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월 23일이죠. 챗셔의 1주년입니다. 추카추카~~ 챗셔 1주년을 기념하면서 뭔가 써볼까... 생각해다보니 1년전 오늘 발표되었던 'CHAT-SHIRE'가 그 앨범의 가치에 비해 너무 덜 알져진게 아닐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챗셔와 함께 좀 더 알려졌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앨범 3개가 딱 떠올라서 함께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 'CHAT-SHIRE'
지난 번에 입덕송으로 'Rain Drop'을 말해봤는데요. 저처럼 아가수의 팬이 된 분들 중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으로 팬이 된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여전히 대중들은 '좋은날'로 아이유라는 가수를 떠올리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아가수의 진가를 아는 분들은 대부분 수록곡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죠. 그런 논리로 보자면... 'CHAT-SHIRE' 는 정말 보물상자 같은 앨범입니다. 이제는 딱히 더 거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입증된 작사 실력에 최장 기간 차트 생존에 빛나는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 로 작곡 능력까지 검증 받은 아가수인지라... 그런 노래들이 가득한 챗셔는 그야말로 귀하디 귀한 앨범이라고 볼 수 있지요.
챗셔에는 아가수의 자작곡 중 감수성 끝내주는 노래로 손꼽아 볼 때 둘째가라면 서러울 노래가 두개나 존재합니다. 바로 '푸르던' 과 '무릎' 입니다. '금만나'의 아성이 대단하지만 굳이 분류를 하자면 조금은 다른 밝은 감성의 노래인지라 '푸르던', '무릎' 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그런 감수성과는 비교할 수 없죠. 또 밝으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의 마음을 뒤흔든 '마음' 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아가수의 앨범 중에 자작곡으로 이런 노래가 세 곡이나 실렸던 앨범이 있었던가요?
요즘 챗셔만 계속 듣고 있는데요... 1년이 지난 요즘에는 'Red Queen'이나 'Zeze'가 너무나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안경'은 뭐 쭈욱~ 사랑해왔던 곡이라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자꾸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정말 늘 들을 때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 챗셔인데 더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기회조차 받지 못한것 같아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리고 새삼 말도 안되는 논리를 기획해서 쉽게 선동당하는 대중들을 이용하여 아가수를 폄하한 그 분들이 원망스럽더군요.
암튼 챗셔가 나온지 1년이 지났습니다. 아가수가 앨범 공백기를 1년 이상 가진 적은 제법 있었으니까 뭐 그리 새삼스럽진 않지만 왠지 모르게 요즘들어 아가수의 새노래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들을 때마다 새로움이 느껴진다는 거? ^^; 1년이 지난 오늘도 이런 앨범에 대한 고마움으로 다시 아가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두번째 - '스무살의 봄'
제가 유애나에 가입한 것이 2012년 6월 4일입니다. 바로 아가수의 첫 콘서트를 다녀오고서 그 날 자정을 넘어서 가입한 거죠. '스무살의 봄' 은 아이유양이 스무살이 되는 해였던 2012년 5월 11일에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새 앨범도 나오고 지은양의 생일이 바로 이어져서 아가수의 스무살을 축하하는 팬들의 작품들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 때 전 유애나도 아니었고 팬활동이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던 사람이었던터라... 그냥 이런 것도 하는구나~ 했습니다. ㅎㅎ
<당시 유애나 메인에 걸렸던 당선작>
다들 아시다시피 스봄은 전혀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죠. 정규 2집 'Last Fantasy' 가 2011년 11월 29일에 발표되었으니 약 6개월 이라는 비교적 짧은 텀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비록 세 곡 밖에 담기지 않은 싱글 앨범이었지만 그 세 곡이 모두 좋았던터라 팬으로서는 아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복숭아'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딱 한 번 대중들에게 공개를 해주어서 다행이었다랄까요?
