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판타지 4

2012년 아이유 단독콘서트 전국투어를 바라보는 관점. 1부

어제 사실 이런 글을 쓰려고 했는데 걍 제 넋두리를 길게 썼던터라 쓰면서도 왠지 두렵습니다. 또 삼천포로 빠질까봐.. -0-; 2012년 4월 5일. 아가수는 막 시작한 트위터에 로엔보다 한 발 빠른 공지라며 자신의 첫 단독콘서트를 공지합니다. 약 이틀 정도는 연예뉴스에 이 아이유 단독콘서트 투어에 대한 기사가 실리더군요. 아이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 콘서트에 대한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생전 콘서트 온라인예매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던 저는 이 콘서트 예매가 인터파크 단독이며 4월 17일에 오픈된다는 것을 알았죠. 내심 엄청난 경쟁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엄청난 경쟁이더군요. 예매초보였던 저는 어떻게든 센터자리만 노리느라 그 밖에 좋은 자리를 다 놓쳤습니다. 광클이..

6월 30일 수원콘서트 후기입니다

왠지 모니터 + 후기 게시판보다 오늘은 이곳에 올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서... ^^; 다들 걱정해주신 덕분에 능지처참은 모면하고 즐거운 대화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 와이프가 사실 그다지 액티브한 사람이 못되어서 이런 이벤트에 응모도 안하고 그렇다고 당첨이 되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인지라 괘씸해 하며서도 흐뭇한 모양이에요. ㅎㅎㅎㅎ 여기니까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전 6.2일 단콘 첫 날에 갔다왔었죠. 두번 간거 알면 진짜 능지처참일 겁니다. ㅎㅎㅎ 6.2일이 가수 콘서트를 처음 가봤던 것이었는데 사실 그 때는 설마 같은 공연을 두 번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제가 연애하던 시절에는 재미있게 본 영화를 지금 마눌님과 같이 보려고 두 번 본 적은 있었어도... 하지만 워낙 아가수의 노래와 매력이 심각한..

첫번째 콘서트 때와는 다른 두번째 콘서트를 기다리는 마음가짐..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수 콘서트란 걸 가봤습니다. 2012년 6월 2일. 바로 아이유양의 단독콘서트 투어 첫날이었죠. 서울에서 살고 있고 뭐 제법 많이 살아서 3년 후면 마흔이고.. 암튼 그렇게 살면서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은 제법 즐기면서 살았지만 이런 라이브 콘서트 무대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싫어하거나 못하느냐.. 뭐 그런것도 아니구요. 나름 사내에서 가수로 불리우고 여기저기서 노래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뭐 노래 잘하는 비결 따로 있겠습니까마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성가대 좀 오래 하다보니 발성법 배웠고 노래 하나에 꽂히면 그거 제대로 부를 수 있을때까지 계속 부르다보니 이 가수 저 가수 모창도 하게 되고 여러가지 창법도 익히게 되더군요. 잡설이 무척 길었습니다만 암튼 ..

[06.02] 경희대 평화의 전당 콘서트 후기

약속 지키느라고 입이 근질근질 했습니다. ^^; 후기라고 해도 사실 각종 블로그에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들 미리 보셨겠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어제의 추억을 복기하고 싶은 마음에 차분히 써내려가고 싶네요. 기억 나는대로 쓰는거라 막 건너뛰기도 할꺼에요. ^^; 콘서트 첫회였던 어제 6.2일은 18시부터 20시까지가 콘서트 시간이었습니다. 경희대는 초행길이라서 난생 처음 가보는.. 서울에서 쭉~ 살았지만 잘 안가본 강북쪽... 회기역에 도착해서 믿는건 다음지도에서 말해주는 마을버스 번호 하나... 얼른 잡아타고 콘서트 장으로 갔습니다. 마을 버스 안 대부분이 남자였는데 제 앞에 어머니와 두 딸이 같이 서 있었네요. 딸이 말하길, 전부 남잔가봐... 그래.. 미안하구나... ㅡ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정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