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커버곡

아이유가 부른 커버곡 추천 -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류겐 2015. 7. 22. 01:26

 

 

 

 

요즘 엄청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도 에어컨을 켜놓지 않으면 다시 땀이 나는 그런 계절입니다. 어제 새벽에도 빗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와중에도 덥더군요...ㅎㅎ 정말로 요즘 에어컨 없으면 어떻게 하나... 싶은데 그 옛날 선풍기도 없던 시절에는 어찌 살 수 있었는지... (물론 기후가 많이 변했습니다만) 옛날은 옛날 대로 사는 방식과 맛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커버곡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입니다. 이 노래가 익숙하신 분이시라면 적어도 40대에서 50대 정도 되시겠지요. 물론 조숙했던 분들 중에는 아직 30대를 자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는 1989년에 발매된 양수경님의 2집 앨범 8번 트랙에 실린 곡입니다. (90년 3월에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로 다시 앨범을 내며 더블 타이틀 중 하나로 실렸습니다.)

 

 

양수경님은 요즘은 방송에 보이지 않아서 대중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한참 활동하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 한참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여자 솔로 가수입니다. 98년에 결혼과 함께 점점 활동을 줄여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갔지요.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는 양수경님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제 기억 속에도 굉장히 (당시로서는)상큼했었던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양수경님은 발랄한듯 하면서도 성숙한 이미지와 청량하지만 힘있는 보컬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죠. 사실 저도 이제 양수경님의 노래라고 하면 이 노래하고 '당신은 어디 있나요' 밖에 생각나는게 없네요.(가사를 외우는 노래 말입니다.)

 

 

 

 

 

아이유양이 이 곡을 커버한 것은 작년 3월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에서였습니다. 진행을 맡았던 김현주씨의 멘트에서도 지은양이니까 할 수 있다 라고... ^^ 이전에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제 기억 속에는 없네요.(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를.. ^^;) 아무래도 노래 자체가 워낙 오래된 노래인지라 방청객 분들 중에서도 나이가 제법 있으신 분들의 호응이 좋아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도 당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꽤나 의외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지은양이 93년생입니다...ㅎㅎ 이 노래는 89년도에 나왔구요. 물론 그 동안 아가수가 옛날 노래를 많이 부르곤 했지만 이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는 그 중에서도 제법 올드한 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노래에 대한 양수경님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서 과연 지은양이 어떻게 부를까 싶었는데... 뭐 그냥 자기 노래처럼 부르더군요. 그냥 아주 편안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이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듣기도 매우 편안하더라구요. 어느 평론가 분이 아가수는 세가지 정도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 곡을 부르는 동안에 들리는 목소리는 우리가 매우 익숙해 하고 있는 많이 꾸미지 않은 아이유양의 목소리 그대로였습니다. 

 

 

저희 팬들이야 비가 오면 'Rain Drop'을 듣고 싶어지겠지만...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 중에는 가끔 이 노래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오는 계절에 들으면 딱이죠. 그럼 아이유양이 멋지게 불러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들어보세요. 원곡도 같이 들어보시면 정말 좋을 겁니다. 오랜만에 양수경님 목소리 들어보는데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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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 IU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이 밤 왠지 그대가
내 곁에 올 것만 같아
그대 떠나버린 걸
난 지금 후회 안 해요
그저 지난 세월이
내리는 빗물 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 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 거야
그 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이 밤 왠지 그대가
내 곁에 올 것만 같아
그대 떠나버린 걸
난 지금 후회 안 해요
그저 지난 세월이
내리는 빗물 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 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 거야
그 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창 밖의 빗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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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양수경 2집 -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P.S.  예전 '리모콘' 에서 불렀던 곡들이 참 좋은데 유튜브에서 전부 차단이 되어 있네요. 

       그 방송에서 부른 버전이 정말 좋은데... 소개를 해드린다고 해도 아마 대부분 라이브 영상 정도일 것 같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