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팬미팅에 갔다가 지금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은양 팬미팅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차 끊기면 어쩌냐고 동동거렸는데...ㅎㅎ
몇몇 자리를 떠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사실 뭐 차비가 뭐가 대수겠어요. 지은양과 조금이라도 함께하고픈 마음들이셨겠죠.
돌아오는 지하철 맞은편 자리에 눈에 띄는 분이 계시더군요.
바로 다름 아닌 오늘 지은양이 팬들에게 읽어준 자필편지를 받은 소녀팬이었습니다.
아이유양이 편지 읽고나서 혹시 운 사람 있냐고 하니 맨 앞자리에서 번쩍 손을 든 소녀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그 소녀팬분이 제 맞은편에 아버님과 같이 집에 돌아가고 있더군요.
아마도 그녀의 아버님은 예쁜 딸이 팬미팅이 끝나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나갈 때 들려준 팬미팅 선물 내용 보시기도 하고 편지도 조금 보시고 그러시더군요.
뭔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제가 보기엔 정말 행복하고 흐뭇해 보이는 아름다운 부녀지간이었어요.
단발에 멜빵청바지에 지은양 곧잘 쓰는 잠자리같이 커다란 뿔태안경을 쓴 소녀팬분이었는데
아버님과 사이가 좋은것이 마치 지은양 어릴적 모습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정말 딸이 갖고 싶더군요. ㅠㅠ
지은양에게 편지 건네 받을 때 엄청 감격하던데... ^^;
앞으로도 그 소녀팬분이 우리 아가수 많이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____________^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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