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아이유 이야기

JTBC 뉴스 생방송 인터뷰 서태지 - 아이유 관련 내용

류겐 2014. 10. 20. 23:24

오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시는 JTBC 뉴스에  서태지님이 생방송 인터뷰를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길래 아가수 관련 내용만 퍼왔습니다. 아.. 진짜 뿌듯하네요.  아마도 읽어보시면 저와 같은 마음이실꺼에요. 아직 영상으로는 못봤는데  육성으로 들으면 더 찡할 것 같습니다. ^^;


이하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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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쎄요. 그럼 지난번보다 더 많이 오셨다는 얘기인데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서태지 : 제 생각에는 아이유 씨 덕이 아니었나. 아이유 씨가 또 10대 팬들한테 어필을 많이 해 줘서, 음악을. 그런 신생팬들, 젊은 팬들도 많이 보였다고 하고요. 그 외에는 또 남자팬들도 많이 기다려줬다고 하고 특히 여자팬들은 제가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의리를 지켰다는 부분이 저는 너무 그냥 벅차네요.]



[앵커]

여기 받았습니다. 아이유 씨가 와서, 겸손의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또 1위도 아이유 씨가 해서, 아이유 씨 버전으로. 좀 서운한 측면은 없었습니까?

[서태지 : 서운할 리가요. 어쨌든 제가 만든 노래고, 아이유 씨가 노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저는 사실 이번에 아이유 씨를 이 소격동이라는 노래랑 콜라보레이션 하는 걸 예전부터 기획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녹음도 사실 몇 달 전부터 했었고.]

[앵커]

그러니까 애초부터 아이유 씨하고 하겠다고 생각을 하시고 만든 곡인가요?

[서태지 : 아니요. 곡은 그냥 제 노래로 만들었는데요. 제 노래 자체가 약간 남자가 부르는 것보다는 여자가 불렀을 때 더 어울리는 그런 성향이 있었지만.]

[앵커]

좀 그렇죠.

[서태지 : 이 노래는 특히 그랬던 것 같아요. 되게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을 여자 소녀의 입장에서 불렀을 때 어떤 느낌이 날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아이유 씨가 떠올랐고 아이유 씨가 아니었으면 아마 이 프로젝트는 누구도 못 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그게 사실이에요.]

[앵커]

일부에서는 그렇게도 얘기하더군요. 그러니까 좀 얹혀갔다, 이런 표현도 하던데. 아이유 씨한테 얹혀갔다.

[서태지 : 네, 업혀갔죠.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습니까?

[서태지 : 네. 큰 도움 받고 지금도 받고 있어요.]



[앵커]

아무튼 그거는 제 취향이었으니까 제 얘기를 길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소격동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요 프로그램에서.

[서태지 : 어저께.]

[앵커]

기분이 굉장히 좋으실 것 같아요.

[서태지 : 네, 아이유 씨가 했지만 제가 한 것처럼 기분이 되게 좋아요.]

[앵커]

그러면 아예 이참에 아이유 씨가 아니라 하더라도. 오늘 팬클럽 중에서도 저희한테 질문을 보내주셨는데 다른 가수한테 앞으로도 곡을 주실 생각이 있느냐 하는 질문도 있더군요.

[서태지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사실 아이유 씨한테도 곡을 줬다는 표현은 좀 다른 표현인 것 같고 제 노래를 대신 불러주게 된 거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혹은 또 정말 이 가수가 내 노래를 불렀으면 하는 가수가 분명히 나타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렇게 되면 다 열려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딱 그런 세대이기도 하죠. 사실 그맘때 팬들이나 또 주인공인 서태지 씨도 마찬가지이실 것 같고요. 다음 앨범에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가수는 누구인가?

[서태지 :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앵커]

그렇습니까, 진짜로?

[서태지 : 네, 실제로 이번에도 아이유 씨 이후에는 떠올리지 못했는데 아직 나오지도 않은 곡을 떠올리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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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611678&pDate=20141020




가능하면 전문을 읽어보시는게 맥락을 이해하시는데 더 좋으실테고 바쁘신 분들은 그냥 제가 발췌한 부분만 읽어보셔도 좋겠네요. 아무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얘기인지라 좀 더 이해도 잘 되고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손석희 앵커님의 팬심 뭍어나는 인터뷰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 다시 한 번 우리 아가수도 손석희님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예전의 그 훈훈했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2011년 12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 성탄절 특집 토요일에 만난 사람 코너 링크 올립니다. 다시 들어도 훈훈 열매 먹게 되네요. 밤이 늦었는데도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아이유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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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4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 토요일에 만난 사람 '아이유편'>