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아이유 데뷔 6주년 팬미팅에서 밝힌 중대발표

류겐 2014. 9. 19. 09:24


후기겸해서 올리려고 했더니 이미 배려돋는 아가수가 벌써 프롬유로 다 말해버렸네요? 

이런 착한 연예인을 보았나!!! ^^; 



중대발표 말고도 공식적으로 아가수가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마 다들 아시는 내용일텐데, 바로 조영철 로엔트리 대표이사가 미스틱89로 옮겨간 것이었습니다. 로엔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고 이전 내가넷과의 관계도 있고 해서 이 상황이 앞으로 아가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었죠. 미스틱89에 갔어도 여전히 아가수와 협력관계를 갖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유양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만들어낸 조영철, 이민수, 김이나 등이 한꺼번에 로엔을 떠난 것이고...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댄서분들도 다 교체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은양이 본인 입으로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 것, 그리고 다음 앨범은 가장 아이유다운 앨범이 될 것이다.. 라고 한 것 등을 볼 때 어쩌면 앞으로 조영철 이사와의 관계는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김이나 작사가님은 정말 좋아하는데 꼭 협력관계가 아니더라도 지은양 노래 가사 좀 써주셨으면 합니다. 암튼 미스틱89... 무섭네요. 그 많은 분들을 다 모아서 어떤 대단한 결과를 낼지도 궁금해지구요. 암튼 앞으로 아가수가 스스로 디렉팅을 할 지 아니면 다른 어떤 프로듀서가 영입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아이유양의 앞길이 더 밝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럼 이제 중대발표라는게 있죠. 프롬유에서 밝힌 내용 그대로입니다. 팬클럽을 창단한다는 군요. 그 이유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춘추전국시대인양 서로 으르렁대는 아이유 팬 커뮤니티들의 존재 때문입니다. 으르렁 댄다는 말은 조금 과장이구요. 어찌되었든 아이유 팬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로엔으로서도 아이유양으로서도 가뜩이나 공방에 많이 오지도 않는 팬들(타팬덤에 비해...)인데 그 가운데서도 삼상오오 끼리끼리 모여노는 것보다는 공식적인 팬클럽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라는 것이겠죠. 다만.. 지은양 말로는 가입비도 회비도 없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팬클럽이라는 것이 체계적인 구성 아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모임이므로 아마도 유애나보다는 더 강화된 규칙과 회원으로서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비가 좀 있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이유양이 원하지 않으면 그게 맞는거죠 뭐.. ^^; 곧 팬클럽 공식명칭 응모와 팬클럽 창단식이 있겠습니다. 또다른 팬미팅 예고겠죠? ^^; 


음.. 마치 로엔이나 아이유양이 팬들에게 뭔가를 바라는게 있어서 팬클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프롬유에서 쓴 것도 그렇고 팬미팅에서 말한 것도 그렇고 실제 지은양이 바라는 것은 한가지더군요. 우리 팬들 기죽지 말라는 것... 공방 때 조용히 있다가 자신이 나올 때만 신나하고 다시 풀죽은듯이 있는 모양새가 못내 걸렸던 모양입니다. 역시 눈팅의 여왕이라능... ^^; 암튼 팬클럽에 가입해도 특별한 혜택 같은것 없을듯 하고 또다른 유애나 같은 커뮤니티가 생길지는 미지수인듯 하네요.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두번째로 저도 늘 궁금했던 윤현상군의 소식이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럴거면 뭐하러 데려갔지? 할 정도로 썩히는 느낌이 없지 않았구요. 지은양도 오늘 밝혔듯이 스스로 윤현상군을 조금 준비가 덜 된 것으로 보았고 로엔도 그것에 수긍하는 듯 했다는군요. 아이유양은 자신이 윤현상군의 곡을 갖고 싶어서 투정 부렸는데 그건 절대 안된다고 해서 그럼 듀엣이라도 하게 해줘~ 라고 하며 자신이 마치 강짜라도 부린듯 말했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건지 몰라도 윤현상군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더해서 자신이 스스로 홍보를 해주려는 마음이 강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뭐 잘 아시다시피 올해 지은양의 듀엣은 불패잖아요. ^^; 아이유양이 듣고 눈물이 고일 정도로 대단한 곡이라니 다들 음원이 나오면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부탁, 부탁하더군요. 이 (드라마할 때만 우는) 눈물 없는 지은양이 바로 눈물이 고일 정도라니... 정말 기대가 큽니다. ^^;



생애 첫 팬미팅에 다녀오니 제 추억의 책장 하나가 채워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갤럭시 팬미팅에 다녀와봤지만 사실 아가수는 그 때는 그냥 홍보용에 가까웠으니까요. 제대로 된 팬미팅이라는 것 처음 가봤네요. 오랜 만에 아이유양 가까이서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점점 여인으로 성숙해져가는 모습, 마음, 생각 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팬들이 팬사인회를 강력하게 원한다고 했고 본인이 계획해보겠다고 했으니 좋은 소식 기대해도 좋을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진짜 좋은 소식 하나~~ 지은양이 지난 소극장 콘서트가 정말 좋았어서 매년 소극장 콘서트를 한번씩은 하려고 한답니다. 로엔에서의 변화가 느껴지는 소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대환영이에요~~ ^0^ 매년 그 소극장 콘서트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오래오래 같이 해먹자~' 라고 지은양은 말합니다.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자~라는 말이죠. 그래서 내일은 더 행복해질꺼구요. 모레는 더더 행복해 질겁니다. 아이유 참 좋다!!







'아이유 위주로 다시 보는 최고다 이순신' 은 언제 쓸거임? 하고 물으시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한 네번 정도 썼다가 갈아엎었더니 한 숨만 나오고 '내가 왜 이걸 시작했지?' 하는 마음까지 생기더군요. 그래서 잠시 내려놓고 과거 써왔던 제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제 스스로 이런 얘기 하면 뭐하지만 '아이유 위주로 다시 보는 영웅호걸'에는 정말 지은양 아끼고 사랑하는 제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변명을 하자면 팬미팅 버프를 좀 받아보자 하고 더 미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옳았던 것 같네요. ^^; 팬심이 무럭 무럭~~ 불쑥 불쑥~~ ㅎㅎㅎ 전문 작가도 아닌 주제에 뭘 고민을 했는지.. 그냥 손 가는대로 제 마음이 닿는대로 재미나게 써보렵니다. 



P.S. - 조영철 PD님이 이 글을 읽으실리는 없지만 지금까지 지은양에게 아낌없는 애정과 많은 지도, 그리고 도움 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스틱89에서도 멋진 음악세계를 펼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