그 중 정말 아쉬운 것은 '하루끝' 이겠죠. 일종의 Fake Documentary 의 형식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주었던 '하루끝'이었고 콘서트에서 보여준 하루끝의 무대는 정말 왜 이걸 방송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지 않은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가수 본인도 오직 콘서트에서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지만 내심 그냥 방송 무대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비치기도 했구요.
그리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하루끝' 못지않게 사랑해주시고 계실 '그 애 참 싫다' 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무살의 봄' 을 처음 들으면서 가장 꽂혔던 곡이 바로 '그 애 참 싫다' 였는데요. '달의 연인' 이 끝나면 쓸까 하는 글에서 언급할 생각이지만 그 때까지 아가수의 목소리란 이런 것이다... 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깨버린 노래였다.. 랄까요? '그 애 참 싫다' 는 이전까지의 노래들보다 훨씬 성숙한 감성이 느껴지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내가 이래서 아이유라는 가수를 좋아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 애 참 싫다' 였네요.
만약 타이틀곡인 '하루끝'을 가지고 방송 활동을 했더라면 '스무살의 봄'은 좀 더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것이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리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갑자기 기획된(?) 전국투어를 준비하느라 과감하게 방송을 접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인지라... ㅎㅎ 그냥 그랬다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 만드는 '스무살의 봄' 입니다.
세번째 - 'Can You Hear Me'
마지막으로 좀 더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앨범인 'Can You Hear Me' 입니다. 일본에서 오리지널 앨범으로는 처음 발매된 앨범이기도 하죠. 아무래도 일본 앨범이기 때문에 국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했는데요. 비록 일본어로 되어 있는 노래들이지만 아가수의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타이틀곡인 'Beautiful Dancer' 의 경우 한국어로 번안을 해서 다시 소개해보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매력 넘치는 노래라고 보기 때문에 이 앨범이 덜 알려진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네요. 그런 생각 때문에 'Can You Hear Me 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같은 글까지 써가면서 이 앨범이 팬들에게라도 재조명 받길 바랬습니다.
관련글 링크 - Can You Hear Me 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이미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앨범에는 국내에 공개되기 전에 미리 일본어로 선공개된 'Voice Mail' 이 있습니다. 원래라면 한국어로 '음성 메세지' 가 되었을 제목이지만, 일본이었던 관계로 (일본에서는 우리가 문자 라고 말하는 것을 메일이라고 합니다.) 'Voice Mail' 이 되었고 결국 그 타이틀 그대로 정규 3집에 보너스 트랙으로 실릴 때도 같은 이름으로 실리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버전을 더 좋아라합니다. ^^;
'Can You Hear Me' 의 가치는 아가수의 첫 외국어 앨범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국내 앨범과는 다른 색깔의 아이유라는 가수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일본 오리지널이다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요. ^^; 개인적으로 일본어로 노래하는 것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록 일본어지만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Beautiful Dancer' 처럼 한국어로 번안해서 다시 발표해줬으면 하는 노래고 있구요.
화요일에 공방 가시는 분들은 매우 설레시겠네요. 아마도 올해 첫 공방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죠?) 열린음악회의 경우 정말 거의 라이브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논스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말 무대가 짧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백호님 특집에서 아가수의 노래를 따로 부를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가수의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 분들은 '아이야 나랑 걷자' 로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어느새 아가수가 9년차로군요. 정말 2012년부터 콘서트가 매년 있어왔는데 올해는 아쉽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소극장 콘서트 할거라고 약속해놓고서 지은양 까맣게 잊었나봐요. 괜시리 쓸쓸한 가을에 감성 물씬 묻어나는 소극장 콘서트가 자꾸 땡깁니다. 뭐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소극장 콘서트가 있겠죠? 걍 크리스마스 공연이라도 좀 어떻게 안될까요? 흙흙... 콘서트 가고 싶다~~ 징징징~~~~~
비가 내려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그럼 모두 행복한 밤 되세요~~ 아이유 참 좋다~~ 아! 맞다~~ 낼은 월요일이래요~~~ 후다닭~~~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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