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가수가 볼륨에서 자신의 미공개 자작곡인 '드라마'를 공개해버렸습니다. 이 노래는 지난 '꽃갈피' 소극장 콘서트에서 지은양이 공개했던 노래로 일종의 팬 서비스 같은 노래였죠. 깜찍한 동요풍으로 부르는 발랄한 노래 같지만 가사에 반전이 있는 노래로 간주 사이에 들어가는 아가수의 레코더 연주가 압권인 곡입니다. ㅋㅋㅋㅋ
사실 좀 의외였네요. 콘서트가 끝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자신의 자작곡을 공개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콘서트에서도 그랬지만 이 곡이 앨범에 실릴 수 있도록 로엔에 민원 좀 넣어달라던 아가수였던터라 이렇게 스포를 함으로 그 동안 '드라마'의 존재를 몰랐던 많은 팬들을 동원하려는 지은양의 계략이 아닌가... 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아가수 정말 이럴 겁니까? 어케 자작곡들을 못외우나요. 킁... 남이 써 준 곡들보다 자작곡들을 더 소중히 기억하고 있어야죠. 어제도 '드라마'를 듣는데 1절 부르고 끝냈다가 2절 부르길래 깜놀!!! 하던 차에(풀버전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가사를 틀려서 응? 하던 모습에 빵 터졌거든요. ㅋㅋㅋㅋ
드라마 - 아이유
작사, 작곡 - 아이유
나도 한 때는 그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 송이의 꽃잎 하나 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올림픽 대로 뚝섬 유원지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나를 휘청 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죽을 힘을 다해 빛나리
여기까지가 어제 아가수가 공개한 드라마 1절입니다. 2절은 첫 소절을 뛰어넘고 두번째 소절로 바로 넘어가는 구성인데요. 어제 아가수가 부른 2절 부분은 마지막 후렴 부분입니다.
ㅇㅈㅂㅌㄱ ㄱㄱㅎㄱ ㄷㅈㄹㅂㄲㄷ ㅂㄱㅇㅇ
ㅈㅁㅇ ㄲㅈ ㅅㅌㅈㅇ ㅎㅈ ㄴㄱㅈ ㄴㄴ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끝났는지조차 모르게
흠흠... 저작권을 생각하여 초성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암튼 저 소절 하나 빼면 다 공개한 거나 마찮가지에요. 물론 가장 핫한 지은양의 현란한 레코더 반주 부분이 없긴 하지만요. ㅎㅎㅎ 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서 지은양이 지꾸 멈칫했는지 아실 겁니다. 바로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부분인데요. 어제 계속 이 부분을 '꽃도 한강도 하늘도 거짓말' 이렇게 부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도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는 것이고 그러면서 스스로 응? 하며 멈칫하는거죠. 두번째 부를 때 저는 그거 생각나서 다시 부르는줄 알았으나 다시 틀리는거 보고 다시 빵~~ 아.. 진짜 아가수 자작곡 좀 외워줘요~~ 지난 모타콘 때도 유애나송 가사 거의 몰라서 앞에서 불러줬잖아요. ㅡㅡ;
웃자고 하는 말인거 알죠?? ^^; 이런 아가수라서 전 정말 좋습니다. 사람이 뭐 좀 이렇게 허술한 면도 보여줘야 인간적이지. 너무 완벽하면 사람 같지 않아서 정이 안가잖아요~~ ㅋㅋ 흠흠... 그래도 다음에는 꼭 가사 숙지하시고...ㅋㅋㅋ 본인 자작곡을 널리 널리 알려주시와요~~ 아이유 참 좋다!!!
P.S. - 로엔은 드라마를 앨범에 넣어달라~~ 넣어달라~~~
민원은 로엔트리 공식 트위터로 보내시면 됩니다~
보고 있나? 로엔!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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