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은 신디.
고마웠어요~ 라는 사진 한 장 만으로는 참 보내기 아쉽더군요. 그래서 이래 저래 프로듀사 관련 기사들을 보고 있었는데 신디 매니저 역을 맡으셨던 최권씨의 인터뷰가 재미있더라구요. 그 옛날 김수현씨와 무명 시절도 같이 했던 분인데...
이하 인터뷰 발췌
-두 달 넘게 극중 아이유의 매니저로 지낸 보니 어떤 기분이 드나.
▶'아이유 매니저'라 좋았다. 연기 잘 하고, 노래 잘 부르는 톱스타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서 좋았다. 모든 신을 같이 해서 정말 좋았고, 부담도 없었다. 진짜 매니저처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이유가) 덥다 싶으면 부채질도 해주고, 어디 서 있으면 의자도 가져다주려고 했다. 진짜 머릿속으로 '매니저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프로듀사'에서 아이유는 도도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역할이었는데, 그녀 곁에서 직접 본 느낌은 어땠나.
▶아이유가 '프로듀사'에서는 차갑고, 도도한 얼음공주였지만 실제 모습은 따뜻하다. 톱스타인 아이유가 현장에서 '오빠'라고 부르면서 잘 챙겨줬다. 되게 자연스럽게 다가와 줬고, 덕분에 호흡도 좋았다. 아이유를 보면 정말 안타까웠다. 주인공이라서 잠도 거의 못 자면서 촬영을 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챙겨주고 싶더라.
-'프로듀사'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역할로 출연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신디가 소속사에서 나와 1인 기획사를 꾸렸으니까, 저는 (매니저) 실장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매니저들 관리를 하는 그런 역할로. 또 원래 허당, 어리바리한 성격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신디한테 매일 구박 당하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오직 신디를 위해, 신디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매니저였으면 좋겠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재미난 부분이 있는데요.
-'프로듀사'에는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조연, 카메오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했다. 이 중 한 번 쯤 매니저를 해주고 싶은 연예인이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제 대답은 하나다. 아이유 외에 다른 분의 매니저는 하고 싶지 않다.
ㅋㅋㅋㅋ 귀엽지 않나요? 역시 신디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듯 합니다. 아이유 외에는 싫다니...ㅋㅋㅋㅋ 농담처럼 말했지만 지금까지 드라마, 사진, 광고 등 지은양과 작업한 분들 대부분이 극찬에 가까운 칭찬들을 하시더라구요. 잠깐이면 그냥 가식이라고 하겠지만 데뷔부터 지금까지 쭈욱 한결같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신디를 보내줘야 하네요. 작년에 금만나가 차트아웃 직전일 때, 아이유양이 그 아이는 할만큼 했다고... 그만 보내주렴~ 이라고 했을 때에도 맘 속에서 놓기 쉽지 않았고 이제까지 지은양이 거쳐간 필숙이, 순신이, 보통이를 보낼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정말 신디는 놓고 싶지 않네요. 한동안 계속 맘 속에 담아놓고 있어야겠습니다.
아배우~~ 그리고 신디~ 정말 고마웠어요~~~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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