 건 처음인데 어떤 면에서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지? 에 대한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예쁘다' 라는 말과 '멋지다' 라는 말 어떤 것이 요즘 젤 맘에 드는가? 에 대한 것 등... 그리고 앨범 소식과 팬미팅, 콘서트 소식도 할 수만 있다면 물어보고 싶었네요.

 

 

싸인을 마치고 같이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만월 사장님은 "팬미팅에서 만나요~~" 라는 말과 함께 총총총 스튜디오로 들어갔습니다. 하... 이번 팬미팅 티켓팅 전쟁은 어떻게 싸워야 한단 말인가... 아배우님 보여주려고 나름 음파반지도 다들 끼고 갔는데 보여주지도 못했네요. ㅠㅠ 조금 후다닥 만남이 이뤄진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오니 그냥... 좋습니다. ㅎㅎㅎ 뭐 다른 수식어가 필요하나요? ^^; 장만월 사장님 말투로 한 마디도 못들은 것이 아쉬워서 한터 매니저님에게 "장만월 사장님 목소리로 한 마디 못들어서 아쉬워요~" 라고 했더니 "전 그만 듣고 싶네요.." 라고 했다는... 이거 고자질 아닙니다~~ 저얼대~~ 한터 매니저님 대전으로 보내시면 안돼요~~ 만월 사장님이 까칠한 거지 우리 아배우님은 아니잖아요? ^^;

 

 

 

 

 

<오늘 기분 좋은 날이라고 한 이유가 이거였을까?>

 

 

집에 와서 조금 쉬다 보니 인스타그램에 서포트 사진이 올라왔네요. 내일쯤이나 올라오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이야! 솔직히 직접 본 아배우님은 조금 피곤해 보였습니다. 아까 내부가 추울 정도로 시원하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목소리도 조금 감기 걸린듯한 느낌... 근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르네요? 흠... 좋은 날 더 좋게 만들어줬다는 얘기가 무슨 뜻일까요? 싸인에도 오늘 기분이 많이 좋다고 한 걸 보면 설리씨가 서포트 해준 것도 있는데 저희도 서포트를 해서 인건가... 아니면 뭔가 다른 기분 좋은 일이 있는건가? 궁금합니다~~

 

 

 

<요런 만월 사장님 미소를 보고 싶었는데... >

 

 

우리 아배우님 서포트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받네요. 팬들도 줄을 서고 있고 연예인 동료들도 계속 서포트가 연달아 오는걸 보면 정말 인생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야 팬들이니 그렇다쳐도 저렇게 많은 동료들이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라니~~ 요즘이 제일 행복하다는 아이유님이니만큼 그 옆에 착 달라붙어서 행복 좀 나눠먹어봐야겠습니다. 일단 곧 다가올 팬미팅 티켓팅 전쟁부터 준비해야겠죠? 꼭~~ 가고 말테다~~~

 

 

 

P.S. 정말 간만에 글 쓰려고 하니 잘 안써지네요. ㅠㅠ 역시 글은 꾸준히 써야... 아이유양 만나고 보니 뭔가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