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커버곡

아가수가 불러봤으면 하는 노래 - 찬바람이 불면

류겐 2014. 9. 25. 12:12

오늘 날씨가 정말 화창하니 좋네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바람냄새에 정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거리가 온통 노랑 물결로 가득하겠죠. 예전보다 많이 짧아진 가을이지만.. 겨울을 앞두어서 일까요? 왠지 모르게 가을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쓸쓸함이 느껴지는 계절 같습니다. 


자라섬에서 있었던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야외 공연이 팬분들에게 참 인상적이었나봅니다. 못간게 정말 아쉽네요. 예전에 가봤던 '파주 포크 페스티벌' 과 '리얼 판타지 앵콜 콘서트' 같은 야외 공연이 주는 그 정취가 아직도 아른아른한데 말입니다. 야외공연이라는게 가능한 계절이 정해져 있는터라.. 올해 다시 아가수를 야외 공연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암튼...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니 어쩌니 하면서 늘 감성적인 광고가 많이 나오곤 하잖아요? 그냥 왠지 모르게 오늘은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유튜브를 뒤져봤습니다. 바로 김지연님의 '찬바람이 불면' 이라는 곡입니다. 1990년에 나온 노래구요. 당시에 워낙 발라드기 대세였기도 했지만 정말 감성적인 노래들이 많았었죠. 김지연님은 그리 오랜 가수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목소리로 짧은 가수 활동 가운데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았던 분입니다. 대표곡이 바로 이 1집에 실렸던 '찬바람이 불면' 이구요. 2집에 실린 '사랑일기' 도 아주 좋습니다. 


혹시 아이유양이 이 노래들을 들어봤을까 모르겠네요. 야외공연에서 아가수가 커버곡으로 부르기 괜찮은 노래 같아서 소개해 봅니다. 한 번 들어보시구요. 지은양이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한 번 상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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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1집(1990) - 찬바람이 불면>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뒤로 그리움만 남긴채 


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떨어지는 낙엽위엔 추억만이 남아있겠죠 


한때는 내 어린마음 흔들어주던 그대의따뜻한 눈빛이 


그렇게도 차가웁게 변해버린건 계절이 바뀌는 


탓일까요. 찬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한 때는 내 어린마음 흔들어주던 그대의따뜻한눈빛이 


그렇게도 차가웁게 변해 버린건 계절이 바뀌는 


탓일까요 찬바람이 불면 그댄 외로워 지겠죠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그렇지만 이젠 다시 나를 생각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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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집(1991) - 사랑일기>



이렇게 울고 싶어서 나의 입술 깨물고 그 자리를 떠났나


아무런 후회도 없어 지금 흘린 눈물은 다만 아쉬움 이야

너의 표정 없는 모습이 일기장 위에 기억된 날로 


작은사랑의 낙서엔 상처가 상처가 깊어

세상 아주 작은 일까지도 사랑으로 품어 었던 그날들


이젠 초라한 내 모습에 날은 더 깊어 가는데

기다릴 수 있다 하여도 이미 떠나는 길 잊었다 생각해


내게 남겨진 아픔의 시간들 그대 떠나는 길 묻어 가오





그리고 이건 위에서 잠깐 언급한 '사랑일기' 입니다. 혹시라도 어떤 곡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들어보세요. ^^;  아이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